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맥커리: 빛과 어둠 사이 展 - 스티브 맥커리의 작품 사진

	스티브 맥커리: 빛과 어둠 사이 展 스티브 맥커리의 작품 사진
	전시기간 : 2012.9.12 ~ 10.21 전시장 : 예술의 전당 V-갤러리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관람비 :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주최 : 어반아트 2012.9.12

10월 4일은 우리 회사의 창립 기념일. 서영은 등교, 은서는 출근을 하지만 나는 혼자서 쉰다.
딱히 어디론가 가고 싶은 곳은 없지만, 오랫만에 짬을 내어 전시회를 갔다. 오늘의 목표는 일단 '내셔널 지오그래피 展' 이지만, 기왕 예술의 전당까지 행차한 김에 V-갤러리에서 열리는 스티브 맥커리 Steve McCurry 의 전시회도 같이 관람하기로 한다.

스티브 맥커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보도 사진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다. 여러 사건의 현장, 주로 전쟁 현장에서 보도 사진을 찍는다고 알려졌는데, 아마 이름은 몰라도 그의 작품 중에서 적어도 한장은 잘 알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셔널 지오그래피 National Geography 1985년 6월호의 표지로도 사용되었던 이 사진은 소련에게 침공당한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가서 찍은 한 소녀의 초상이다. (이번 전시회장에서 이 소녀를 18년만에 다시 찾아가는 영상이 상영되기도 한다.)

보도 사진 작가로만 알고 있던 스티브 맥커리의 작품 사진은 어떠할지 흥미가 생겼고, 또 마침 오후 3시에 도슨트 설명이 시작되어 이 전시회부터 먼저 관람하였다.

도슨트의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갔는데 (사실 평소에 전시관에서 도슨트 잘 듣지 않음.) 마침 전시장 앞에서 작가에 대한 소개가 거의 끝나나고 있었다. 한겨레 신문사의 곽윤섭 기자님이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또 전시장 안에서 몇몇의 사진 작품에 대한 감상법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면서 도슨트는 끝이 났다.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입구에 있는 스티브 맥커리의 쿼트로 사진은 끝.

전시장은 4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만 그닥 공감하기 쉬운 구분은 아니다.

첫번째 섹션은 시각성 Visibility .
"스티브 맥커리에게 있어 빛은 대상체 또는 주어진 환경의 근원적 실체를 밝히는 요소로서 '대상이 어떻게 보이는가?' 차원이 아닌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관점을 표출하는 매개체이다. 형상체의 드러남과 숨김 효과는 빛의 밝음과 어둠 효과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한 과감한 생략과 강조, 그리고 분위기에 의한 암시적 상징성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공간 연출을 이끌어 낸다." 라고...

두번째 색션은 색상 Color .
"스티브 맥커리는 피사체의 색에서 소리를 느끼며 그만의 공간 해석으로 마치 작곡을 하듯이 화면을 구성한다. 이러한 그의 색상 해석력은 사진 장르를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 올리는 고유한 능력이며 매우 중요한 감성적 요소이다."

세번째 섹션은 내재된 에너지 Intrinsic Power .
"스티브 맥커리 사진의 특징은 대상체의 물성을 느끼고 이것의 내재된 에너지를 공기 속에 담아낸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다양항 대상체의 고유한 특성을 왜곡, 과장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본질에 근접시켜 표현하고 있으며, 순간의 기록보다는 지속성이 내포된 잠재적 에너지를 담고 있다."

네번째 섹션은 공간 구성 Space Composition .
"스티브 맥커리의 작품은 공간 속에 배치되는 오브제의 미학적 구성으로 관람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적 이동을 유도한다. 균형과 극적 배치를 고려한 화면의 전개는 통일성, 복잡성, 미묘함, 강렬함의 적절한 조합을 이끌어내면서 화면의 밀도와 긴장감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약간 번외의 성격인데, 이스트만 코닥 Kodak 이 필름 사업을 접으면서 맥커리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코다크롬 Kodachrome 롤로 촬영한 컷이 하나 포함되어 있었다. 이 등장 인물은 바로 그 유명한 로버트 드 니로 Robert De Niro .

더 많은 작품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