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스위스 여행 - 1. 일단은 파리로...
02. 1. 27 (서울 현지 시각)
어허허허. 이 출장을 가기 위해서 수원에 있는 병무청까지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한 고생을 생각하면... (물론 그렇다고 이 고생을 하지 않기 위해 군대를 가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어쨌거나 각고의 노력끝에 국외 여행 허가를 받아서 어렵사리 나가는 스위스여. 그래도 나가게 되었으니까 다행이지 뭐.
오전 9시 30분 삼성 공항 터미널에 갔다. 일찍 간다고 나왔는데 왜 이리도 사람이 많은 건지 이미 몇 대의 리무진 버스에는 자리가 없다. 9시 55분이나 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한 인천 공항에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군.
이번 출장을 같이 가기로 한 강동욱 교수님과 김철우 박사님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스위스 프랑을 미리 환전하지 않아서 공항 은행에서 1,000 CHF 로 환전했다. 80만원 정도인데, 미화로 $500 정도도 따로 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과연 충분할까?
공항 이용권도 구매하고.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수속 하려고 보니까 시간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다. 어여 가서 보딩 패스를 받아야지.
항상 대한항공을 타고 다녔었는데 (항상이라고 할 만큼 많이 타지도 않았다.) 처음으로 에어 프랑스 Air France 를 타게 되었다. 회사에서 잡아준 것이라면 대한항공 코드 쉐어하는 기종으로 샀을텐데, 이번에는 엠큐브웍스에서 구매한 티켓이라 아마도 그냥 에어 프랑스 기종인 듯. 그래도 같은 스카이 팀이니까 마일리지 적립은 되겠지?
막상 보딩 패스를 받고 보니까 대한항공 티켓이다. 에어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대한항공 코드쉐어 노선이구나.
출국 수속을 하고서 면세점을 잠시 돌아다녔다. 어머니께서 주름 관리를 위해 참존 영양 크림을 사달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국산이니까 에어 프랑스 노선 기내에서는 팔지 않겠지?
이 넓은 면세점에 화장품을 전문으로 파는 곳은 단 한곳 뿐이군. 역시나 국산 화장품은 없고, 외제 화장품 밖에 없다.
랑콤 Lancome 을 들어가 봤는데, 생각해 보니 전에 태국 갔다 올 때 하나 사 드렸었군. 주문한 물건이 없으니 그냥 넘어 가지 뭐.
에어 프랑스는 역시 승무원들도 프렌치로군. 이런...
아 물론 한국인도 있긴 있다.
비행기가 새거다. 보잉 Boeing 777 기종. 새 기종이라 그런지 자리마다 조그마한 모니터가 하나씩 있어서 여러 비디오/오디오 채널 중에서 듣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747 기종보다는 작군.
비디오 채널이 여러개 있어서 좋긴 한데, 노이즈가 심하구나.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34분이 되었는데, 아직 점심을 안 주는군. 아 배고프다.
비디오 채널 중에 노선 정보와 현재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채널이 있다. 지금 북경 상공을 지나고 있는데, 이런 것 까지 다 볼 수 있구먼. 좋아졌어.
...
한국 시각으로 오후 9시 45분.
두번의 식사가 지나갔고, 오지게 자려고 했는데 자다가 한번 깨고 나니까 잠이 잘 안오는구나. 잠을 좀 자려고 맥주까지 마셨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영화 채널에서는 아까도 나왔었던 'A.I.' 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
현재는 러시아 상공이다. 모스크바 Moscow 에서 약간 위쪽인데, 조금 더 가면 상트페테르부르그 St. Petersboorg 상공을 지나갈 듯 하다. 러시아가 크긴 크구나. 한참 전부터 러시아 상공이었는데, 아직도 러시아를 벗어나려면 멀었다.
목적지인 파리까지는 아직 2,539 km 나 남았다.
아궁. 지겹다.
