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콘서트 - 이런 건 그냥 블로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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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8. 8. 20
펴낸곳 : 한국경제신문 지은이 : 김광현 반양장본 | 216쪽 | 152*223mm 원가 : 12,000원 |
2008.8.20, 회사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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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회사 인트라넷에 공지가 떴다. 홍보기획팀에서 올린 것인데, 책이 몇 종류 있다고 해서 가져가고 싶은 사람은 선착순으로 준다고 했다.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경제나 자기계발 관련 서적은 건너 뛰고, 우선 전자신문사에서 발간한 'IT 시사용어' 를 먼저 pick 했다. 그리고 한창 blogging 에 열을 올리는 시기라서 이 책도 같이 선택했다.
'IT 시사용어'는 마지막 남은 한 권이었고, 이 책은 여유분이 많아서 5권 가져와서 한권은 형 갖다 주고, 4권은 팀원들에게 돌렸다. 근데 왜 홍보기획팀에서 IT 관련 책이람?
저자를 보면 의문이 풀린다.
김광현 1988년 서울경제신문 입사, 1995년 한국경제신문으로 옮겨 XX부, OO부, IT부 기자를 거쳤고, IT부장을 역임했다. 오호. IT 부장씩이나 역임한 분이 낸 책이라서 우리 회사에서 그렇게 많이 팔아준 것이로군. 게다가 추천사도 KT 남중수 사장 (지금은 잡혀 들어갔네. 혹시 아직 이 책 안봤다면 거기서라도 일독하시길.),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LG텔레콤 정일재 사장.
그러나 경제지 IT 부장씩이나 한 분이 쓴 글 치고는 뼈가 되고 살이 될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 이 정도 내용이라면 다들 훤히 아는 내용이다. 해당 글을 저자의 블로그에 올린 시기를 따져보면 책 출판 시기보다는 이른 시기에 나온 글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속도가 생명인 이런 글들은 블로그에 올릴 때에나 의미가 있지, 이처럼 시간이 한참 지난 후라면 굳이 출판까지 할 의미가 없다.
사실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신문 지면의 기사나, 본인의 블로그에 뉴스 형식으로 올릴 가치는 있겠다만.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시 내고 싶다면 단순한 현상보다는 이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루가 멀다하고 관련한 소식이 쏟아져 나오는 IT 업계인지라, 학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책으로 보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내용이라도 정 보고 싶다면 책 보다는 블로그로.
친철하게도 블로그 주소까지 밝혀 놓았다. http://blog.hankyung.com/kim215 퇴사하셨는지 한경 블로그 폐쇄.
검색해 보니 https://kwang82.blogspot.com/ 가 있는데 2017년이 마지막 글인데다, 마지막 몇 년간은 IT 보다는 IT 분야의 사업쪽 얘기인 듯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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