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even 프로야구 두산:LG 16차전 @ 잠실야구장
2013 7even 프로야구 두산:LG 16차전
10월 5일 (토) 17:00 ~ 잠실 야구장
2:5 LG 승. (W) 류제국 (S) 봉중근 (L) 유희관
2003년 페넌트 레이스의 마지막날 경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4개 팀은 진작에 결정난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2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2~4위까지의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고 이 외의 나머지 5개 순위는 모두 결정된 상태이다.
게다가 2~4 위까지 어느 순위가 될지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은 3개팀이 모두 경기가 있는 날이고 내가 선택한 경기는 바로 그 중 2개 팀의 대결이다.
이 마지막 날 경기가 있기 전까지의 순위는 넥센 2위, LG 3위, 두산 3위. 어제 넥센과 KIA의 경기에서 KIA 가 넥센을 꺾어줬다면 깔끔하게 오늘의 두산:LG 경기가 그대로 2위 결정전이 되었겠지만, 비리비리한 8위 KIA 가 넥센에게 지는 바람에 순위 결정의 경우의 수가 좀 복잡해졌다.
일단 현재 2위를 달라고 있는 넥센이 가장 유리한 위치라서 자력으로 승리하여 2위를 할 수 있다. 만약 넥센이 한화에게 진다면 바로 이 두산:LG 전에서 승리한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하게 된다.
주초 순위가 좀 먼저 결정날 수 있었기에 마지막 경기가 김빠진 백업들의 향연이 될 수도 있었지만, 어찌어찌 승패를 주고 받다 보니까 플옵 직행전의 성격이 되어서 팽팽한 긴장의 경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전석 매진으로 만원 관중이고.
盡人事待天命 으로 명명할 수도 있고, 행여나 넥센:한화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닭쫓던 개라고 명명할 수도 있게 된 이 경기, 양팀의 감독은 총력전을 펼칠 수도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경기이기에 우선은 선발 선택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
두산의 선발은 노경은.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할 경우 2차전 선발에 나서야 할 상황이지만 3일만 쉬고 등판할 수는 없는지라 2차전 등판을 포기하고 선발로 내세웠다. LG 선발 역시 류제국. 노경은과 마찬가지로 2차전 선발감이지만 이 역시 포기했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다. 노경은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LG의 타선을 잘 막아내는 동안 두산은 2회 홍성흔과 이원석의 백투백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 큰 것 두방 외에는 연속타가 없이 양팀 모두 공격에서 매끄럽지 못했는데, 중간 이후 투수 기용에서 명암이 갈렸다. 5회까지 호투한 노경은의 투구수가 80을 넘어가고 6회 연속 안타를 맞자 바로 다음 투수로 유희관으로 교체했다. 노경은의 투구수를 아껴서 준플옵을 대비하겠다는 포석. 하지만 유희관으로의 선택은 좋지 않았는데, 추가로 2안타를 더 맞으면서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반면 LG는 류제국을 완전히 쓰면서 중간 계투를 아끼는 방향을 선택했다. 8회 1사까지 100구가 넘도록 류제국에게 맡긴 이후 바로 봉중근을 투입하여 경기를 마치는 선택이었다. 그래? 그렇다면 이렇게 된 이상청와대로 간다 넥센을 응원한다.
하지만 넥센은 바티스타에게 완벽하게 눌리면서 1안타 빈공으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꾸역꾸역 한화의 타선을 막아내던 투수진마저 결국에는 2실점하며 한화에게 막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난다.
한화의 승전보가 잠실에 전해지자 더더욱 불이 붙은 LG의 응원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순간 KS 우승도 아닌데 눈물을 쏟아내는 몇 명의 LG 선수들을 바라보는 두산 팬은 '저 뭥미?' 라는 반응. 11년간 포스트 시즌 진출을 하지 못하는 감정은 사실 다른 팀 팬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지.
SK 는 창단 3년만에 KS 진출에 7년만에 우승도 했고, 가장 우승한지 오래 된 롯데도 최근에는 가을 시즌 단골팀이었으니까.
