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오사카 여행 24. 본격 키디랜드 탐방
'13.3.8 (오사카 현지 시각)
동구리 교와구쿠 どんぐり共和國 를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키디랜드 Kiddy Land 를 탐방한다.
키디랜드는 그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샵이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키덜트를 위한 샵이다. 오사카에는 우리가 온 우메다 梅田 의 한큐산반가이 阪急三番街 북관에 위치한 것이 유일하고, 도쿄 東京 에는 오다이바 お台場 의 비너스포트 VenusFort 등에 총 3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 건 방치해 놓은 듯 한 키디랜드 영문 홈페이지의 정보이고, 일본어 홈페이지를 보면 무려 34개의 매장 리스트가 나온다.
한큐산반가이의 키디랜드는 북관의 1층과 지하 1층에 나뉘어져 있다.
별도로 있는 것으로 알았던 1층의 동구리 교와구쿠도 공식적으로는 키디랜드 소속(?)이고, 그 뒤쪽으로 리락쿠마 스토어 Rilakkuma Store 와 미피 스타일 miffy style 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유자와야 ユザワヤ 매장 후문 쪽으로 넓게 스누피 타운 Snoopy Town ,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 등이 섞여 있다.
동구리 교와구쿠를 나와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리락쿠마 스토어이다. 벌써 10주년이 되었다고 기념하는 상이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이상하리만치 우리 집에서는 아오안이다. 별 관심 없는 캐릭터인지라 그냥 스윽 지나친다.
리락쿠마라는 게 릴랙스 Relax 와 쿠마 クマ 곰 의 합성어인지라, 역시 서 있는 인형보다는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더 어울린다만, 가격이 13,650 엔 円 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그 옆으로는 미피 스타일 매장이 있는데, 한국에서 한창 미피 스타일의 인기가 올라갔을 무렵은 아직 서영이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이고 막상 서영이가 적당한 나이가 되었을 때에는 한국에서 인기도 조금은 사그라들어서 그렇게 관심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여기도 그냥 통과.
그 옆으로 처음 보는 재키스 마르쉐 Jackie's Marche 라는 매장이 있었는데, 곰돌이 캐릭터도 처음 보는 것이고 아이템들 역시 그닥 취향과는 맞지 않아서 여기도 스윽 지나간다. 동구리 교와구쿠 말고는 별로 매력적인 매장이 없구나. 이렇게 1층은 우선 지나간다.
지하로 내려가면 유자와야 ユザワヤ 매장이 있고, 의외로 여기에 관심을 보이면서 여기서 인형 만들기 재료를 2개 샀다.
서영이가 유자와야 매장의 털실들에 관심을 보이는 사이에, 나는 슬쩍 나가서 키디랜드를 둘러보았다. 그러고 보면 키디랜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서영이보다는 오히려 나로군.
유자와야의 뒷문쪽으로 나가면 바로 키디랜드의 매장으로 이어진다. 유자와야 쪽에 붙어 있는 매장은 익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즐비한 디즈니 스토어. 한큐산반가이의 매장 안내도에는 따로 표시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디즈니 캐릭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매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온전히 디즈니 캐릭터로만 매장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일본 어느 곳을 가나 빠질 수 없는, 그리고 이 캐릭터만으로도 이 전체 매장을 다 채울 수 있을 정도의 헬로 키티 Hello Kitty 캐릭터가 빠질 수는 없는 것이고, 아드만 Aardman 의 양 캐릭터나 생뚱맞은 러시아 캐릭터인 체보라스카 Чебура́шка 등 소속 불명의 캐릭터 들도 즐비하다.
디즈니 스토어를 벗어나서 살짝 돌아가면 이번에는 매장의 이름과 그 캐릭터가 아주 명확한 가게가 나온다.
일본 캐릭터는 아닌지라 그렇게 간절함이 생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키디랜드 여러 매장 중에서 가장 지름신을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가 아니겠는가.
한국에 스누피 샵이 생겼을 때 있었던 제품들은 아마도 글로벌하게 판매되는 상품이었을 것이라서 라이센스를 받아서 일본에서만 따로 제조하는 상품을 위주로 눈길을 주었지만, 오사카스럽게 만든 캐릭터들의 퀄리티가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아서 이내 관심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
스누피 매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머그인데, 지금 회사에서 쓰고 있는 머그가 슬슬 지겨워지기도 하여 새로운 걸 하나 장만할까 고민 중인 상황에서 보게된 스누피 머그도 살짝 탐이 나는 상황이다. 가격은 적당한 수준이라 부담은 없는데 머그의 용량이 조금 애매할 정도로 작아서 지름의 유혹이 머리 언저리에서 들락날락 하는 정도여서 일단은 참았다.
아, 고민인데... 이렇게 컵덕이 되어 가는 것인가?
스누피 타운을 대충 돌아보고 나서 유자와야에서 쇼핑을 끝낸 은서와 서영을 다시 만났다.
디즈니 스토어를 둘러봐도 서영이가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캐릭터가 없어서 (아마도 일본 캐릭터를 애니메이션 등으로 접할 일이 별로 없어서 친숙한게 없기 때문일 듯) 키디랜드 탐방은 여기서 마치기로 했다.
동구리 교와구쿠 どんぐり共和國 를 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키디랜드 Kiddy Land 를 탐방한다.
키디랜드는 그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샵이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키덜트를 위한 샵이다. 오사카에는 우리가 온 우메다 梅田 의 한큐산반가이 阪急三番街 북관에 위치한 것이 유일하고, 도쿄 東京 에는 오다이바 お台場 의 비너스포트 VenusFort 등에 총 3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 건 방치해 놓은 듯 한 키디랜드 영문 홈페이지의 정보이고, 일본어 홈페이지를 보면 무려 34개의 매장 리스트가 나온다.
