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리그 토요 싱글 13차전 vs. 피버스 8:7 패 (9/30)

피버스는 낯 익은 팀이다. 예전 챔프리그 시절에 정규 시즌에 2번 만나서 모두 비겼던 호각의 팀이다. 그리고 포스트 시즌 4강전에서 만났을 때에는 이겼던 기억도 있다. 그 경기를 내가 완투했었기에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4년 정도가 지났는데 리그에서의 위치는 조금 달랐다. 피버스는 전승으로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었고, 우리는 이 경기에 이길 경우에는 3위를 확정지어서 포스트 시즌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그 1위팀답게 초반 공격은 활발했다. 중심 타선이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면서 쉽게 3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호각이었던 우리도 만만치는 않아서 이어지는 1/2회 공격에서 바로 따라가 역전을 만들어냈고, 이후 3번씩의 공격은 쉽게 끝났다.
투수전으로 흐르는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김동영 투수가 힘이 떨어진 이후에 변모했다. 5회 2사까지 잘 잡아냈고, 투구수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계속 끌고 갔으나 2점을 주고 말았다. 6회 2사까지 잡은 후에 평범한 투수 땅볼을 송구 실책하면서 이후 3실점 한 것이 뼈아픈데, 그 이후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면서 1점차까지 따라갔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이것으로 강동리그는 마무리.

  2017 강동토요리그  

	3차전 vs. HOYS Baseball Club 8:8 무 (3/25) 이후 양쪽의 공격이 소강을 이루며 1점차 승부가 이어졌는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수비에서 선두 타자를 또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결국에는 동점 주자가 되었다. 2번의 결정적인 실책이 모두 점수로 이어지면서 아쉽게도 승기를 놓쳤다.
	6차전 vs. Maximum 6:16 콜드승 (5/13) 상대팀은 아마도 올해 처음 리그에 참가하는 팀 같다.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꼴찌팀이다. 게다가 한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점수도 많이 뽑아내지 못하는 공격력이다. 내가 선발 등판할 상대로는 더할 나위 없다.
	7차전 vs. 깡타구 11:9 승 (7/1) 1점차까지 쫓기는 상황이었으나, 5회 낫아웃으로 나간 주자가 안타 없이 득점을 하는 등 세밀한 짜내기에 성공하면서 이번에도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8차전 vs. Deadball 7:4 패 (7/22) 오늘도 같은 상황이다. 1회에 1실점을 하긴 했으나,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1:3으로 앞서나갔다. 투수의 힘도 빠진 것 같고, 경기도 마지막 이닝을 향해가고 있어서 선수를 교체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특히나 외야 수비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