10월 5일 (토) 17:00 ~ 잠실 야구장
2:5 LG 승. (W) 류제국 (S) 봉중근 (L) 유희관
2003년 페넌트 레이스의 마지막날 경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4개 팀은 진작에 결정난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2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2~4위까지의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고 이 외의 나머지 5개 순위는 모두 결정된 상태이다.
게다가 2~4 위까지 어느 순위가 될지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은 3개팀이 모두 경기가 있는 날이고 내가 선택한 경기는 바로 그 중 2개 팀의 대결이다.
이 마지막 날 경기가 있기 전까지의 순위는 넥센 2위, LG 3위, 두산 3위. 어제 넥센과 KIA의 경기에서 KIA 가 넥센을 꺾어줬다면 깔끔하게 오늘의 두산:LG 경기가 그대로 2위 결정전이 되었겠지만, 비리비리한 8위 KIA 가 넥센에게 지는 바람에 순위 결정의 경우의 수가 좀 복잡해졌다.
일단 현재 2위를 달라고 있는 넥센이 가장 유리한 위치라서 자력으로 승리하여 2위를 할 수 있다. 만약 넥센이 한화에게 진다면 바로 이 두산:LG 전에서 승리한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하게 된다.
주초 순위가 좀 먼저 결정날 수 있었기에 마지막 경기가 김빠진 백업들의 향연이 될 수도 있었지만, 어찌어찌 승패를 주고 받다 보니까 플옵 직행전의 성격이 되어서 팽팽한 긴장의 경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전석 매진으로 만원 관중이고.
盡人事待天命 으로 명명할 수도 있고, 행여나 넥센:한화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닭쫓던 개라고 명명할 수도 있게 된 이 경기, 양팀의 감독은 총력전을 펼칠 수도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경기이기에 우선은 선발 선택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
두산의 선발은 노경은.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할 경우 2차전 선발에 나서야 할 상황이지만 3일만 쉬고 등판할 수는 없는지라 2차전 등판을 포기하고 선발로 내세웠다. LG 선발 역시 류제국. 노경은과 마찬가지로 2차전 선발감이지만 이 역시 포기했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다. 노경은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LG의 타선을 잘 막아내는 동안 두산은 2회 홍성흔과 이원석의 백투백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 큰 것 두방 외에는 연속타가 없이 양팀 모두 공격에서 매끄럽지 못했는데, 중간 이후 투수 기용에서 명암이 갈렸다. 5회까지 호투한 노경은의 투구수가 80을 넘어가고 6회 연속 안타를 맞자 바로 다음 투수로 유희관으로 교체했다. 노경은의 투구수를 아껴서 준플옵을 대비하겠다는 포석. 하지만 유희관으로의 선택은 좋지 않았는데, 추가로 2안타를 더 맞으면서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반면 LG는 류제국을 완전히 쓰면서 중간 계투를 아끼는 방향을 선택했다. 8회 1사까지 100구가 넘도록 류제국에게 맡긴 이후 바로 봉중근을 투입하여 경기를 마치는 선택이었다. 그래? 그렇다면 이렇게 된 이상
하지만 넥센은 바티스타에게 완벽하게 눌리면서 1안타 빈공으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꾸역꾸역 한화의 타선을 막아내던 투수진마저 결국에는 2실점하며 한화에게 막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난다.
좋단다.
한화의 승전보가 잠실에 전해지자 더더욱 불이 붙은 LG의 응원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순간 KS 우승도 아닌데 눈물을 쏟아내는 몇 명의 LG 선수들을 바라보는 두산 팬은 '저 뭥미?' 라는 반응. 11년간 포스트 시즌 진출을 하지 못하는 감정은 사실 다른 팀 팬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지.
SK 는 창단 3년만에 KS 진출에 7년만에 우승도 했고, 가장 우승한지 오래 된 롯데도 최근에는 가을 시즌 단골팀이었으니까.
웃으면서 준플옵을 준비하자.
기록지 적을 것을 안 가져가서 앞 자리 학생 노트 뜯어서 즉석에서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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