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뉴질랜드 여행 139. 뉴질랜드의 화산 활동은...

'10.11.8 (뉴질랜드 시각)

후카 폭포 Huka Falls 를 구경하고서 다음으로 이동을 한다. 오늘 구경할 만한 곳들은 다 이곳에 모여 있어서 조금만 움직이면 다음 목적지에 금방 도착할 수 있어서 많은 곳을 들를 수 있다.
후카 폭포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뉴질랜드의 화산을 체험할 수 있는 화산 활동 센터 Volcanic Activity Center 이다. 화카파파 빌리지 Whakapapa Village 의 i-Site 에 갔을 때에도 99년에 있었던 루아페후 산 Mt. Ruapehu 폭발 기록이 있었는데, 화산 활동이 많은 지역인지 별도로 화산 활동 센터가 있다.

 

 

화산 활동 센터

 

입장료가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셋이 합쳐서 31NZD 를 내고 입장을 했는데 그리 볼만한 것이 많다거나 하지는 않다. 그냥 지진 체험관 수준인데 이런 건 보통 무료로 개방하거나 하지 않나? 건물 외관도 그리 화려하지 않고 규모도 작은 것이 그렇게 볼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였지만 그냥 경험삼아 들어간 것이니까 그리 기대하지는 않는다.

 

 

건물의 벽 전체는 지진에 관한 각종 정보로 덮여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지진 시뮬레이터이다. 많이 들어가면 6명 정도 들어갈 정도인 것 같은데 자리에 앉아서 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최대 진도 6.3까지의 규모로 지진 체험을 할 수 있다. 별다른 시설은 없고 천정에 전구 등이 하나 붙어 있는 정도라서 시각적으로는 실감하기는 어렵고, 자리 전체가 흔들리는 것으로 지진의 규모를 가늠하는 것이다.

 

 

또 한쪽으로는 간헐천 Geyser 의 모델이 있어서 실제로 간헐천이 분출하는 상황에서 땅 속과 지표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설이다. 지상 표면은 뜨거운 물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벽면에 이슬이 맺혀있어서 잘 보이지 않고, 아래쪽은 너무 간단하게 모델링되어 있어서 간헐천의 원리에 대해서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내 영어 실력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가지의 화산 암석이 비치되어 있고, 꽤나 고배율의 현미경으로 현미경으로 각종 암속 시료의 자세한 모양을 볼 수 있다.

 

 

화산 활동 센터의 가장 중앙에는 타우포 지역의 화산 지대에 대한 지형판을 설치하여 과거에 있었던 실제 화산 활동의 위치를 볼 수 있게 하였다.

그 밖에도 몇가지의 시설물과 과거 화산 활동이 일어났던 것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1848년 웰링턴 Wellington , 1901년 체비옷 Cheviot , 1929년 머치슨 Murchison , 1942년 마스터튼 Masterton 등 최근에만 해도 꽤나 여러 건의 지진이 있었다. 이제 얼마 전에 있었던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지진도 추가해야 할 것 같은데, 그건 굳이 북섬의 화산 활동 기록에 넣을 필요는 없나?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할만한 것은 없으니 이만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