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 첫번째 태국 기행 - 11. One More Day
10.12.7 (Pattaya 현지 시각)
어허허... 11시 48분에 일어났다. 11시 전에 일어 나야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 게다가 12시에는 check out을 해야 하잖아...
그래도 먹어야 살겠기에 돈을 내고라도 밥은 먹어야겠다. 이 동네는 호텔 방값에 비해서 먹는거나 전화 거는게 너무 비싸다. 호텔 값이 1200 바트 บาท 밖에 안 하는데, 식당에서 먹을만 한 것이 100 바트나 하다니... 아무래도 인건비가 싸다 보니까 시설 투자해 놓고 원가는 오직 인건비인 호텔보다 식자재가 계속 들어가는 식당쪽이 비싼 듯...
아침을 막 먹고 있는데, 301호 방 사람들은 벌써 check out 하러 나왔다. 오호.. 빠르시군. 어재 밤 새 놀다가 아침 9시쯤에나 들어온 것 같던데.. (그래봐야 우리보다 2시간 후에 들어온거지...) 잠을 거의 안 주무셨나보네..
밥을 다 먹고 나서, 방에 올라가서 짐을 싸고 check out을 했다. 5일 동안 묵었던 숙박비가 6800 바트 밖에 안된다. 우리 나라 돈으로는 20만원 남짓. 커허. 싸다 싸.
용구형한테 전화를 했더니만, 역시 아직 안 일어 났더군. 그래도 예정대로 1시 30분에 로얄 클리프 호텔 Royal Cliff Hotel 로 갔다. 용구형은 아직 정리가 덜 됐군. 여기는 2시에 check out 해야 한다고 하던데...
원래 예정대로라면 오늘 방콕 กรุงเทพ 으로 돌아가서 저녁에는 팟퐁 พัฒน์พงษ์ 거리에 가서 놀기로 되어 있다. 그런데 예정을 짤 때보다 딸린 사람이 많다보니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여간에 2시에 전병문 박사님도 짐 정리해서 용구형 방으로 온다고 했는데...
그 때까지는 시간이 좀 되니까 어디 가서 좀 놀아야겠다. 그래도 휴양지까지 왔는데 수영도 많이 못해 봤으니, 수영이라도 한번 하려고 호텔에 딸린 바다에 나왔다. 비싼 호텔이니 호텔 전용 beach 인데, 어제 회의 중에 회의복 차림으로 잠깐 나와서 봤던 그 곳이다.
여기는 물도 별로 깊지 않고, 파도도 거세지 않고... 왜 이리도 날씨가 좋은지 모르겠다. 바닷가에서 대충 옷 벗고 수영 하고, 또 들어와서 호텔 수영장에서도 수영하고. 아, 기분 끝내주게 좋구먼.
2시 조금 넘어서까지 용구형 방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어제 같이 놀았던 용자들이 다시 모여서 얘기를 했는데, 예정을 바꾸어서 하루 더 파타야 พัทยา 에 남기로 했다. 크, 어제 신나게 놀면서 결국에는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돌아가는 비행기 편은 정해져 있기에, 방콕 체험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질 수 밖에 없겠다.
아침에 너무 늦게 일어나서 방콕으로 돌아가야 할 일정 때문에 마음이 다급했는데, 파타야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더니 갑자기 한가해졌다.
한가롭게 파타야에서 하루 더 놀겠다는 사람들과 달리 여러가지 사정상 돌아가야 할 사람들은 돌아 가리고 했다. 양우정 대리님은 빨리 돌아오라는 예비 신부의 성화에, 비행기 표까지 바꿔 가면서 하루 일찍 가기로 결정을 했고, 전병문 박사님과 강동욱 교수님도 회의가 끝났으니 일찍 간다고 한다. 그래도 비행기 시각은 새벽 12시 30분이기 때문에 오후 7시까지는 어떻게든 시간을 때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은 시간이 지났으니까 식사를 해야겠지.
로얄 클리프 호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와우, 특급 호텔이라서 그런지 다이너스티 리조트 Dynasty Resort 에 비해서 비싸긴 비싸다. 어지간 하게 먹을만 하면 200 바트 정도의 가격이다. 비싼 것 같으면서도 생각해 보면, 내가 어디 가서 호텔 풀장 옆 식당에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해 보겠냐.
강동욱 교수님이 마지막이라고 점심을 사주셨다. 와...
밥을 먹고 나니까 4시가 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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