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R&S&Y's 오사카 여행 7. 치보 오코노미야키
R&S&Y's 오사카 여행 7. 치보 오코노미야키
2013.04.23'13.3.6 (오사카 시각) 저녁 시간에 타코야키 たこやき 를 먹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갈라진 땅에 스치듯이 내리는 가랑비 정도. 본격적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따로 식사를 해야 한다. 금일 저녁 메뉴로 선택한 것은 바로 치보 千房 의 오코노미야키 おこのみやき . 사실 본점은 지척에 있는데 난바 워크 難波 Walk 내에 위치하는데, 호텔로 가면서 지나가다 봤던 그 곳이 바로 치보의 본점인 센니치마에 千日前 점이다. 흠. 거기가 본점인 줄 알았으면 거기서 먹는 건데 말이지. 하지만 인터넷에서 치보 오코노미야키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도톤보리 道頓堀 점이다. 아무래도 도톤보리 지역이 관광객이 많고, 또 이 도톤보리점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
R&S&Y's 오사카 여행 6. 사카이스지를 따라 도톤보리로
R&S&Y's 오사카 여행 6. 사카이스지를 따라 도톤보리로
2013.04.23'13.3.6 (오사카 시각) 힐러리즈 호텔 Hotel Hillarys 에 짐을 던져 놓듯이 두고서 바로 밖으로 나왔다. 호텔 바로 앞의 찻길은 사카이스지 堺筋 도로인데, 이 사카이스지로를 따라서 니폰바시 日本橋 역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도톤보리 道頓堀 가 나온다. 호텔 바로 앞은 오사카 大阪 의 덕력이 총 집결한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의 입구임에도 불구하고 썰렁하다. 많은 가게들이 9시도 되지 않은 어찌보면 번화한 시간에 모두 문을 닫았다. 24시간 영업하는 규동 牛丼 집만 홀로 불을 밝히고 있다. 사카이스지 도로를 따라 니폰바시 쪽으로 가는 길의 왼편으로는 우리가 걸어온 난바 워크 難波 Walk 의 하나인 센니치마에 주오도리 千日前 中央通 의 끝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오사카의 주방'이라고 불..
R&S&Y's 오사카 여행 5. 힐러리즈 호텔에 짐부터 풀고
R&S&Y's 오사카 여행 5. 힐러리즈 호텔에 짐부터 풀고
2013.04.20'13.3.6 (오사카 시각) 와나카 わなか 의 타코야키 たこやき 로 주린 배를 채우고서는 일단 짐을 풀기 위해서 호텔로 향한다. 난바 워크 難波 Walk 에서 가던 방향으로 좀 더 직진하여 난바 워크가 끝나는 지점 니폰바시 日本橋 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3초메 丁目 까지 가면 우리가 예약한 호텔 힐러리즈 Hotel Hillarys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니폰바시 3초메부터 5초메까지 이어지는 큰 길에는 각종 전자 제품을 파는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니, 이 거리가 바로 간사이 関西 지방 오덕 御宅 들의 집결지인 오사카 大阪 의 아키바 秋葉原 ,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이다. 실제로도 호텔 힐러리즈의 주소 (나니와구 니혼바시 3-4-10 浪速区 日本橋 3-4-10 ) 로 찾아가는 것보다는 덴덴타운..
R&S&Y's 오사카 여행 4. 우선 와나카 타코야키부터
R&S&Y's 오사카 여행 4. 우선 와나카 타코야키부터
2013.04.20'13.4.6 (오사카 시각) 점심을 먹은지 오래 되어서 배가 무지하게 고프다.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 산 스노우볼 과자 남은 걸 다 먹었지만 허기는 해결되지 않는다. 난카이 난바 南海 難波 역에 도착한 것이 이미 저녁 8시가 다 되어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허기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셋 다 배고픈 상태라서 뭐라도 먹을 태세. 한국에서 계획을 세우기로는 난바 지하철역에 있는 오사카 大阪 식 틀초밥인 하코즈시 箱ずし 를 최초로 판매한 요시노 스시 吉野寿司 에서 하코즈시를 하나 사서 호텔로 가지고 가서 먹을 요량이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에 의하면 난바역 근처의 다카시마야 高島屋 지하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다카시마야가 뭔가 하고 검색해 봤더니 난바역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 이름이었다. 난카이 난바..