한큐산반가이의 키디랜드는 북관의 1층과 지하 1층에 나뉘어져 있다.
별도로 있는 것으로 알았던 1층의 동구리 교와구쿠도 공식적으로는 키디랜드 소속(?)이고, 그 뒤쪽으로 리락쿠마 스토어 Rilakkuma Store 와 미피 스타일 miffy style 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유자와야 ユザワヤ 매장 후문 쪽으로 넓게 스누피 타운 Snoopy Town ,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 등이 섞여 있다.
동구리 교와구쿠를 나와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리락쿠마 스토어이다. 벌써 10주년이 되었다고 기념하는 상이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이상하리만치 우리 집에서는 아오안이다. 별 관심 없는 캐릭터인지라 그냥 스윽 지나친다.
리락쿠마라는 게 릴랙스 Relax 와 쿠마 クマ 곰 의 합성어인지라, 역시 서 있는 인형보다는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더 어울린다만, 가격이 13,650 엔 円 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그 옆으로는 미피 스타일 매장이 있는데, 한국에서 한창 미피 스타일의 인기가 올라갔을 무렵은 아직 서영이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이고 막상 서영이가 적당한 나이가 되었을 때에는 한국에서 인기도 조금은 사그라들어서 그렇게 관심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여기도 그냥 통과.
그 옆으로 처음 보는 재키스 마르쉐 Jackie's Marche 라는 매장이 있었는데, 곰돌이 캐릭터도 처음 보는 것이고 아이템들 역시 그닥 취향과는 맞지 않아서 여기도 스윽 지나간다. 동구리 교와구쿠 말고는 별로 매력적인 매장이 없구나. 이렇게 1층은 우선 지나간다.
지하로 내려가면 유자와야 ユザワヤ 매장이 있고, 의외로 여기에 관심을 보이면서 여기서 인형 만들기 재료를 2개 샀다.
서영이가 유자와야 매장의 털실들에 관심을 보이는 사이에, 나는 슬쩍 나가서 키디랜드를 둘러보았다. 그러고 보면 키디랜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서영이보다는 오히려 나로군.
유자와야의 뒷문쪽으로 나가면 바로 키디랜드의 매장으로 이어진다. 유자와야 쪽에 붙어 있는 매장은 익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즐비한 디즈니 스토어. 한큐산반가이의 매장 안내도에는 따로 표시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디즈니 캐릭터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매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온전히 디즈니 캐릭터로만 매장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일본 어느 곳을 가나 빠질 수 없는, 그리고 이 캐릭터만으로도 이 전체 매장을 다 채울 수 있을 정도의 헬로 키티 Hello Kitty 캐릭터가 빠질 수는 없는 것이고, 아드만 Aardman 의 양 캐릭터나 생뚱맞은 러시아 캐릭터인 체보라스카 Чебура́шка 등 소속 불명의 캐릭터 들도 즐비하다.
당시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디즈니의 캐릭터가 맞다고 할 수 있는 프랑켄위니 Frankenwinnie
디즈니 스토어를 벗어나서 살짝 돌아가면 이번에는 매장의 이름과 그 캐릭터가 아주 명확한 가게가 나온다.
일본 캐릭터는 아닌지라 그렇게 간절함이 생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키디랜드 여러 매장 중에서 가장 지름신을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가 아니겠는가.
한국에 스누피 샵이 생겼을 때 있었던 제품들은 아마도 글로벌하게 판매되는 상품이었을 것이라서 라이센스를 받아서 일본에서만 따로 제조하는 상품을 위주로 눈길을 주었지만, 오사카스럽게 만든 캐릭터들의 퀄리티가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아서 이내 관심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
스누피 매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머그인데, 지금 회사에서 쓰고 있는 머그가 슬슬 지겨워지기도 하여 새로운 걸 하나 장만할까 고민 중인 상황에서 보게된 스누피 머그도 살짝 탐이 나는 상황이다. 가격은 적당한 수준이라 부담은 없는데 머그의 용량이 조금 애매할 정도로 작아서 지름의 유혹이 머리 언저리에서 들락날락 하는 정도여서 일단은 참았다.
아, 고민인데... 이렇게 컵덕이 되어 가는 것인가?
스누피 타운을 대충 돌아보고 나서 유자와야에서 쇼핑을 끝낸 은서와 서영을 다시 만났다.
디즈니 스토어를 둘러봐도 서영이가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캐릭터가 없어서 (아마도 일본 캐릭터를 애니메이션 등으로 접할 일이 별로 없어서 친숙한게 없기 때문일 듯) 키디랜드 탐방은 여기서 마치기로 했다.
리락쿠마로 살림 장만 가능
그리고 휴가 준비도 완료할 수 있음.
너희는 영국 양이 아니더냐?
얘가 일본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러시아 애니 캐릭이네. 이름도 어려운 체보라스카.
코비토, 너의 정체는 뭐냐? 카쿠레모모지리 너도 결국은 똥이지?
언제나 반가운 빅터
디즈니 쪽의 컵도 꽤나 귀여운데.
코코 & 낫츠라는데 영...
우리 나라에는 왜 스누피 매장이 망하는거야?
머그 말고 글래스도 괜찮네.
오사카에 왔으니 한신이나, 오릭스로?
아이폰 케이스도 눈에 들어온다.
후지코 후지오의 캐릭들. 도라에몽은 서영이도 친숙하고, 퍼맨은 오랜만이다.
카피바라짱.
라인이 일본에서 잘 나간다더니 캐릭터 상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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