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R's 두번째 일본 여행 8. 이것이 진정 자루 소바
R's 두번째 일본 여행 8. 이것이 진정 자루 소바
2013.02.17'12.11.10 (도쿄 현지 시각)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小石川 後樂園 의 산책을 마치고 이제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인 우에노 上野 로 이동한다. 도쿄돔 東京 Dome 에 올 때에 탔던 주오소부칸코센 中央・総武緩行線 을 타고 돌아가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다시 타면 된다. 다만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정문 쪽에서는 처음에 내렸던 스이도바시 水道橋 역 보다는 이이다바시 飯田橋 역이 더 가까우니 한 정거장 멀지만 이이다바시 역으로 가서 열차를 탄다. 아침 겸 점심으로 초밥을 먹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시장기가 느껴진다. 한정수 매니저를 만나서 또 저녁을 먹을 것이라서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배가 고프니 뭔가를 먹어야겠다. 이럴 때 좋은 음식이 바로 소바 そば 가 아니겠는가. 이미 여기에 오기..
R's 두번째 일본 여행 7. 텐텐 in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R's 두번째 일본 여행 7. 텐텐 in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2013.01.06'12.11.10 도쿄돔 東京 Dome 을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고 나니 바로 옆으로 펼쳐진 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도쿄돔의 바로 서쪽으로 붙어 있는 코이시카와 고라쿠엔 小石川 後樂園 이다. 코이시카와까지는 몰라도 고라쿠엔은 꽤나 귀에 익은 단어이다. 유명하기로는 두가지가 있는데 내가 귀에 익은 것은 지금은 격투기의 성지로 더 알려진 고라쿠엔 홀이다. 프로 레스링이나 킥복싱 등의 다양한 격투기 이벤트가 내내 개최되는 곳이라고 한다. 물론 내가 처음 고라쿠엔 홀이라는 이름을 들었던 것은 한참 전의 일인지라 주로 프로 복싱 동양 챔피언 전을 하던 곳이라는 기억이다. 두번째로 유명한 이유는 고라쿠엔이 일본의 3대 정원 중의 하나라는 것 때문인데, 유명한 고라쿠엔은 여기가 아니라 오카야마 岡山 성 뒤쪽에 위치한 ..
R's 두번째 일본 여행 6.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R's 두번째 일본 여행 6.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2012.12.30'12.11.10 일본 야구의 중심이라면 역시 도쿄돔 東京 Dome .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일본 야구의 역사를 간직한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다. 정식 명칭은 '야구 체육 박물관 野球体育博物館 ' 정문격인 22번 게이트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돌면 21번 게이트 옆, 토이도 Toido 매장이 나오기 직전에 야구 박물관의 입구가 보인다. 야구 체육 박물관 주소 및 연락처 東京都 文京区 後楽 東京ドーム 21番出口の右. +81 3 3811 3660 홈페이지 http://www.baseball-museum.or.jp 이용 요금 성인 500 엔 円 , 초중생 200 엔, 65세 이상 300 엔 개관 시간 10:00 ~ 18:00 (3~9월), 10:00 ~ 17:00 (10~2월), 월요일 휴관 1층의 출입..
R's 두번째 일본 여행 5. 일본 야구의 중심, 도쿄돔
R's 두번째 일본 여행 5. 일본 야구의 중심, 도쿄돔
2012.12.1312.11.10 도쿄 東京 여행을 가기로 하고서 꼭 가고 싶은 곳을 뽑을 때 먹는 것 말고는 떠오르는 것이 딱 하나 도쿄돔 東京 Dome 이었다. 하루키는 외국의 도시로 여행을 가면 꼭 동물원에 들러서 동물 구경을 한다고 했는데, 나는 미국이나 일본으로 여행을 오면 항상 그 도시의 야구장을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미 오늘 아침 시나가와 品川 역으로 가는 중에 도쿄 카이요 東京海洋 대학을 지나오면서 학교 야구장을 구경하였으나,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지. 바로 도쿄돔. 도쿄에 NPB 팀은 두개가 있다. 다른 하나는 야구르트 스왈로스 ヤクルト Swallows 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메이지 진구 明治神宮 야구장이지만, 일본 야구의 중심은 아무래도 요미우리 자이언츠 読売 Giants 가 홈구장으로..
