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팔도 프로야구 SK:두산 3차전 @ 잠실 야구장

2012 팔도 프로야구 SK:두산 3차전
5월 8일 (화) 18:30~21:08 잠실 야구장
2:1 SK 승. (W) 엄정욱, (H) 박희수, (S) 정우람, (L) 니퍼트

야구 많이 보기 시즌의 일환으로 저녁에 별 다른 술 약속이 없으면 야구장으로 향하기로 했다. 혼자서 보러가는 야구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좋은 위치에 남은 1개의 좌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 예전에도 당일에 응원석 바로 앞 자리를 잡기도 했더랬다.


모처럼 여유있는 관전을 위해서 테이블석을 선택했다. 또 마침 딱 좋은 자리에 남아 있더군.
예전에도 몇번 앉아봤던 자리라서 익숙하긴 한데, 가격이 5,000원 올랐구나. 작년까지는 35,000원이었는데 40,000원으로 올랐다.
그건 그렇고.. 원래 이 자리에 앉으면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하나 무료로 주는데, 왜 안 주는거야? 다 안 주는 것이면 괜찮은데 앞 열 사람들은 주고 내 자리만 안 주는 것이다. 젠장..


아이스크림은 사실 중요한 건 아니고.. 어쨌거나 야구를 보러 왔으면 경기가 잘 보니느냐가 중요한 것이제...
니퍼트 대 이영욱의 대결이어서 어느 정도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언제나 불안한 점은 있는 법. 상대가 이영욱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략을 못 할 것이라는 예상이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이 불안한 예감은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초구로 3루타를 내준 것 부터 시작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무사 1/2루 에서 연속 안타를 맞았음에도 한점으로 잘 막은 것이랄까.
그나마 4회에 안타 2개로 한점을 뽑아서 동점을 만든 것은 좋았으나, 번번히 병살로 나간 주자들을 홀랑 까 먹으면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점수가 말라버렸다. 아무래도 2/3/7/8회에 나온 4개의 병살타가 가장 큰 문제로구나.. (기록지도 깨끗하다.)

타자들의 바보 짓에 힘이 빠질만도 하건만 니퍼트는 그래도 7이닝을 2점으로 잘 막아냈다. 피안타 7개와 사사구 4개면 좀 많은 감은 있다만...
뒤이어 나온 홍상삼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것도 위안...

하지만 4만원이나 주고 들어온 경기가 2시간 40분만에 끝난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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