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公移山 (노공이산) - 절대 잊지 않겠다.
결코 굽히지 않는, 결코 굴복하지 않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살아 있는 영혼이 깨끗한 영혼을 가지고 이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증거를 여러분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산시장 선거 낙선 사례 연설 중
95년이었던가 노무현 당시 부산시장 후보의 도전은 실패했다. 그리고 2009년 하나의 증거를 남기고 싶다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바램 역시 성공하지 못했다.
그가 깨끗한 영혼이었는지, 타협하지 않았는지, 어떻게 처신을 했는지는 알지 못하겠다. 감추어진 것이 너무 많고, 왜곡된 것 역시 너무 많다.
이 세상에서의 심판은 그의 죽음과 함께 종결되었지만, 아마도 오늘 그는 신들에게 심판을 받을 것이다. 어찌되었거나 그는 그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한 선례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한번도 지지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를 무너뜨리기 위한 많은 공격에 대해서는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는' 정도의 작은 목소리를 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구는 던져졌다.
경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 경기는 이제 시작이다.
잊지 말자. 절대 잊지 않겠다.
이 글은 2009년 7월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개월 정도 후에 작성한 추모의 글이다. 7년도 더 지난 지금 다시금 꺼내어 본다.
愚公移山 (우공이산)
옛날, 중국의 북산 北山 에 우공이라는 90세 된 노인이 있었는데, 태행산 太行山 과 왕옥산 王屋山 사이에 살고 있었다. 이 산은 사방이 700리,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큰 산으로, 북쪽이 가로막혀 교통이 불편하였다.
우공이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저 험한 산을 평평하게 하여 예주 豫州 의 남쪽까지 곧장 길을 내는 동시에 한수 漢水 의 남쪽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너희들 생각은 어떠하냐?" 모두 찬성하였으나 그의 아내만이 반대하며 말하였다. "당신 힘으로는 조그만 언덕 하나 파헤치기도 어려운데, 어찌 이 큰 산을 깎아 내려는 겁니까? 또, 파낸 흙은 어찌하시렵니까?" 우공은 흙은 발해 渤海 에다 버리겠다며 세 아들은 물론 손자들까지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와 광주리 등으로 나르기 시작하였다.
황해 근처의 지수라는 사람이 그를 비웃었지만 우공은 "내 비록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내가 죽으면 아들이 남을 테고, 아들은 손자를 낳고… 이렇게 자자손손 이어 가면 언젠가는 반드시 저 산이 평평해 질 날이 오겠지." 하고 태연히 말하였다. 한편 두 산을 지키는 사신 蛇神 이 자신들의 거처가 없어질 형편이라 천제에게 호소하였더니, 천제는 우공의 우직함에 감동하여 역신 力神 과아의 두 아들에게 명하여 두 산을 하나는 삭동 朔東 에, 또 하나는 옹남 雍南 에 옮겨 놓게 하였다고 한다.
- 열자 列子 의 탕문편 湯問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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