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k (브릭) - Hard Boiled, High School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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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 (브릭) Hard Boiled, High School Edtion |
년도 : 2005
제작 : Bergman Lustig Production 배급 : Focus Features 연출 : 리안 존슨 Rian Johnson 출연 : 조셉 고든-레빗 Joseph Gordon-Levitt (브랜든 Brendan 역) 노아 플레이스 Noah Fleiss (터그 Tugger 역) 노라 제헤트너 Nora Zehetner (로라 Laura 역) 루카스 하스 Lukas Haas (핀 The Pin 역) 2010. 4.22. Motoroi |
영화를 보다가 조금 당황했다. 시작은 그럴싸 했는데 10 여분 정도 지나고 나니 내가 예상했던 흐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엇 이런.. 영화 포스터를 다시 들여다 봤다. '썬댄스표'가 확실했다. 엇...
앗,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Cloverfield (클로버필드)'와 헷갈렸던 것이었다. 젠장...
저 구멍에서 괴물이 튀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쨌거나 당황스런 마음을 추수르고 다시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비록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뭔가 생경하고 어색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까 조금씩 놀라워지기 시작했다.
아니, 이런... 이거 전형적인 40년대 하드보일드 갱 영화 아닌가...
한마리 외로운 늑대와 같은 주인공 탐정. 그리고 그 탐정의 주변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 잔챙이 주먹을 캐다 보니 나오는 거물 갱 두목과, 그 옆에 알수 없는 매력의 팜므 파탈. 양념으로는 협조 관계인 듯, 적대 관계인 듯 왔다갔다 하는 형사까지...
그런데 말이야.. 이거 배경이 학교잖아. 게다가 나오는 등장인물이라고는 전부 고등학생... 미국의 고등학생은 정말 이런거야? 우리나라 교육 환경이 아무리 개판이라지만, 미국이랑 달라도 이렇게 다르다니. 이래서 다들 조기 유학을 가려고 하는 것이군.
난 외로운 한마리 늑대. 이 사건을 해결할테야.
의문의 피해자...
그 때는 술이었지만, 지금은 마약. 이래뵈도 고등학생.
의문의 조력자와...
묘한 매력을 지닌 갱의 여자.
영화는 어딘가 모르게 낯설다. 영화가 전개되어가는 사건과 스토리라인이나 주인공들의 대사들은 모두 하드보일드인데, 그걸 배경만 현대의 시골 고등학교로 바꾸어 놨더니 이거 왠지 꽤나 코미디스럽고, 또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하기도 얼굴 붉어질것 같은데도 꽤나 하드보일드스럽게 잘도 연기해낸다. 어째 낯이 익다 싶었더니 외로운 한마리 늑대인 브랜던은 조셉 고든-레빗.. 얼마 전 봤던 '500 Days of Summer (500일의 썸머)'에 나온 그 녀석이다. 흠..이런 쪽도 잘 어울리는군. 괜한 동네 탐정 놀이 수준이 아니라, 정말 험프리 보가트 Humphrey Bogart 분위기를 잘 드러내 줬다. (게다가 흑백이 아닌 컬러인데도..) 싸움이 좀 약하다는게 문제일까나?
처음에 꽤나 당황스러운 전개 때문에 이걸 계속 볼까말까 고민했지만, 어쨌든 꽤 다른 의미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흠..
다른면에서는... PMP 대신 Motoroi로 처음 본 영화인데.. 화면은 작지만 자체발광 AMO LED 덕분에 더 깨끗한 화면으로 볼 수 있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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