R&S&Y's 오사카 여행 3. 여기가 간사이 공항이라고?
R&S&Y's 오사카 여행 3. 여기가 간사이 공항이라고?
2013.04.19'13.3.6 (오사카 시각) 두시간 여를 날아서 오후 6시 35분에 간사이 関西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오사카를 와 본 것은 이미 10년도 더 전의 일이건만, 간사이 공항에 온 것은 2년 반 전 뉴질랜드를 가면서 였으니 낯설지 않다... 고 생각을 했는데 엇, 여기는 어디인가? 익히 봐 왔던 간사이 공항이 아닌데? 터미널 건물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활주로 복판에서 내려본 적이 몇 번 있기는 하지만, 버스가 마중오지 않고 직접 걸어서 간 것은 아마도 처음인 듯 싶은데,저가 항공이라서 그러려니. 그런데 들어가는 건물이 좀 이상한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임시로 사용하는 가건물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이건 뭐지? 피치 항공 전용 터미널인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물어보니 터미널 2 건물..
R&S&Y's 오사카 여행 2. 인천 공항에 이런 곳이?
R&S&Y's 오사카 여행 2. 인천 공항에 이런 곳이?
2013.04.1613.3.6 (서울 시각) 올림픽 대로가 막히지 않아서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공항에서 비행기를 대기하는 시간이 꽤나 길다. 면세 상품 구매에 도통 관심이 없는 가족들인지라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마땅치 않다. 프라이어리티 패스의 지원도 한명 밖에 되지 않아서 라운지에 가 앉아 있기도 좋지 않고. 뭐 구경할 거리가 있나 해서 돌아다니다 보니까 한국 역사 박물관인가 하는 이름의 전시장이 있었다. 외국인들 대상으로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곳인 듯한 모냥새인데 볼만한 것은 그닥 많지 않다는 게 함정. 직지심경이라든지 미인도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긴 한데, 당연하게도 모두 모조품. 전통 악기 모형에서 악기 연주 소리가 나거나, 유명 그림이 움직인다거나 하는 것들이 정적인 모형 전시물..
R&S&Y's 오사카 여행 1. 준비된 출발
R&S&Y's 오사카 여행 1. 준비된 출발
2013.04.1413.03.06 (서울 시각) 요즘에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많이 떨어졌는지 회사에서 뭔가 뽑아 먹을 것이 없는지만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 중에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역량 향상 지원금이라는게 있는데, 뭔가 교육을 받거나 해야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다. 학원비라든가 지원 가능한 그런 것들의 리스트들 중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느니, 바로 해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가할 경우 제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거의 1년 가까이 미뤄오다가 마감할 날짜 한달 정도 남기고 부산하게 마지막 기회를 찾아봤다. 일본에 파견해 놓은 특파원이 도쿄 東京 , 오사카 大阪 지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를 몇 개 물어다 주었다. 혼자 일본에 가볼까 생각하다가 가족 모두가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날짜를 맞춰보기로 했..
R's 도쿄 여행 13. 아키바 첫 경험
R's 도쿄 여행 13. 아키바 첫 경험
2013.03.10'13.11.10 (도쿄 현지 시각) 누군가 나에게 아키바 秋葉原 첫 경험이 언제냐고 물으신다면... 이라고 쓰면 열라 오덕같지만, 아키바와의 첫 대면은 참으로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11PM님 아키하바라 동지다! 단골 YASU입니다. 그럼 '미소녀물'은 꽉 잡고 계시겠네요? >YASU님 저어... 죄송한데요... '미소녀물'이 뭔가요? >11PM님 또또~, 오리발 내미신다... 아키하바라 계통이 '미소녀물이 뭔가요?'라니... 그건 야구팬이 '홈런이 뭐에요?'라고 묻는거나 마찬가지죠. > YASU님 아니... 잠깐만요. 정말로 몰라서 그래요... 전 컴 마니아라 아키하바라엔 자주 가지만... '미소녀물'이란 말은 금시초문이에요... 뭔가 새로운 PC 부품인가요? >11PM님 '난 컴 마니아라 아키하바..
