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9
창립 기념일이라서 쉰다. 쉰다고 해도 같이 놀아줄 사람이 없다. 어허라..
뭘 할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계획만 하고 손 놓고 있던 "City named '서울' Project"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가서 구석 구석 돌아다녀야 하건만, 지금까지 준비를 안 했는데 며칠 더 있는다고 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판단. 이번에 훑어보는 것이 실전이 아닌 준비라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카메라에 렌즈는 달랑 한개. 혹시나 해서 읽을 책 한권과 음악을 듣기위해 아이폰에 저장된 mp3들...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으로 향한다. 가 보면 뭐가 있어도 있겠지. 요즘 길거리에 관광 안내소도 많이 생겼던데... 그래도 그건 확인해 봐야지. 헌법재판소까지의 길은 익히 잘 알고 있는 길이니까.. 거기까지만 가면 관광 안내소가 하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간다.
시작은 여기로부터...
요즘 서울 시내에 지하철이 하도 복잡하게 생겨 먹어서리, 이제 웬만한 곳은 지하철로 모두 이동 가능 할 듯. 한옥 마을의 입구는 안국역 2번 출구. 향후 혹시나 이 동네로 이사올 경우 가장 빈번하게 이용할 출입구이다.
일단 2번 출구 나오는 방향으로 전진이다. 모든 것이 앞에 있구나.
사전 조사에서 (사실은 사후 조사) 나온 것 처럼 각종 민속 관련 박물관과 체험관 등이 꽤 많이 위치하고 있다. 일단 방향은 닥치고 전진.
큐브릭 인트로의 느낌을 노려봤다.
한강 남쪽의 일목 요연한 사각 블럭과는 차이가 있어 보이는 길들의 엮임 때문에 오히려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더 좋다고 하면 역설일까?
익숙한 그 집 앞...
안국역에서 직진을 하여 헌법 재판소를 지나는 4거리(?)까지는 매우 익숙하다. 이 길을 익숙하게 만들어 준 그 집은 아직 건재하다. 마침 때는 점심 때... 배가 고프다. 하지만 혼자 아구찜을 먹을 수는 없잖아.
여기서 득템..
마산 아구찜 건너편에 위치한 재동 초등학교 모서리에 가면 쉽게 관광 안내소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북촌 지도를 얻을 수 있는데, 꽤 자세하게 나와서 돌아다니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추천 도보 코스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오늘의 훑어보기 코스. 만지면 탱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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