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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

  • 2014.10.03 13:14
  • 文化革命/Live is Life!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9월 27일 (토) 10:00 ~ 12:05 계양아시아드 양궁장
남자 준결승 227:215 이란 승 필리핀 패, 남자 결승 227:225 인도 승, 한국 패.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바로 이어지는 남자 단체전. 이란과 필리핀의 준결승이 진행되고 다음으로 바로 결승전이 이어진다.

동반 우승은 가능할 것인가?


여자 양궁은 왕좌에 올라서서 꿈쩍도 하지 않은 것에 비해서 남자 양궁은 그보다는 조금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서 패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결승까지 올라가는 정상급 수준이다. 하긴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라면 그 차이는 그날 컨디션에 의해서 좌우될 정도의 작은 차이일텐데, 오히려 여자 양궁 쪽이 비정상일 정도이다.


여자 단체 결승과 동일하게 한국이 사대를 바라보면 왼쪽 자리에 잡는다. 자리가 같으니까 쏘는 순서도 같겠지?
경기 규칙에 관하여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현대제철 소속 민리홍 선수

중원대학 소속 양영호 선수

현대 제철 소속 최용희 선수


출발부터 불안한 감이 있었다. 세명이 모두 골드를 맞히지 못한채 1점을 뒤지면서 시작했다. 두번째, 세번째 라운드에서도 계속해서 점수를 좁히지 못하면서 두점차 뒤진 채로 7번째 라운드를 맞이했다.


첫번째 사수인 민리홍 선수가 골드를 맞추면서 분위기를 탔지만, 두번째 사수인 양영호 선수가 7점을 쏘면서 승부가 확실하게 갈렸다. 8번째 라운드에서 한점을 만회하긴 하였지만, 이미 늦었다.


마지막 사수인 인도 선수가 9점을 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상식을 앞둔 대기석에서 양영호 선수는 자책하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뒤에 서 있던 민리홍 선수가 '웃어'라고 말하면 기운을 북돋우기 위하여 노력했으나 쓸쓸한 웃음만을 보이며 입장을 하였다.

괜찮아, 웃어.


다행인 건 이제 관중들도 금메달만을 바라면서 탄식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한 세 선수에게 모두 격려의 응원을 해 주었다. 승리한 이란 선수들을 축하하는 박수를 쳐 주는 것도 물론이다.


살다보면 실수를 할 때도 있고, 실수하더라도 그게 뭐 대수냐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시상식대 위에서도 침울해 하는 양영호 선수를 보니 안타깝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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