미국 가는 것보다 조금 걸리는데, 어째 훨씬 더 오래 가는것 같냐.
어허허허. 이 출장을 가기 위해서 수원에 있는 병무청까지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한 고생을 생각하면... (물론 그렇다고 이 고생을 하지 않기 위해 군대를 가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어쨌거나 각고의 노력끝에 국외 여행 허가를 받아서 어렵사리 나가는 스위스여. 그래도 나가게 되었으니까 다행이지 뭐.
오전 9시 30분 삼성 공항 터미널에 갔다. 일찍 간다고 나왔는데 왜 이리도 사람이 많은 건지 이미 몇 대의 리무진 버스에는 자리가 없다. 9시 55분이나 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한 인천 공항에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군.
이번 출장을 같이 가기로 한 강동욱 교수님과 김철우 박사님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스위스 프랑을 미리 환전하지 않아서 공항 은행에서 1,000 CHF 로 환전했다. 80만원 정도인데, 미화로 $500 정도도 따로 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과연 충분할까?
공항 이용권도 구매하고.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수속 하려고 보니까 시간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다. 어여 가서 보딩 패스를 받아야지.
항상 대한항공을 타고 다녔었는데 (항상이라고 할 만큼 많이 타지도 않았다.) 처음으로 에어 프랑스 Air France 를 타게 되었다. 회사에서 잡아준 것이라면 대한항공 코드 쉐어하는 기종으로 샀을텐데, 이번에는 엠큐브웍스에서 구매한 티켓이라 아마도 그냥 에어 프랑스 기종인 듯. 그래도 같은 스카이 팀이니까 마일리지 적립은 되겠지?
막상 보딩 패스를 받고 보니까 대한항공 티켓이다. 에어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대한항공 코드쉐어 노선이구나.
출국 수속을 하고서 면세점을 잠시 돌아다녔다. 어머니께서 주름 관리를 위해 참존 영양 크림을 사달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국산이니까 에어 프랑스 노선 기내에서는 팔지 않겠지?
이 넓은 면세점에 화장품을 전문으로 파는 곳은 단 한곳 뿐이군. 역시나 국산 화장품은 없고, 외제 화장품 밖에 없다.
랑콤 Lancome 을 들어가 봤는데, 생각해 보니 전에 태국 갔다 올 때 하나 사 드렸었군. 주문한 물건이 없으니 그냥 넘어 가지 뭐.
에어 프랑스는 역시 승무원들도 프렌치로군. 이런...
아 물론 한국인도 있긴 있다.
비행기가 새거다. 보잉 Boeing 777 기종. 새 기종이라 그런지 자리마다 조그마한 모니터가 하나씩 있어서 여러 비디오/오디오 채널 중에서 듣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747 기종보다는 작군.
비디오 채널이 여러개 있어서 좋긴 한데, 노이즈가 심하구나.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34분이 되었는데, 아직 점심을 안 주는군. 아 배고프다.
비디오 채널 중에 노선 정보와 현재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채널이 있다. 지금 북경 상공을 지나고 있는데, 이런 것 까지 다 볼 수 있구먼. 좋아졌어.
...
한국 시각으로 오후 9시 45분.
두번의 식사가 지나갔고, 오지게 자려고 했는데 자다가 한번 깨고 나니까 잠이 잘 안오는구나. 잠을 좀 자려고 맥주까지 마셨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영화 채널에서는 아까도 나왔었던 'A.I.' 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
현재는 러시아 상공이다. 모스크바 Moscow 에서 약간 위쪽인데, 조금 더 가면 상트페테르부르그 St. Petersboorg 상공을 지나갈 듯 하다. 러시아가 크긴 크구나. 한참 전부터 러시아 상공이었는데, 아직도 러시아를 벗어나려면 멀었다.
목적지인 파리까지는 아직 2,539 km 나 남았다.
아궁. 지겹다.
미국 가는 것보다 조금 걸리는데, 어째 훨씬 더 오래 가는것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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