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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Note: The Last Name (데스 노트: 라스트 네임) - 역시 무리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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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Note: The Last Name (데스 노트: 라스트 네임) - 역시 무리데스

  • 2010.06.28 16:46
  • 文化革命/電影少年
Death Note: The Last Name (데스 노트: 라스트 네임)
역시 무리데스
년도 : 2006
제작 : 슈에이샤
배급 : Warner Bros. Pictures
연출 : 가네코 슈스케
출연 : 후지와라 타츠야 (야가미 라이토 역)
        마츠야마 켄이치 (L / 류자키 역)
        토다 에리카 (아마네 미사 역)
        카타세 나나 (타카다 키요미 역)
        카가 타케시 (야가미 소이치로 역)

2010. 6.27 DVD

역시 그대로 옮기기는 무리...
1편에 대한 평에서도 밝혔지만, 12권동안 꽤나 촘촘하게 진행되는 'Death Note'의 전체 스토리를 2시간짜리 영화 안에 넣기는 역시 무리였다. 물론 처음부터 영화를 2편으로 기획하여 동시에 제작했고, L의 죽음 이후의 내용은 과감하게 포기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복잡한 내용을 2시간짜리 2편에도 담기는 어려웠나 보다.
1편에서 캐릭터 설정과 데스 노트의 복잡한 룰을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래도 향후에 진행되는 스토리에 반드시 필요한 룰을 모두 인지시키기에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다.

많이 바뀌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 뿐이다. 어차피 원작의 촘촘함을 모두 담아내지 못할 것이라면,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거다.

우선은 다수의 캐릭터를 버리는 것 부터 시작한다. 제 2의 키라로서 미사미사는 버릴 수 없으니 그대로 가져오더라도, 미국으로까지 넓어지는 배경과 L의 후계인 멜로와 니아까지 등장시키는 것은 무리였는지, 이 둘의 활약은 L이 계속해서 떠 맡기로 한다. 또한 키라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타카다는 원작의 배역에서 격상하여 제 3의 키라 집단과 대리인의 역할까지 모두 맡아서 수행한다.
사건 또한 꽤 많이 줄어드는데, 타카다가 키라 집단 역할까지 맡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쿠라 TV 에서의 사건들도 모두 줄어들고, 미국 역시 통째로 들어내어지기 때문에 아버지 소이치로가 사신의 눈을 얻지도 않고, L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게 된다.
또 원작 만화의 결말을 알고 결과를 예측하는 사람들도 고려한 탓인지, 원작의 핵심 사건들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이 사건에 개입하는 캐릭터를 바꾸거나 반대로 바꾸기도 하면서 결국에는 라이토의 승리가 아닌 L의 승리로 결말을 맺게 된다.


그래도 라이토의 운명은 똑같네...


조금 아쉽네.
원작의 핵심 사건을 유지하면서, 결말을 향해 가는 과정과 결과를 바꾸어 놓는 것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 손 치더라도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선은 라이토와 L의 대결 구도가 그리 길지 않은 것인데, 1편에서 데스노트 세계관의 구축에 정성을 들인만큼만, 2편에서 라이토와 L의 두뇌 싸움에 조금 더 할애해 줬다면 결말이 좀 더 훌륭해 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번외편에서는 아마 라이토가 등장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서로를 견제하면서 협력하는 라이토와 L의 수사를 구경할 기회는 이제 없는 것이니까...

또 데스 노트의 복잡한 룰을 숙지한 관객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이상, 모든 룰을 알려주는 것을 포기하고 진행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사건의 진행과 병행하여 등장하는 데스 노트의 룰은 어쩐지 급조된 느낌이다. 라이토와 미사미사가 L의 혐의를 벗기 위해서 데스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여 기억을 잃고, 또 다시 기억을 되찾는 과정은 너무 단순화 되어 원작의 맛을 많이 잃어버렸다.

이게 얼마나 복잡한 거래인데...


그리고 류크라면 알아도 상관 안 하겠지만, 램 정도가 미사미사의 데스노트를 바꿔치기 한 것을 모른다는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설정.


원작을 모두 본 입장에서는 '그나마 이 정도면 준수하네.'라고 평할 수는 있겠지만,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영화 내용 따라가기도 벅찼을 듯.
그리고 여전히 배우들 싱크로는 문제가 많다.

특히 너! 미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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