Kindle을 바탕으로 한 Amazon의 e-Book 전방위 전략
지난번에는 Nintendo DS의 e-Book으로 진화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e-Book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Amazon의 Kindle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근 1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e-Book 시장을 갑자기 활성화 시킨 Amazon의 Kindle은 출시 이래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나도 놀랐지만, Amazon도 놀라지 않았을까?)
대학 교재 시장 진출, SNS 사이트 인수 등의 Amazon의 전략 다변화를 알아보자.
1. Kindle의 성과 및 전망
2. Amazon의 전방위 전략
3. Kindle 성공의 의미
4. e-Book 시장의 경쟁 가속화
1. Kindle의 성과 및 전망
Kindle을 대상으로 한 e-Book은 Amazon에서 판매되는 전체 서적 타이틀의 6% 이상을 차지할 만큼의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최근 유통망과 제조상 문제가 해결되고, 가격이 $399에서 $359로 10% 정도 인하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08년 37만8천대, 09년 79만대, 10년 330만대 예상)
이에 따른 Amazon의 e-Book 서비스 매출도 08년 $4,531만, 10년 $5억3,753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Kindle 단말 판매를 포함한 e-Book 사업 부문의 매출은 08년 $1억1,146만, 10년 $10억으로, 이는 Amazon 전체 매출의 3.8% 정도의 비율이다.
2. Amazon의 전방위 전략
2.1 e-Book Eco 시스템 조성을 위한 장기 전략
Amazon은 08년 1월에는 서적의 내용을 오디오로 변환하여 북 파일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Audible을 인수하였고, 08년 8월에는 온라인 독서 모임 관련 SNS인 Shelfari를 인수하여 Kindle의 community 기능을 강화하고, Shelfari의 Facebook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트래픽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2 Kindle 보급 확대 전략
Yale, Oxford, UC Berkeley에 이어서 Princeton 에서도 Kindle 전용 교과서를 채택함으로써, 미국 내 대학의 e-Book 시장 규모는 약 $55억으로 추산된다. Amazon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기존 모델보다 스크린의 크기를 키운 대학 교과서 맞춤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3. Kindle 성공의 의미
Kindle은 그동안 시장 형성이 어려웠던 e-Book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제공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Book간의 contents 호환이 되지 않을 경우 Kindle 독식 현상이 생길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e-Book 시장의 iPod라는 별칭처럼 Amazon은 방대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여 컨텐츠-단말 연계형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하여고, 바로 이것이 지지부진했던 e-Book 시장에서 Kindle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었다. (Amazon에 앞서 e-Book 전용 단말을 출시했던 Sony의 경우에는 한정된 컨텐츠로 고전했고, 결국 07년 7월 타사의 컨텐츠도 열람할 수 있도록 SW upgrade를 할 수 밖에 없었다.)
Kindle의 성공은 또한 새로운 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방식을 보여준 것으로 의미가 있다. 이동 통신사가 주도권을 갖는 일반적인 단말의 개념에서 탈피하였는데, 소비자들은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 통신사를 포기한 후에 새롭게 가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통화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받는 통신 모듈형 단말기를 하나 더 소유하는 방식으로 포지셔닝 한 것이다.
4. e-Book 시장의 경쟁 가속화
Kindle이 e-Book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자 다양한 진영에서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4.1 단말 제조 업체
Apple의 iPhone 3G는 3.5인치 스크린에 480*320 해상도, 다양한 SW를 갖추고 있어서 Kindle의 가장 유력한 경쟁상대로 꼽힌다. 하지만 가독성 면에서는 Kindle이 더 우세하다는 의견이다. (흑백이긴 하지만...)
Philips 산하의 Polymer Vision이 08년 1월 선보인 두루마리식 접이형 유대 단말인 Readius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종이처럼 펼처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동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으나, Sony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빈약한 컨텐츠가 문제다.
Nintendo DS의 e-Book 솔루션인 DSVision은 지난번 포스팅을 참조
4.2 이동 통신 사업자 진영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F가 전용 단말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고, 해외에서는 특히 프랑스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Orange는 자국 5대 메이저 신문사들과 협력하여 3G 기반의 모바일 신문을 제공하는 Read&Go 서비스를 준비중이고, SFR은 Orange와 유사한 I'e-Book SFR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e-Book 단말기는 아직 단말마다 지원하는 전자 문서의 형식이 다르고 (Acrobat으로 통일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소비자들도 이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라서 Kindle이 시장을 재패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좀 섣부를 감이 있다.
또한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통사들이 본격적으로 e-Book 시장에 뛰어들 경우, 막강한 컨텐츠를 보유한 Amazon 과의 결합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기는 어렵겠지만, 이통사가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 기반의 유통 채널을 감안해 보면 차별화된 비지니스 모델과 요금제를 무기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
최근 1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e-Book 시장을 갑자기 활성화 시킨 Amazon의 Kindle은 출시 이래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나도 놀랐지만, Amazon도 놀라지 않았을까?)
