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월의 영화
CES 출장 때문에 개시가 많이 늦었지만 막판 스퍼트로 3개는 봤다.
Star Wars: Episode IX The Rise of Skywalker (스타워즈 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IMAX) 1/23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본격 존속 살해 막장 가족극 스카이워크 사가의 마무리.
1-1. 근데 우리 나라에서는 안 될거야. 아직 50만도 안 된다니... 2. 많은 걸 망쳐버렸던 라이언 존스를 제치고 JJ 가 감독 복귀 3. 7편과 같은 추억팔이를 기대했는데, 딱 기대한대로 추억팔이 만세. 4. 'New Hope' 를 리바이벌한 7편에 버금가는 'Return of Jedi' 리바이벌 4-1. 데스스타 공략이랑 스타디스트로이어 공략이 아주 판에 박았다. 4-2. 엑스윙... 캬... 5. 뒷 얘기를 들어보니 JJ 의 의도와 다르게 제작진의 입김 때문에 추억팔이가 되어버렸다고 하는데, 제작진 만세다. 난 추억팔이를 좋아한다고. 5-1. (우리나라는 없겠지만) 예술과 산업 특성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듯. 근데 6. 중국의 입김이 없었다면 동창회 모임이 좀 더 감동적일 수 있었는데... 목소리만 듣고서는 구분 못한단 말이야. 6-1. 중국은 포스의 영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6-2. 간만에 알레 기네스 나옴. 고인이 되셨다는데 합성이겠지? 6-3. 캐리 피셔도 archive footage 라는데 CG도 있겠지? 7. 밀레니엄 팔콘이 자기 것인양 구는 레이와 BB-8을 자기것인양 구는 포, 둘 다 이상하다. 8. 다스 시디어스 유령설이 나오기 전까지는 8편에서 스노크가 나왔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기억속에서 8편은 없는거야. 9. 단검으로 웨이파인더 찾는 걸 보면 데스스타 추락 이후에 단검이 만들어졌다는 얘긴데, 그럼 단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거 아닌가? 10. 노란색 라이트세이버는 뭐야? 11. 포스가 함께 하길. |
Spies in Disguise (스파이 지니어스) 1/27 CGV 판교 3관 ★★★★★★☆☆☆☆ |
1. 설 연휴를 노리고 나온 것이 분명한데...
2. 암만 봐도 윌 스미스와 톰 홀랜드 캐스팅이 완료된 후에 캐릭터 디자인을 했을거다. 2-1. 근데 데드샷이랑 스파이더맨이라... 3. 어쨌거나 캐릭터와 목소리 배우가 잘 어울린다. 그런데 톰 홀랜드는 언제까지 사이언스 키즈 역할만 할거냐? 4. 첫 설정만 봐도 사건 해결을 어떻게 할지가 보인다. 4-1. 새가 되었고, 새가 되었으니 피지컬 면에서 한계가 있어서 독고다이의 한계를 느낄거고, 그래서 월터와 파트너십이 생겨나고, 그러다가 새만 갖는 능력으로 뭔가를 해결하고... 4-2. 너무 당연해서 스포일이라고 할만하지도 않다. 5. '다크 피닉스'가 마지막이라더니, 이 영화 오프닝에도 폭스 서치라이트가 나온다. 이제 모두 디즈니라고 하지 않았나? 6. 월터가 한국 드라마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로컬라이즈가 아니라 원작에도 한국드라마란다. IMDB 크레딧에 수민/준 이라고 크레딧이 나온다. 7. 월터가 한류 팬 설정이라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이 삽입되어 있다는데, 어딘지 못 찾음. (노래를 몰라서 그런가?) 7-1. 방에서 드라마 보는 장면에 배경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8. 키무라의 목소리 배우가 마시 오카인데 몰랐네. (마시 오카는 '히어로즈'의 순간이동 찐따) |
남산의 부장들 1/29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4관 ★★★★★★★★☆☆ |
1. 10/26 사건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제목 '남산'
2. 하지만 정치 드라마의 탈을 쓴 '달콤한 인생' 3. '반칙왕'으로 많은 이의 기대를 무너뜨렸으나 그래도 아직까지 '내부자들' 성공빨이 먹히고 있는 우민호 감독이 다시 한 번 터뜨렸다. 4. 그냥 실명을 써도 되는데 굳이 가명을 쓴 것은 예전 '그 때 그 사람들' 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 여파 때문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4-1. 실제 사건을 영화에 맞게 각색하는 것을 좀 더 자유롭게 하려고 했기 때문일 것이다. 5. 실제로 김재규는 5/16 쿠테타에 참여하지 않았고, 김형욱과 그렇게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다. 5-1. 코리안 게이트를 다룬 프레이저 청문회도 10/26 사건에서 무려 2년 전에 발생한 사건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실제 있었던 것들을 재연했다고 하는데, 6-1. 문제는 그런 실제 사건들에 대한 것들이 보안사에 의해서 많이 왜곡되어 있을 것 같다는 점이지. 7. 실제 사건이나 정치색에 대한 논란이 별로 없는 건, 이 영화가 정치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냥 범죄집단을 다룬 느와르 영화이기 때문이다. 8. 조직의 보스와 보스를 배신한 2인자, 그리고 새로운 2인자가 되기 위해 서로 충돌하는 2명의 넘버 3. 꽤나 익숙하다. 9. 2인자인 것으로 믿고 있다가 넘버 3가 된 것을 깨닫고는 1인자를 치려는 구도는 '달콤한 인생'과 '넘버 3'에서 보던 익숙함 10. 전형적인 느와르 영화이긴 하나 실제 있었던 사건과 엮이는 재미, 그리고 전반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꽤 훌륭하다. 11. 주인공급들이 서로 치고받고 하면서 모두 쓰러진 이후에 구석에 찌그러져있던 똘마니가 남아있는 황금을 차지하는 장면은 마치 예전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같기도 하다. 12. 마지막 풋티지 삽입에 대한 평가가 좀 엇갈리는데, 전두환이 군 출신이라는 걸 모르는 세대(!)에게 이 영화를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되긴 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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