R's 두번째 일본 여행 - 4. 본격적인 첫번째 일정
R's 두번째 일본 여행 - 4. 본격적인 첫번째 일정
2012.12.02'12.11.10 (도쿄 현지 시각) 역시 남의 집에서 자는 건 아무래도 우리 집에서 자는 것만큼 편하지 않은 것인지라 밤새 잠을 자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창가에 머리를 두고 잠이 들었는데, 해가 꽤나 일찍 떠서 눈이 부시다. 꽤나 늦잠을 잔 줄 알았는데 아직 7시. 아침 7시에도 해가 이리 높이 떠 있다니. 해의 높이만 본다면 기상해야 할 시간인데, 평소 한국에서 눈을 뜨던 시간대가 아닌지라 이불로 해를 가리고 한잠 더 잤다. 또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눈을 뜬 건 8시 55분. 9시 정각에 알람을 맞춰 놨는데 아직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일어날 생각을 하고 알람을 일단은 취소. 다시 눈을 감은 채로 '이제는 일어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30분 정도를 더 보내고 9시 30분쯤에서야 ..
R's 두번째 일본 여행 - 3. 도쿄로구나.
R's 두번째 일본 여행 - 3. 도쿄로구나.
2012.11.28'12.11.9 (동경 현지 시각) 비록 나리타 成田 공항의 터미널 건물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으나, 어쨌거나 우린 이제 도쿄 東京 에 도착했다. 터미널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역시 스마트폰 전원 켜기. 로밍 신청을 했으니 당연히 로밍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괜시리 NTT 도코모 NTT DoCoMo 잡았다가 데이터 비용 많이 나오면 안되니까 강제적으로 소프트뱅크 모바일 Softbank Mobile 의 네트워크를 잡았다. OK, 데이터 잘 붙네... 로밍 모드여서 한국 시각과 현지 시각이 동시에 표시되는데, 어차피 같은 시간대이니 굳이 그렇게 표시될 필요가 있을까나. 이런건 그냥 안 보여줘도 되잖아. 입국 심사를 하는데 물어보는게 많구먼. 도쿄 내의 거주지를 쓰는 칸이 있어서 집주..
R's 두번째 일본 여행 - 2. 출발이 꼬이네.
R's 두번째 일본 여행 - 2. 출발이 꼬이네.
2012.11.21'12.11.9 (한국 현지 시각) 원래 계획으로는 출발하기 전날인 수요일에 일찌감치 퇴근해서 앞으로 며칠간 못 볼 애랑도 좀 놀아주고, 느긋하게 짐도 좀 싸고 하려고 했다. 마눌님이 퇴근이 늦어서 일찌감치 퇴근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퇴근은 했으나, 수요일까지 작성해야 할 실적 자료를 퇴근 시간까지 작성하지 못하였다. 결국은 휴가를 낸 목요일에도 회사를 출근해야 하는 상황. 다행인 것은 아직 휴가 등록을 하지 않아서 전일 휴가를 내지 않고 반차로 슬쩍 돌릴 수 있다는 것. 수요일 애를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결국은 당일 아침까지 짐을 다 싸지 못한 채로 아침을 맞았다. 부랴부랴 짐을 싸고 카메라 배낭에 트렁크를 끈채로 출근. 이런 차림으로는 차마 지하철을 탈 수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
R's 두번째 일본 여행 - 1. 즉흥 여행의 시작
R's 두번째 일본 여행 - 1. 즉흥 여행의 시작
2012.11.20'12.11.9 (한국 현지 시각) 2001년 겨울인가에 오사카 大阪 에서도 차를 타고 1시간 30분인가 더 들어가는 아와지 섬 淡路島 에 MPEG 회의차 다녀온지도 어언 1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그리 멀지도 않은 일본에 환승했던 것 말고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고... 입사 후 거의 해를 거르지 않고 해외에 들락거리긴 했는데, 막상 출장이 아닌 여행을 꼽아보니 필리핀으로의 신혼 여행과, 사이판/세부로 간 가족 여행, 그리고 뉴질랜드행 Refresh 장기 휴가 고작 4번 뿐이다. 그렇다는 건 나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 본적이 태어나서 단 한번도 없었다는 얘기 아닌가... 뭐, 어쩄거나 이런 미스테리는 뒤로 하고 이 일본 여행을 훌쩍 떠나게 된 것은 사실 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