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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

  • 2014.09.28 01:10
  • 文化革命/Live is Life!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9월 27일 (토) 10:00 ~ 12:05 계양아시아드 양궁장
여자 준결승 224:217 인도 승 이란 패, 여자 결승 229:226 한국 승, 대만 패.


역대 최악의 경기 운영이라고 평가를 받는 이번 아시안 게임이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관심이 간다.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이상하리만치 국가 대항전에 관심이 없다가 서서히 관심이 생겨간다. 게다가 28년만에 집 근처(?)에서 경기가 있으니 더욱 관심이 가게 되는구나.
뭐라도 한 번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에약을 했다. 아무래도 결승전이 박진감 넘칠테고 거기에 우리 나라 선수들이 등장하면 금상첨화. 종목은 평소라면 결코 보지 않을 것으로 골랐다. 그렇게 해서 가장 첫 종목으로 고른 것은 바로 양궁이다. 박태환이 등장하는 수영이나 야구 대표팀의 경기는 이전에 매진이 되었으나, 양궁은 의외로 표가 남아 있어서 표를 구할 수 있었다.

표를 예매하기 위해서 일정표를 살펴보다 보니 뭔가 평소보다 경기가 좀 더 많은 것 같더만. 컴파운드라는 종목이 있고, 리커브라는 종목이 있다. 일정에 적당한 것은 단체 컴파운드 종목이었다. 그런데 컴파운드가 뭐지?

전날 술을 조금만 마시려고 했으나 결국 왕창 마시고 새벽 2시가 되어서나 들어왔다.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났고, 결국에는 경기 시작 시각인 10시가 조금 넘어서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매표소에 가서 예매한 표를 받고 들어가니 벌써 10시 12분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 나라 선수들이 등장하기 전이다.


10시부터는 인도와 이란의 동메달 결정전이 있었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 경기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신 들어가면서 우리 나라 여자 대표팀이 대기중인 모습을 봤지.
관중석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니 동메달 결정전은 거의 끝나는 시점이었다. 결과는 인도의 승리로 동메달 시상.


동메달 결정전이 끝나고 5분 정도 후에 결승전 경기가를 위하여 선수들이 입장을 했다. 상대팀인 타이페이 선수단이 먼저 입장하여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뒤 이어 우리 나라 선수들은 왼쪽에 자리를 잡는다.

현대 모비스 소속 석지현 선수

청주시청 최보민 선수

하이트 진로 김윤희 선수


우리 나라에는 석지현 선수가 첫발을 쏘고, 다음으로는 최보민, 김윤희 선수 순으로 격발을 한다.


왼쪽에 자리 잡은 우리 나라 선수 3명이 각 1발씩 3발을 쏘고, 다음으로 타이페이 선수 3명이 각 1발씩 쏜다. 다시 우리 선수들이 3발, 타이페이 선수가 3발 쏜 다. 각 팀의 표적은 2개가 준비되어 있고, 첫 3발은 왼쪽 표적지에 다음 3발은 오른쪽 표적지에 쏜다. 각 6발씩 쏜 후에는 심판들이 표적지를 체크하고 표적지의 화살을 뽑는다. 다음으로는 타이페이와 순서를 바꾸어서 쏜다.
이런 식으로 4번 반복하여 개인당 각 8발씩 총 24발을 쏘게된다.


우리 나라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모두 10점을 쏘면서 시종 1~2점씩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로 3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금메달 결정


양궁이라는 종목을 알게 된 이후로 여자 양궁 종목에서 1위를 하지 않은 경기를 본 적이 있었던가? 올림픽, 아시안 게임을 통틀어서 84년 이후 모든 경기마다 적어도 여자 단체와 개인전은 모두 우승한 듯. 1985년 서울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이었고, 2011년 토리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단체에서만 동메달이었다고.


여자 단체 결승전에 이어서 남자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이 이어졌고, 단체전 경기를 모두 마친 후 시상식이 이어졌다.


30년간 항상 우승을 하고 금메달을 따 왔다고 해서 이 금메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오는 길에 아이들에게 표적지를 나눠줬다. 이런 거 보관 안 하나 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10점 과녁에 5개, 9점짜리가 7개인 걸 봐서는 여자 단체전에서 왼쪽 표적지이다. 이게 바로 금메달 표적지 아닌가!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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