R's 두번째 일본 여행 12. 세카이노 야마짱의 닭날개 양념구이
R's 두번째 일본 여행 12. 세카이노 야마짱의 닭날개 양념구이
2013.03.05'12.11.10 (도쿄 현지 시각) 야끼도리 焼き鳥 도 맛있게 먹었고, 가라오케 가서 노래도 불렀지만 (꽤 먼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타지에서 만난 사람과 헤어지기가 조금은 아쉽다. 앞으로 3일 남짓 남을 일정에 시간되면 다시 만나서 한잔 더 하자는 얘기도 했지만 바쁜 유학생 시간 뺏는 것도 좀 그렇고... (사실 우리는 한가로웠다. 그리고 나중에 우에노에 한번 더 왔더랬지.) 그냥 헤어지긴 아쉽고, 또 그리 늦은 시각도 아니라서 근처에서 한잔 더 하기로 했다. 다시 아메요코 アメ橫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서 찾아간 곳은 치킨집 세카이노 야마짱 世界の山ちゃん . 간판에서부터 웃기게 생긴 아저씨의 캐리커쳐가 큼직하게 그려져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이 가게는 마보로시노 데바사키 まぼろしの手羽先 전문점이라고..
R's 두번째 일본 여행 11. 아메요코 시장 탐방
R's 두번째 일본 여행 11. 아메요코 시장 탐방
2013.03.04'12.11.10 (도쿄 현지 시각) 야끼도리 焼き鳥 를 맛있게 먹은 분라쿠 文樂 에서 일어나 조금만 이동하면 아메요코 アメ橫 시장이다. 일본 전통 시장의 냄새가 좀 남아 있다고 해서 잠깐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분라쿠가 위치한 게이힌 도호쿠센 京浜東北線 철도의 반대쪽으로 건너가면 바로 아메요코 시장의 입구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왼쪽이 아메요코 방향이다. 전통 시장답게 먹을 것과 입을 것 등등이 마구 섞여 있다. 해산물을 비롯한 음식 재료들을 파는 시전 상인들도 있고, 퇴근길 직장인들이 들러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들어갈 만한 선술집들도 몇 개 눈에띈다. 시장을 잠깐 걷다가 한정수 매니저가 문득 생각이 났는지 가라오케에 가서 노래를 부르자고 한다. 일본의 가라오케는 한국에 비해서 보유한 곡의 pool 이..
R's 두번째 일본 여행 10. 극상의 맥주 안주, 야끼도리집 분라쿠
R's 두번째 일본 여행 10. 극상의 맥주 안주, 야끼도리집 분라쿠
2013.03.01'12.11.10 (도쿄 현지 시각)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서 살짜쿵 덕질을 잠깐 경험하고서 직쏘 Jigsaw 퍼즐을 하나 산 후 2층으로 내려가는데 한정수 유학생에게 전화가 왔다. 야마시로야에 들어와 있다길래 몇 층에 있냐고 물어보는 순간 2층에서 얼굴이 보였다. 한국에서 그렇게 살갑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타지에서 오랫만에 만나니까 반갑군.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는 현지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값은 싸지만 맛이 꽤 좋아서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야끼도리 焼き鳥 집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결정했다. 위치도 우에노 上野 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다. 가게의 이름은 분라쿠 文樂 . 검색해 보니 노가쿠 能樂 , 가부키 歌舞伎 와 더불어 일본의 3대 고전극 중의 하나로서 실물 크기의 인형..
R's 두번째 일본 여행 9. 덕질의 시작, 야마시로야
R's 두번째 일본 여행 9. 덕질의 시작, 야마시로야
2013.02.26'12.11.10 (도쿄 현지 시각) 자루소바 먹고 힘을 차렸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할 시간이 되었다. 한정수 매니저를 저녁때 만나기로 했으니 대략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아까 우에노 야부 소바 上野 藪そば 를 찾다가 입구에서 발견한 야마시로야 ヤマシロヤ 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한정수 맨에게도 야마시로야에서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냈고. 크게 보기 빌딩이 크지는 않지만, 한층이 대략 20평 정도 되는 넓이에 7층짜리 건물 전체가 야마시로야 상점 전체이다. 엘리베이터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7층으로 먼저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흝어본 것이 아마도 엘리베이터가 있었던 듯. 7층은 나츠메 우인장 夏目友人帳 특집인지 전체가 나츠메 우인장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 짜잘한 열쇠고리부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