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협회 토요 선사리그 2차전 SK 파이어뱃 : DNK1
2016.5.21 (토) 08:05~09:55 광암 야구장
10:11 패 (W) 조정환 (L) 이상우
팀명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계
SK파이어뱃
3
2
1
1
0
3
10
DNK1
3
0
2
3
2
1
11
지난 2월 개성 공단 폐쇄와 맞물려서 패쇄된 광암 아리수 정수장 부설 야구장이 다시 개장하여 첫 경기를 갖게 되었다. 야구장은 열렸는데, 공단은 왜 열리지 못하니?
정부 시설이라고 출입 관리를 엄격하게 한다고 하여 미리 등록된 5대의 차량에 나눠서 타고 입장해야 한다. 근처의 식당에 차를 세우고 5대의 차에 다시 나눠탄 후 입장을 하였다. 선수 목록이 관리실에 전달되지 않아서 각자의 생년월일을 수기로 적어서 제출하고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몇년 전 부평리그에서 뛸 때, 미군 부대 내의 야구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주민등록증을 제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상대팀 DNK1 역시 기억이 있다. 사이버리그에서 뛰던 당시에 두번 붙어서 모두 패했다. 1회에 안타를 몰아쳐서 2~3점 정도 얻었지만, 2회 이후에 무안타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로 졌더랬다. 그리고 오늘 선발 투수는 당시 두 경기에 등판했던 투수다.
오늘 경기도 같은 패턴으로 시작했다. 1회 4사구와 상대의 실책을 묶어서 3득점하였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연속으로 3안타를 맞고, 실책까지 겹치면서 금방 벌어 놓은 점수를 까 먹었다. 유격수 직선타에서 상대 주자의 실책으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 냈기에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간신히 막아낼 수 있었다.
2회에는 지난 두번의 경기와 다르게 진행되었다. 안타를 뽑아내면서 2득점 하였고, 수비에서는 무실점으로, 그것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3회 한점을 더 뽑아내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는데, 3회와 4회에 점수를 더 내어 주면서 이제는 패배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접어들었다. 4회 공격부터 계속해서 두명의 타자가 투아웃을 먼저 당한 상태에서 공격이 시작되는 바람에 주자가 나가더라도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고 공격이 마무리되었다. 10:7로 뒤진 채로 맞이한 마지막 6회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결국 역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고, 마지막 수비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2주 연속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