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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진의 향연 지구상상展 - 닉 브랜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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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진의 향연 지구상상展 - 닉 브랜트를 만나다.

  • 2011.06.29 13:18
  • 文化革命/Live is Life!
현대 사진의 향연 지구상상展
닉 브랜트를 만나다
전시기간 : 2011.6.2 ~ 2011.8.10
전시장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비 :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주최 : 한겨레 환경재단
협찬 : LG,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제철, 불스원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로이터, 캐논,
        네이버, 대한항공, 앱손, 삼원, GS25, GS넷비전,
        파코메리, 월간사진, 라스카

2011.6.25 은서, 서영과 함께

오호호... 닉 브랜트 Nick Brandt 가 한국에 왔다.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전시회나 공연에 신경을 못 쓰고 있는 중에,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이 전시회에 대한 소식을 얻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로고리 콜버트 Gregory Colbert 의 소개로 시작하는 글이어서, 콜버트의 작품도 이번에 오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콜버트의 작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닉 브랜트가 있으니...
사실 이 전시회를 가게 된 것은 닉 브랜트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이다.

닉 브랜트에 대한 설명은 역시 글보다는 사진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사진... 그리고 2009년 밀렵꾼에게 상아를 잘리고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는 이 코끼리. 바로 이 코끼리 사진이 이번 전시회의 전체 주제를 대변한다.

한겨레가 직접 기획한 지구 상상전은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지구의 자연과 환경을 담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고 한다. 현대의 사진작가 10인이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서 전시한 이 기획전의 의미 같은 것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는게 낫고... 역시 사진전이니까 구질구질한 설명보다는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역시 떡하니 버티고 있는 닉 브랜트의 작품.

그러나 메인은 지아코모 코스타의 사진(?)


Section 1 어머니의 지구

전시장을 들어가면 처음으로 맞아주는 것은 조이스 테네슨 Joyce Tenneson 의 작품이다. 꽃과 같은 식물들, 그리고 여인의 몸을 피사체로 한 테네슨의 작품은 신비하지만, 선택된 공간에서의 연출된 사진으로 인한 이질감 때문에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느낌은 괜찮다.

왼쪽부터 'Suzanne' (1986), 'Dasha' (1998), 'Poppy Bouquet' (2004)


다음으로는 수공예 사진 작가라는 별명의 루드 반 엠펠 Ruud van Empeln. 뒤쪽에 나오는 작가들의 작품보다는 덜 하겠지만 이런 포샵스런 색감에 대해서 원천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진들이다.

'World' 연작


자연 속에 자신의 나체를 배치하는 자화상을 특징으로 하는 아르노 라파엘 밍킨넨 Arno Rafael Minkkinen 의 작품에는 여지 없이 그의 신체 (또는 일부)가 드러나 있다. 이 사진들은 비록 연출이긴 하나 자연과의 조화로운 일치감이 꽤나 마음에 든다.

'Self-Portrait with Maija-Kaarina' (1992), '2000 Fosters Poind Millennium' (2000), 'The Bird of Lanzhou' (2006)

* 작품 제목이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일단 홈페이지에 있는 작품명을 그대로 옮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닉 브랜트. 코끼리의 사진 뿐 아니라 사자, 하마, 고릴라 등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광대한 자연의 배경과 어울어진다. 판넬의 크기 역시도 거대하여, 역시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Elephant with Exploding Dust' (2004), 'Elephant Drinking' (2007), 'Lion Before Store-Sitting Profile' (2006)

* 사진 두번째의 'Elephant Driking' 은 Section 1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지 않다. 마지막 출구에 전시되어 있다.

Section 2 생태학적 상상력

두번째 섹션은 '상상력'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지만, 이쯤 되면 사진이라기 보다는 회화라고 하는 편이 나을 듯 하다. 디지털화가 마냥 편리하기는 하지만, 이런식으로 예술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는 않은 것인데...


지아코모 코스타 Giacomo Costa 는 합성을 통하여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보여준다.

시계 방향으로 'Plant' (2011), 'Arena' (2010), 'Aqua' (2011)


데이비드 크라우트리마스 David Trautrimas 는 가전 제품의 부품으로 군사 기지의 구조물들을 표현하였다.

'Micro Re-Instigator' (2009), 'The Brilliant Device' (2009), 'Storm Crown Mechanism' (2009)


존 고토 John Goto 와 같이 연작을 이용한 스토리 텔링 기법을 좋아하긴 하지만, 고토의 작품은 그닥이다...

'High Seas' (2007), 'Odysseus Returns to Ham Lands' (2007)


Section 3 오래된 친구


마지막 섹션은 우리의 오래된 친구인 지구가 인간으로 인하여 겪고있는 전쟁, 오염 등의 병폐를 다루고 있다.

유일한 아시아 작가인 피포 누엔-두이 Pipo Nguyyen-Duy 는 베트남 출신답게 전쟁과 테러 드의 불안함을 다룬다.

'Mountine Fire', 'Rapture', 'A Walk Home'


매리 매팅리 Mary Mattingly 는 사진보다는 직접 디자인한 유목 시스템 커스튬을 입고 하는 퍼포먼스에 더 초점이 맞추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오히려 판타지의 느낌이...

'Wetlands' (2007), 'Brownday' (2004), 'Endgame' (2006)


데이비드 마이셀 David Maisel 은 LA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오염되어 버린 오웬 강 Lake Owen 의 모습을 항공 사진으로 보여준다.

'Lake Project' 연작


마지막으로 전시장을 나오면 로이터 Reuters 특별전이 열리는데, 이는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구경할 수 있다. 이번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와 역사상 최악의 핵 사고인 체르노빌의 원전 폭파 사건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오르세 미술관 展' 을 본 사람은 표를 살 때 2천원 할인을 해 주니, 두 전시회를 다 보려면 오르세부터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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