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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by Atmos Show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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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by Atmos Showcase

  • 2012.11.30 01:38
  • Trend Watching/Media
2012.11.29 메가박스 COEX M2관

어쩌다 보니까 돌비 Dolby 회사와 엮이게(?) 되어서 귀한 자리에 초청을 받게 되었다. 옛날에는 이런 행사가 많아도 바뻐서 못 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초청이 거의 없어서 생기면 바로 가게 된다.


이번 행사는 돌비의 새로운 영화관 음향 솔루션인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 의 쇼케이스 행사.
나름 잘 나가는 메가박스 COEX 영화관을 대여했고,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지만) 돌비 본사의 Senior Director 까지 참석하는 등 꽤나 공을 들인 행사였다.

Mono -> Stereo -> Surround -> 5.1ch -> 7.1ch 로 점점 늘어나는 오디오 채널 확장의 한계를 먼저 절감한 것인지, (CGV 영등포 스타리움의 돌비 16ch 을 보면 본사의 Product Manager가 뭐라고 생각할 지 궁금.) 아니면 아이오소노 Iosono 솔루션의 새로운 개념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기존의 Channel based 오디오 솔루션과는 다른 개념의 돌비 애트모스를 들고 나왔다.

돌비 애트모스의 개념은 일단 기존의 Channel Based 의 솔루션을 버리고 Object Based 의 솔루션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Object 라는 개념을 쉽게 설명하자면 숲에서 나뭇잎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벌레가 날아가는 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등이 각각의 object 로 별도 관리되고 RMU라는 장비가 최대 128개가 되는 이 Audio object 를 어느 스피커에서 어느 정도의 크기로 출력되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하여 최대 64개의 스피커를 활용하여 영화관 내의 공간을 더 세분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라 간단하게 도식화하면 위와 같은 그림이 나옴. (출처 Dolby.com)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Channel Base 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어서 일정 수준의 호환성은 유지하는 것 같긴 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천정의 스피커인데, 정면과 후면, 좌/우전방과 좌/우 후방의 한계에서 벗어나는 아이디어는 꽤 훌륭했고, Technical Marketing 담당자의 데모 영상에서 보여준 헬리콥터 이동 사운드에서는 확실하게 천정 스피커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Q&A 세션에서 바닥 또는 좌석 스피커 도입 계획에 대한 문의가 있었지만, Sound Designer 중에서 이러한 요구를 하는 사람은 없어서 당분간은 볼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답변)

돌비 애트모스의 캐치 프레이즈는 "Hear the Whole Picture" 인데,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잘 지은 느낌이다.

M2 관이어서 현대카드체
쇼케이스는 신영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패널 토의와 데모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패널은 돌비 코리아의 김재현 CEO, 본사의 영화 담당  Senior Director 인 맷 큐슨 Matt Cuson , 그리고 요즘 우리 회사에서도 유행하는 직책(?)인 콘텐츠 제작 SW 의 Product Manager 데이빗 고울드 David Gould .
동시통역사가 한명 붙었는데 동시 통역이라기 보다는 거의 대본 읽기 수준. Q&A 때에는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하나하나 번역을 해서 좀 지겨웠다. 마지막으로 미국인이 영어로 질문할 땐 약간 우왕좌왕하기도 했고. 돌비 코리아의 CEO 가 번역을 중간에 끊고 자기가 직접 얘기하는, 동시통역사를 엿 먹이는 상황이 한번 있었는데,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 라고 평하신 분도 있었고. (물론 농담입니다. -_-;)

