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삿포로 여행 6. 이쯤이면 스마일 로드 다 본거지?

'17.2.22 (삿포로 札幌 현지 시각)

신치토세 공항 新千歳空港 의 국제선과 국내선 건물을 연결하는 3층의 연결 통로를 리뉴얼하면서 스마일 로드 スマイルロード 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름에 걸맞게 재미진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 ドラえもん わくわく スカイパーク 일 것이다.

7개의 존으로 구성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는 식사를 하러 가면서 자세하게 둘러 보았는데, 스마일 로드에는 이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 그 중에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에 이어지는 헬로 키티 해피 플라이트 Hello Kitty Happy Flight 와 로이스 초콜렛 월드 Royce' Chocolate World 까지 2개의 매장이 스마일 로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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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키티 해피 플라이트 역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와 유사하게 몇 개의 체험 존과 카페, 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헬로 키티를 비롯한 산리오의 많은 캐릭터들이 항공 승무원이 되어 있고, 그들과 함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개념으로 헬로 시어터, 유러피언 플라자, 스타리 웨이, 아메리칸 필드, 아시안 스트리트로 구성되어 있는 듯 하다.

님, 저 곧 중학생 되거든요?

서영이는 산리오 캐릭터 중에서 구테타마에는 관심이 있지만, 여기 해피 플라이트에 있는 유아용 캐릭터에 관심을 가질 나이는 지났기에 가볍게 통과해 준다.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 샵과 카페, 해피 플라이트 파크 등도 있지만, 무료라고 해서 없는 관심을 끌어오기는 무리다.

오히려 그 옆으로 위치한 로이크 초콜렛 월드에 더 관심을 갖는다.


로이스 초콜렛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제조 공정을 보여주는 작은 제조 라인이 있어서 더욱 흥미를 갖게 된다. 재료를 믹스해서 초콜렛을 만들고 포장까지 하는 일련의 과정을 볼 수 있게 해 놓고, 그 끝에 신상품, 한정 상품 등을 진열해 놓으니 평소 초콜렛에 관심 없던 나도 구경을 하게 된다.

오옷, 뭔가 움직인다.

하지만 구매하지는 않았지.


서영이도 나이가 먹었는지 통 관심이 없었던 스타벅스에 관심을 갖는다. 물론 커피를 마시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봄 한정으로 판매하는 사쿠라 텀블러를 마음에 들어한다. 분홍분홍한 것이 관심을 끌만하지만, 내 지갑을 열기에는 어림 없다. 스타벅스 텀블러는 너무 비싸단 말이지.

이제 충분히 돌아다녔으니 목적지인 오타루 小樽 로 떠나보자.

가는 길은 오타니가 배웅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