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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R&S&Y's 첫번째 뉴질랜드 여행 - 28. 푸르른(?) 레이크 테카포

  • 2011.03.21 21:26
  • Travels/'10 New Zealand

'10.10.22 (뉴질랜드 시각)

홀리데이 파크 앞에서 20여분 정도 사진을 찍고 이제는 레이크 사이드 드라이브 Lake Side Dr. 를 타고 호수 오른쪽으로 돈다. 어제 오던 길에 홀리데이 파크로 들어오는 길 바로 앞에 i-Site가 있글래 혹시나 하고 들어갔다. 네비게이션에 안 나오는 마운트 존 Mt. John 으로 가는 지도가 거기 있었다. 후후.

만지면 커지리...

왼쪽에서 두번째 1번이 홀리데이 파크. 8번이 선한 목자의 교회와 양치기 개 동상


어제 가려다가 포기한 마운트 존 천문대로 가는 길을 물었더니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어젯밤에 이 지도가 있었다면 저녁 시간을 알차게 보냈을 텐데... 홀리데이 파크 체크인이 늦을까봐 서두르다가 i-Site 를 그냥 지나친 것이 아쉽다. 아 그런데 확인해 보니까 어제 그 시간에는 i-Site가 문을 닫았었군.

녹색과 파란색 젤리빈 중에서 호수는 어느 쪽에 가까운 색일까?

혹시나 해서 선한 목자의 교회 The Church of the Good Shpherd 의 위치도 물어봤다. 물어볼 것도 없이 i-Site에서 내다 보이는 바로 옆이더군.
i-Site에서 나서서 좌회전을 하자마자 댐 겸 다리로 사용되는 곳을 지나고, 거기를 지나자 마자 선한 양치기 교회가 보인다.

소개하는 자료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고 되어 있지만, 내가 알기로는 2명만 앉을 수 있는 더 작은 교회가 어딘가에 있다. TV에서 본 것 같은데... 여튼, 이 교회는 지금 예배를 보지 않는 듯, 관광지로 변모한 모습이기도 한데.
교회 안은 관광객에게 설명하는 안내원 외에 10개 정도의 교회 의자와 자그마한 십자가. 그리고 정면으로 테카포 호수 Lake Tekapo 를 관망하는 창이 있다. 교회 건물 보다는 이 창으로 보이는 호수가 하이라이트다.

교회 창을 통해 관망하는 테카포 호수

한적한 교회에서 보는 호수의 풍경이 좋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단체 관광객이 몰려와서 운치를 깬다. 06년에 유럽에 갔을 때에는 나도 버스 가이드 관광을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버스 관광은 시간 절약과 사전 준비 생략에는 도움이 되지만 우루르 몰려 가서 사진을 찍고 오기만 할 뿐, 별로 권장할 만한 여행 방법은 아니다.
아무도 없이 고즈넉했던 교회의 주변은 Stop-Over 관객들로 넘친다.

관광객들로부터 피신...

더보기

 

소박하긴 하다...
맥킨지 컨트리 지역의 선구자들을 위한...
성수대와 작은 오르간

호수변을 따라서 가시 덤불을 헤치고 바로 옆의 양치기 개 Boundary Dog 동상을 찾아 간다. 뭐, 기념이 되는 그 개의 활약상(?)을 잘 모르기에 그닥 감흥은 없다만, 주변 주변의 풍경에는 감탄할 뿐이다.
개의 동상 주변에는 가시 덤불 숲이 있는데, 사실 '백조 공주'인가 하는 안데르센의 동화에서 글로만 봤었지 실제로 가시 덤불을 보기는 처음이다. 면류관으로 만들어서 쓰기도 했다던데 정말 딱딱하고 날카롭다. 이걸로 옷을 만든다든가, 아니면 관을 만들어서 쓴다면 정말 피 날것 같다.

가시 덤불 넘어 양치기 개 동상
호수 같이 맑은 웃음..

해가 높이 뜨면서 호수의 빛은 점점 파랗게, 혹은 초록으로 변해간다. 서영이는 젤리빈의 색깔과 비교했지만, 사실 나는 어떤 색에 비견해야 할지 모르겠다. RGB 255^3 가지 색깔 중에서 어떤 색으로 표현해야 이 호수의 빛을 표현할 수 있을까?

푸른 호수를 배경으로 가족 사진.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별 다를 바 없는 일상이라는 듯이 차에 보트를 매달고 와 부두에서 시동을 거는 저 사람의 여유가 부러울 뿐이다.

더보기
어디를 봐도 만년설...
막상 가서 보면 좀 초라하다.
맑은 서영의 웃음 연속.
이런게 행복한거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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