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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77. 프란츠 조세프 빙하

  • 2012.08.08 13:16
  • Travels/'10 New Zealand

'10.10.30 (뉴질랜드 시각)

폭스 빙하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지 호수 입구에 세워 놓은 캠퍼밴으로 다시 돌아왔더니 꽤나 배가 고파졌다. 그렇다고 호수가 주차장에서 밥을 해 먹기는 좀 이상한 듯 싶어서 일단은 다음 목적지인 프란츠 조세프 빙하 Franz Josef Glacier 쪽으로 가는 도중에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기로 결정을 했다. 그런데, 막상 차를 몰고서 프란츠 조세프 빙하쪽으로 가다보니까 마땅히 세울만한 곳이 없더랬다. 결국은 30분간 차를 몰고서 프란츠 조세프 빙하의 입구까지 가게 되어버렸네.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은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복잡한 걸 해 먹을 시간은 없어서 간단하게 신라면으로 해결. 라면은 어디서 먹든 언제나 맛있구나.

경치 좋은 곳에서 라면.


어제 저녁에 일정을 정리하다가 남섬에서의 일정을 하루 늘이기로 한 것이 기억나서 북섬으로 넘어가는 페리호의 예약 날짜를 바꾸기 위해서 현지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아무도 받지 않길래 휴대 전화 번호로 걸었더니 에이전트 분이 받지 않고 에이전트의 부인이 대신 받으셨다. 휴대 전화를 놓고서 동네 헬스장인지에 가셨다고 하시는데, 그러고 보니까 오늘이 토요일이었다.
주말에까지 일을 시키고 싶지는 않아서 직접 인터아일랜드 Interisland Line 페리에 연락을 해서 예약을 변경하려고 하였다. 주말이지만 콜센터는 전화를 받더구먼. 예약 번호를 불러 주고서 일정을 하루 연기해 달라고 했는데 토요일이라서 예약 변경이 되지 않는다는 대답이. 아니, 예약 변경 말고 뭔 업무가 있다고 주말에까지 콜센터 전화를 받는 것인가? 어쨌거나 예약 변경이 안된다고 하니 월요일에 다시 연락을 하는 수 밖에.

프란츠 조세프 빙하는 폭스 빙하에 비해서 접근성이 더 좋아서 빙하 아래까지 가서 트래킹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미 폭스 빙하 위로 날아 올라가서 빙하를 즐겼으니 프란츠 조세프 빙하는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로 했다.
접근성이 좋은만큼 관광객도 더 많은 것인지 폭스 빙하 마을에 없는 i-Site 도 있더랬다.

Haere Mai 는 무슨 뜻일까?

i-Site 에서 프란츠 조세프 빙하의 생성 과정이나 지형에 대한 내용을 조금 들여다 보고는 빙하가 보이는 전망대까지만 갔다 오기로 했다.
그런데, 점심으로 라면을 먹어서 기분이 꽤나 좋아졌는지 서영이의 애교가 작렬했다. 걸어가면서도 귀여운 표정을 짓고, 카메라만 갔다 대면 웃으면서 손가락을 볼따구에 갖다 대는 것이다.

뭐가 그리도 기분 좋은건지?

어쨌거나 계속되는 애교와 함께 좋은 기분으로 모두 프란트 조세프 빙하 전망대에 가서 멀리서나마 빙하를 지켜봤다.

더보기
걸어 가면서도 애교.
멈춰 서서도 애교.
말괄량이 삐삐
바로 아빠가 좋아.


전망대까지는 그리 멀지 않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프란츠 조세프 빙하는 꽤 멀었다. 접근성이 좋다고 하던데 그러면 저 빙하 앞까지 차로 데려다 주고 거기서부터 빙하 트래킹을 시작하는 건가? 그렇지 않고 우리가 걸어왔던 전망대 입구부터 빙하까지는 거리가 꽤 될텐데...

혼자 신나서 애교.


멀찌감치에서 프란츠 조세프 빙하를 건네다 본다. 경사가 완만해서 트래킹 할만 할 것 같은데...

더보기
프란츠 조세프 빙하는 이렇게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가까이 보이지만 꽤 멀다.
아래쪽은 역시 먼지가 덮여있고...
뽕따 색깔의 위쪽 빙하.
Why so serious?


내려오는 길에 작은 계곡이 있는데, 물을 좋아하는 서영이가 여길 지나칠 리는 없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애교 작렬.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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