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대서양 토요리그 6차전 vs. 무명울버린즈. 10:8 승 (6/4)

무명 울버린즈는 유신고 대서양 토요 A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팀이다. 우리도 한동안 무패를 달리다가 고려대OB 에게 무참하게 콜드로 졌는데, 무명 울버린즈는 고려대OB와 호각으로 맞서서 무승부를 했던 팀이다. 게다가 예전의 결과를 보면 실점도 5~6점 정도로 투수력이 강한 팀이다.
우리도 최선의 멤버로 맞섰다. 결혼을 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은 김동영 선수가 오랜만에 투수로 등판했다.


그런데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상대방의 투수가 그다지 강하다는 느낌이 없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안타와 실책을 묶어서 대거 5득점했다. 상대 투수는 볼을 밀어 던지는 스타일로 그렇게 위협적인 투수는 아니다. 다만, 2회에 조금 말리면서 1점밖에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3회에 4점을 더 뽑아서 10점으로 앞서갔다. 반면 우리는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3회까지 10:3으로 앞서나갔다.
4회 무득점으로 불안한 기운이 시작되더니, 4회 수비에서 김동영 선수가 아웃 카운트를 하나만 잡고서 물러났다. 1루를 보다가 투수로 올라가서 1실점 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10:4로 여전히 앞서가긴 했다. 하지만 5회가 되면서 상대 에이스가 등판하면서 우리 공격은 삼진의 연속이었다. 아마도 늦게 도착해서 출장이 늦었던 듯. 상대팀 감독이 얼마나 초초했을지 공감이 간다.
5회 투구에서는 상대 중심 타자에게 장타를 맞으면서 2실점 하고, 6회에도 2실점 하면서 2점차로 쫓겼는데,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손정필 선수에게 넘기며 우익수 플라이로 마무리 하면서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2016 유신고리그  

	1차전 vs. 메트라이프 9:17 승 (3/12) 새로운 리그의 첫 경기라 상대팀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맞붙게 되었는데 내 포지션은 개막전 선발이다. 이런. 상대방이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니 초보팀은 아니다.
	2차전 vs. KCC야구단 11:8 승 (3/19) 개막전에서 완투를 했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선발 등판을 했다. 음, 5주 로테이션을 지켜야 하는데 이렇게 연투를 하면 힘든데. -_-; 그래도 나 말고 다른 투수들이 있기에 마음 놓고 던질 수 있었다.
	3차전 vs. Bravo 17:18 승 (4/9) 역대급 역전 끝내기 승리였다. 계속되는 몸살로 몸이 좋지 않아서 경기에 참석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경기 시간에 임박해서야 급하게 경기장에 도착해서...
	4차전 vs. 고려대OB 11:1 패 (5/7) 말 공격에서 1점을 뽑아 내면서 간신히 영봉패는 면했으나,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하여 4회 콜드로 졌다. 올 시즌 첫 패배다.
	5차전 vs. 위메프 원더스 12:13 패 (5/7) 초반 쉽게 갈 것처럼 전개되던 경기는 3회에 대거 4실점하면서 2점차 승부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회, 첫번째 타자를 3루 땅볼로 유도하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