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리그 대서양 토요 후반기리그 5차전 SK 파이어뱃 : 왕천파닥스
2017.11.25 (토) 10:30~11:45 경기고 야구장
1:10 콜드패 (W) 지승택 (L) 남유현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계
SK파이어뱃
1
0
0
0
0
1
왕천파닥스
0
4
5
1
10
날이 추워지니 선수들의 출전도 그만큼 줄어든다. 연초에 20명이 나와서 전/후반을 나누어서 뛰었던 기억은 저 멀리에 있고 이제는 몰수패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다. 간신히 9명은 맞추어서 경기를 뛰긴 하나 절반 정도는 자기 포지션이 아닌 곳에 서있다.
상대팀은 다른 리그에서 뛰는지 한 번도 붙어보지 못한 팀이다. 상대를 파악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지만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니까 핑계는 대지 않는다. 그냥 실력이 딸려서 졌다고 할 수 밖에.
그 전날 술을 왕창 먹고서 새벽 3시에 집에 들어갔다가 아직도 취한 정신으로 경기에 출전하였는데 게다가 선두타자이다. 출발은 좋았다. 시작부터 상대 투수에게 안타를 뽑아냈고 4번타자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런데 그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문제다. 점수를 얻지 못한 것 뿐 아니라 5회가 될 때까지 추가 안타를 전혀 뽑지 못했던 것이다. 상대팀은 2회와 3회에 연속 안타를 쳐 내면서 점수를 내는 동안 우리는 상대의 실책을 틈타 출루했을 뿐 결국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였다. 그렇게 5회까지 이어지면서 콜드패로 마무리.
간만에 유격수로 나갔다. 술을 많이 먹은 상태라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땅볼은 무난하게 잡아냈다. 하늘을 쳐다보면 머리가 핑 돌기때문에 플라이볼이 걱정되었는데, 또 유난히 많은 플라이가 왔다. 타구 처리는 잘 했는데, 마지막에 1루 송구가 짧아서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