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가을, 삼청공원
'11.10.2
모처럼의 연휴에 집에만 있기 뭐해서 가까운 공원에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생각해 보니 삼청 공원에 간지도 오래 되고 해서 삼청동에서 점심까지 해결할 요량으로 방향을 삼청 공원으로 잡은 것이다. 사실은 서영이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자고 해서, 생각나는 것이 먹쉬돈나 밖에 없어서 그리로 향한 것이긴 하지만..
지난번에 갔을 때에는 차를 가지고 가서 감사원 쪽에 세워놨는데, 이번에는 그냥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철 5호선 2번 출구로 나와서 방송통신위 건물 (또는 KT 광화문 지사 건물) 앞에서 마을버스 11번을 타면 된다.
다른 버스들은 자주 지나가는데, 유독 11번 버스만 잘 오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에 줄이 길게 늘어 서고 다들 다른 버스를 타지 않는 것을 봐서는 모두들 삼청동으로 가는 듯.
20분 이상 기다려서 마침내 버스가 왔고, 우려했던 대로 모든 사람들이 11번 버스를 타서 버스 안은 복잡하다.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꽉 찬 우리 버스 뒤로 바로 이어서 텅 빈 11번 버스가 한대 더 왔다는 것...
몇몇 사람들이 정독 도서관 들어가는 입구의 현대 미술관에서 내리고, 또 반절 정도의 사람들은 삼청동 파출소 앞 정류장에서 내린다. 이제 버스에는 대부분 등산복을 차려입은 삼청공원에 가는 사람들. 11번 버스의 종점인 금융 연수원 앞에서 내리면 바로 삼청 공원의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지도의 노란색 길을 따라서 가볍게 한바퀴 돌 수도 있지만, 지난번에 왔던 코스라서 이번에는 말바위 전망대로 올라가는 약간은 오르막길을 가보기로 한다. 오르막 길은 대부분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계단에서는 역시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힘도 들지 않고 재미있다. 우리 뿐 아니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모두들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구나.
간단하게 삼청공원 산책을 마치고 이제는 삼청동을 지나 정독 도서관 방면으로 향한다.
지나는 길에 마카롱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서영이는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첨에는 먹쉬돈나로 가려고 삼청동 파출소에서 빠져서 북촌로로 들어가다가 또 하나의 유명한 떡볶이집인 풍년 쌀 떡볶이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이 골목은 평일에만 주로 왔기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떡볶이와 순대, 식혜로 배를 채우고서는 된장질을 위해서 카페로 갔다. 지나가다가 봤던 커피 볶는 도도에서 커피와 핫초코를 먹었더니 점심값보다 비싸다.
돌아오는 길에 쌈지길에 들러서 생화로 책갈피 만드는 체험을 했다. 두번이나...
모처럼의 연휴에 집에만 있기 뭐해서 가까운 공원에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생각해 보니 삼청 공원에 간지도 오래 되고 해서 삼청동에서 점심까지 해결할 요량으로 방향을 삼청 공원으로 잡은 것이다. 사실은 서영이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자고 해서, 생각나는 것이 먹쉬돈나 밖에 없어서 그리로 향한 것이긴 하지만..
버스가 잘 안 온다.
다른 버스들은 자주 지나가는데, 유독 11번 버스만 잘 오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에 줄이 길게 늘어 서고 다들 다른 버스를 타지 않는 것을 봐서는 모두들 삼청동으로 가는 듯.
20분 이상 기다려서 마침내 버스가 왔고, 우려했던 대로 모든 사람들이 11번 버스를 타서 버스 안은 복잡하다.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꽉 찬 우리 버스 뒤로 바로 이어서 텅 빈 11번 버스가 한대 더 왔다는 것...
몇몇 사람들이 정독 도서관 들어가는 입구의 현대 미술관에서 내리고, 또 반절 정도의 사람들은 삼청동 파출소 앞 정류장에서 내린다. 이제 버스에는 대부분 등산복을 차려입은 삼청공원에 가는 사람들. 11번 버스의 종점인 금융 연수원 앞에서 내리면 바로 삼청 공원의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지도의 노란색 길을 따라서 가볍게 한바퀴 돌 수도 있지만, 지난번에 왔던 코스라서 이번에는 말바위 전망대로 올라가는 약간은 오르막길을 가보기로 한다. 오르막 길은 대부분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계단에서는 역시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힘도 들지 않고 재미있다. 우리 뿐 아니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모두들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구나.
아빠는 벌써 위에..
가끔씩 쉬면서 사진도 찍고
말바위 전망대 도착
익숙한 삼청공원 입구
산새와 청솔모를 만날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사진도 찍어주며..
정상부에는 서울 성곽을 따라..
대공포 진지.
종각/을지로 전경. 우리 회사는 센터원 건물에 가렸네.
저 아래로 경복궁.
오늘의 목적지는 여기
말바위가 말처럼 안 생겼는데..
간단하게 삼청공원 산책을 마치고 이제는 삼청동을 지나 정독 도서관 방면으로 향한다.
지나는 길에 마카롱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서영이는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고기를 쓰지 않는 이태리 음식점..
만두전골 먹고 싶다.
여러 종류의 마카롱.. 좀 여러개 사올걸. 하지만 비싸다.
상호로 유명해져서 먹고 들어가는 집.
코스 한정식. 상호 말이 안되는 단어의 조합이군.
줄 서서 먹을만한 곳은 아니지 않나?
봄에 왔을 때에 없었던 카페베네. 서글프다.
첨에는 먹쉬돈나로 가려고 삼청동 파출소에서 빠져서 북촌로로 들어가다가 또 하나의 유명한 떡볶이집인 풍년 쌀 떡볶이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이 골목은 평일에만 주로 왔기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떡볶이 + 식혜
떡볶이와 순대, 식혜로 배를 채우고서는 된장질을 위해서 카페로 갔다. 지나가다가 봤던 커피 볶는 도도에서 커피와 핫초코를 먹었더니 점심값보다 비싸다.
싸... 싸다.
열심히 만드는 주방.
쌀떡꼬치를 먹으려고 줄 선 사람들.
주문하는 곳 옆에서 원두를 볶아서 냄새가 좋다.
한옥 스타일의
돌아오는 길에 쌈지길에 들러서 생화로 책갈피 만드는 체험을 했다. 두번이나...
'무한도전'에도 한번 나왔던 똥빵
닥종이 인형전을 하고 있더라...
캐리커쳐도 성행
시민 사진전
책갈피 만들기에도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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