대학 교재 시장 진출, SNS 사이트 인수 등의 Amazon의 전략 다변화를 알아보자.
1. Kindle의 성과 및 전망
2. Amazon의 전방위 전략
3. Kindle 성공의 의미
4. e-Book 시장의 경쟁 가속화
1. Kindle의 성과 및 전망
Kindle을 대상으로 한 e-Book은 Amazon에서 판매되는 전체 서적 타이틀의 6% 이상을 차지할 만큼의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최근 유통망과 제조상 문제가 해결되고, 가격이 $399에서 $359로 10% 정도 인하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08년 37만8천대, 09년 79만대, 10년 330만대 예상)
이에 따른 Amazon의 e-Book 서비스 매출도 08년 $4,531만, 10년 $5억3,753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Kindle 단말 판매를 포함한 e-Book 사업 부문의 매출은 08년 $1억1,146만, 10년 $10억으로, 이는 Amazon 전체 매출의 3.8% 정도의 비율이다.
Amazon Kindle drinks your Bookshelf (Source : Flickr)
2. Amazon의 전방위 전략
2.1 e-Book Eco 시스템 조성을 위한 장기 전략
Amazon은 08년 1월에는 서적의 내용을 오디오로 변환하여 북 파일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Audible을 인수하였고, 08년 8월에는 온라인 독서 모임 관련 SNS인 Shelfari를 인수하여 Kindle의 community 기능을 강화하고, Shelfari의 Facebook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트래픽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isten to Your Best Seller (Source : www.Audible.com)
2.2 Kindle 보급 확대 전략
Yale, Oxford, UC Berkeley에 이어서 Princeton 에서도 Kindle 전용 교과서를 채택함으로써, 미국 내 대학의 e-Book 시장 규모는 약 $55억으로 추산된다. Amazon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기존 모델보다 스크린의 크기를 키운 대학 교과서 맞춤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3. Kindle 성공의 의미
Kindle은 그동안 시장 형성이 어려웠던 e-Book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제공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Book간의 contents 호환이 되지 않을 경우 Kindle 독식 현상이 생길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e-Book 시장의 iPod라는 별칭처럼 Amazon은 방대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여 컨텐츠-단말 연계형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하여고, 바로 이것이 지지부진했던 e-Book 시장에서 Kindle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었다. (Amazon에 앞서 e-Book 전용 단말을 출시했던 Sony의 경우에는 한정된 컨텐츠로 고전했고, 결국 07년 7월 타사의 컨텐츠도 열람할 수 있도록 SW upgrade를 할 수 밖에 없었다.)
Kindle과 Sony PRS-500 (Source : Flickr)
Kindle의 성공은 또한 새로운 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방식을 보여준 것으로 의미가 있다. 이동 통신사가 주도권을 갖는 일반적인 단말의 개념에서 탈피하였는데, 소비자들은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 통신사를 포기한 후에 새롭게 가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통화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받는 통신 모듈형 단말기를 하나 더 소유하는 방식으로 포지셔닝 한 것이다.
4. e-Book 시장의 경쟁 가속화
Kindle이 e-Book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자 다양한 진영에서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4.1 단말 제조 업체
Apple의 iPhone 3G는 3.5인치 스크린에 480*320 해상도, 다양한 SW를 갖추고 있어서 Kindle의 가장 유력한 경쟁상대로 꼽힌다. 하지만 가독성 면에서는 Kindle이 더 우세하다는 의견이다. (흑백이긴 하지만...)
Philips 산하의 Polymer Vision이 08년 1월 선보인 두루마리식 접이형 유대 단말인 Readius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종이처럼 펼처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동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으나, Sony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빈약한 컨텐츠가 문제다.
Nintendo DS의 e-Book 솔루션인 DSVision은 지난번 포스팅을 참조
말리는 디스플레이 Readius (Source : Polymer Vision)
4.2 이동 통신 사업자 진영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F가 전용 단말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고, 해외에서는 특히 프랑스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Orange는 자국 5대 메이저 신문사들과 협력하여 3G 기반의 모바일 신문을 제공하는 Read&Go 서비스를 준비중이고, SFR은 Orange와 유사한 I'e-Book SFR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e-Book 단말기는 아직 단말마다 지원하는 전자 문서의 형식이 다르고 (Acrobat으로 통일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소비자들도 이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라서 Kindle이 시장을 재패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좀 섣부를 감이 있다.
또한 자체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통사들이 본격적으로 e-Book 시장에 뛰어들 경우, 막강한 컨텐츠를 보유한 Amazon 과의 결합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기는 어렵겠지만, 이통사가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 기반의 유통 채널을 감안해 보면 차별화된 비지니스 모델과 요금제를 무기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
(Main Source : Stra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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