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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Night on Earth (지상의 밤) -심야의 택시 드라이버

  • 2017.08.03 18:00
  • 文化革命/電影少年

Night on Earth (지상의 밤)
심야의 택시 드라이버
년도 : 1991년
국가 : 미국
상영 : 129분
제작 : Locus Solus Entertainment (미국) 안다미로 (한국)
배급 : Fine Line Features
연출 : 짐 자무쉬 Jim Jarmusch
출연 : 위노나 라이더 Winona Ryder (코키 Corky 역)
      아민 뮬러-스탈 Armin Mueller-Stahl (헬무트 Helmut Grokenberger 역)
      베아트리스 달 Béatrice Dalle (장님 역)
      로베르토 베니니 Roberto Benigni (운전사 역)
      매티 펠론파 Matti Pellonpää (운전사 역)
흥행 : $2M (미국), 1,126명 (한국)

2017.5.12, 19:10~21:20, CGV 압구정 Art 3관 ★★★★★★★☆☆☆

지난 4월 서울시네마테크의 '짐 자무쉬 특별전' 프로그램이 있었고, 당시에는 'Mystery Train (미스테리 트레인)' 한 편만 간신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CGV 에서 동일하게 '짐 자무쉬 특별전'을 열었다. 프로그램 이름도 똑같고, 영화 리스트 역시 똑같다. 그 때 상영했던 7편의 영화 중에서 극장 관람을 하지 못한 3편에 대해서 다시 도전했고, 이 영화가 그 마지막이다.
특별전 7편을 모두 관람했고, 아마도 가지고 있는 짐 자무쉬 DVD 박스세트에 있는 영화 전부 다 봤을거다. 'Coffee and Cigarette (커피와 담배)' 는 한 방에 보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다른 영화 볼 때 조금씩 떼서 봤으니 패쓰.

이 영화 역시 'Coffee and Cigarette (커피와 담배)' 같은 옴니버스다. 'Coffee and Cigarette (커피와 담배)' 가 커피, 담배라는 공통의 소재를 관통하는 단편의 모임이었다면 이 영화는 PST 19:10~20:00 사이에 택시를 둘러싼 단편의 모음이다.
LA와 뉴욕, 파리, 로마, 그리고 헬싱키까지 5개의 도시, 5개의 택시의 하룻밤 이야기이다. 그래서 원래의 제목은 'lanewyorkparisromehelsinki' 란다.


첫 에피소드인 'LA' 의 택시에는 위노나 라이더가 등장한다. 그것도 1991년 리즈 시절의 모습이다. 쿨내 철철 풍기면서 캐스팅 디렉터의 제안을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택시 운전사 코키 역은 특별히 위노나 라이더를 염두해 두고서 만든 캐릭터라고 하여 그 매력이 더 한다.


장소가 '뉴욕' 이든 아니는 어디서나 이방인일 수 밖에 없다. 비록 헬무트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조금의 다름으로 손 쉽게 이방인이 된다. 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 말로써 모든 뜻을 전달할 수는 없더라도,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서로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리' 에서는 오랜만에 베아트리스 달이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때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들, 혹은 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만 확인 가능한 것들이 있기에 그녀는 여기서도 당당하다.


'로마' 의 택시 운전사 로베르토 베니니를 'La vita è bella (인생은 아름다워)' 의 귀도 Guido 로만 알고 있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이 분은 수간, 근친간에 사체 유기까지 한다. 트랜스미션 기어 손잡이에 장식된 8볼을 뜯어서 머리통을 박살냈다는 그 분일지도 모르겠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듯, 나의 불행은 남의 더 큰 불행으로 인해 치유 가능하다는 교훈을 '헬싱키'의 택시 운전사를 통해서 깨닫는다. 끊임없이 주변의 불행을 탐색하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거다.

이로써 짐 자무쉬 특별전은 마무리 되었고, 그 마무리는 유머 지수로는 'Coffee and Cigarette (커피와 담배)' 와 호각을 다투는 이 작품이다. 그리고 짐 자무쉬 영화 답게 역시나 음악은 톰 웨이츠 Tom Waits 다. 왜 출연은 안 했을까?

  짐 자무쉬 특별전  

'Permanent Vacation (영원한 휴가)' - 어떤 그림이 되겠지
이 영화는 찰리 파커를 동경하는 '알리' 일리시어스 크리스토퍼 파커의 중2병을 다룬 이야기이다. 빌딩으로 가득한 도시, 그와 대비되는 쓰레기만 뒹구는 골목을 벗어나,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고자 하고, 돌아가려는 이유보다는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의식과 방랑을 더욱 동경하는 이 청년의 모습은 전형적인 중2병이다.

'Down by Law (다운 바이 로)' - 제목의 뜻을 알게 되다
대학교 때 이 영화의 제목에 대해서 해석이 분분하였다. Down 과 by, Law 세개의 단어 뜻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이 세 단어의 조합이 어떤 의미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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