패널 토의의 내용은 결국 정리하면, 우리 잘 연구해서 잘 만들었으니 갖다 쓰세요... 정도 될 것이고 중요한 것은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일단 가장 의미있는 세일즈 포인트라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이어서 이 영화의 예고편 정도는 보여줄 것 같았는데, 막상 나온 것은 예상 외로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 이었다. 이게 개봉한지가 벌써 2개월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국내 개봉 당시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운드를 새롭게 믹싱할 것인지 좀 헷갈리게 말을 해서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CGV 영등포에서 이미 돌비 애트모스로 개봉을 했다고 한다.
나는 IMAX 에서 봤기 때문에 돌비 애트모스로 나온 사운드와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볼륨 레벨이 일반 영화 대비하여 좀 큰 편이라서 더 차이를 못 느꼈을 수도 있다. (Q&A 세션에 레벨이 좀 높은 것 같다는 질문이 나왔는데, 보통 극장에서 - 옆 상영관에 방해되지 않게 - 볼륨 레벨을 낮추는 경향이 있어서 일반적인 믹싱 엔지니어가 일부러 조금 높게 셋팅한다고 한다. 쇼케이스에서는 엔지니어의 셋팅 그대로 상영해서 좀 높았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의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그나마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 같은 composed 오디오 소스와는 달리 자연음에서 오디오 오브젝트를 분리해 내는 것이 어려워서인지 효과가 그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 (어차피 막귀니까...)

Senior Director 인 맷 큐슨은 현재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되는 영화 중에서 공개 가능한 것이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외에도 데모 영상을 보여준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Gravity (그래비티)', 'Pacific Rim (퍼시픽 림)' 'Star Trek into Darkness (스타 트렉)' 총 5개라고 하였는데, 막상 돌비 홈페이지에는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과 'Rise of the Guardians (가디언즈)', 'Life of Pi (라이프 오브 파이)' 3개다. 어쩌라는 거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돌비 홍보 관계자께서 다시 정리해서 답변을 주셨는데, (감사합니다.)
2012년에는 'Brave (메리다와 마법의 숲)'와 'Taken 2 (테이큰 2)'가 먼저 개봉했고, 'Rise of the Guardians (가디언즈)', 'Chasing Mavericks (체이싱 매버릭스)', 'Life of Pi (라이프 오브 파이') 도 쇼케이스 당일 기준으로는 미국에서 이미 개봉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이 기다리고 있고...
2013년에는 맷이 언급한 나머지 3편이 예정이다. 맷의 언급과 홈페이지의 정보가 상이한 것은 이미 개봉한 것을 제외하고 말해서 그런 것이었군.
물론 이 list는 미국 개봉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어느 영화를 어느 배급사가 가져오느냐에 따라 돌비 애트모스 적용이 달라질 것이다. 일단 'Taken 2 (테이큰 2)' 는 한국에서 돌비 애트모스 적용 안 된 상태로 개봉한 걸로 기억한다. 어디선가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한 최초 개봉 영화가 '호빗'이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한국/실사영화로 한정하면 맞는 얘기지만 실제로는 아니로군.

쇼케이스와 상관 없지만, 'Star Trek into Darkness (스타 트렉)' 에 베네딕트 컴버뱃치 Benedict Cumberbatch 가 칸 Khan 역할로 나오는데, (IMDB는 "rumoued" 라고 했지만 구글링 해 보니 스폭 Spock 역할의 재커리 퀸토 Zachary Quinto 와 격투신 촬영 사진이 공개 되었더구먼.) 왓슨 Watson 과 셜록 Sherlock 이 모두 돌비 애트모스 영화에 출연 중이라 'Sherlock (셜록)' 시즌 3는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이게 다 돌비 때문이다.... 라는 결론은 무리겠지?
그나저나 칸과 스폭의 격투신을 보면 스폭이 나빠보인다니까...

오늘 쇼케이스 참석자에게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호빗: 뜻밖의 여정)' 초청장도 준다고 하던데 시사회인지 예매권인지 모르겠네. 'The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안 봐서 그닥...
그보다는 길예르모 델 참치 Guillermo del Toro 의 'Pacific Rim (퍼시픽 림)'이 기대되네.

마지막으로 국내에 돌비 애트모스 지원 극장은 현재 CGV 영등포 4관과 메가박스 COEX M2관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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