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R&S&Y's 오사카 여행 20. 드디어 카이유칸을 다 보다.
R&S&Y's 오사카 여행 20. 드디어 카이유칸을 다 보다.
2014.05.26'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카이유칸 海遊館 은 크기도 하군. 관람하는 데도 한참 걸리고, 블로그에 쓰는 데도 오래 걸리는 군. 7층에서 4층까지 돌면서 내려가다가 보니 한쪽 구석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어엇?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보지 못했는데. 어중간한 5층에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이 스탬프 찍는 곳이 여기가 처음은 아닌가 보군. 대략 태평양 수조의 끝까지 내려오니 마침 카페가 있었다. 카페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에 스탬프를 다시 받기 위해서 다시 위층으로 되짚어 올라갔다. 올라가다 보니까 8층에서부터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었던 것이군. 주의 깊게 보니 스탬프를 찍는 수첩을 팔기도 하는구나. 8개 종류의 스탬프가 있는데, 그러니까 8장 정도로 구성된 스탬프 수첩이 3000엔 ..
R&S&Y's 오사카 여행 19. 카이유칸의 거대 수조, 태평양 수조
R&S&Y's 오사카 여행 19. 카이유칸의 거대 수조, 태평양 수조
2014.05.24'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아래 층으로 내려오다 보니 11년 전에 한번 들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긴 한다. '아, 맞다 그랬었지.' 라는 생각.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개복치를 제외하면) 바로 7층부터 4층까지 크게 이어진 태평양 수조이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이유칸 海遊館 건물 거의 전체를 차지하다시피 거대한 수조이다. 워낙에 거대한 수조인지라 한 눈에 이 전체를 볼 수가 없다. 7층부터 태평양 수조를 둘러싼 나선형의 길을 따라서 내려오며 네 방향에서 태평양 수조의 안을 들여다 본다. 거대한 수조인 만큼 수조 안의 물고기들의 양도 어마어마 한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거대한 크기의 고래와 상어, 가오리 들이다. 많은 수의 개체가 있는 만큼 왔다갔다 하면서..
R&S&Y's 오사카 여행 18. 12년만에 다시 찾은 카이유칸
R&S&Y's 오사카 여행 18. 12년만에 다시 찾은 카이유칸
2014.03.27'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자, 드디어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카이유칸 海遊館 으로 입장한다. 마징가 제트 ジンガーZ 의 머리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 틀림 없는 듯한 모양의 건물로 들어가면 한나절을 신나게 보낼 수 있다. 내가 수족관을 좀 좋아해야지 말이다. 카이유칸 주소 및 연락처 大阪市港区海岸通1-1-10, +81 6 6576 5501 홈페이지 www.kaiyukan.com 운영 시간 10:00 ~ 20:00, (하절기 09:30 ~ 20:00) 입장 마감 19:00 이용 가격 대인 2,000 엔 円 , 소/중학생 900 엔, 유아(4세 이상) 400 엔 들어가려면 당연히 입장권을 끊어야지. 원래 계획으로는 오사카 카이유 패스 OSAKA海遊きっぷ 를 사려고 했으나 실패했으니 정가를 내고 ..
R&S&Y's 오사카 여행 17. 개복치를 보기 위해 미룬 것들
R&S&Y's 오사카 여행 17. 개복치를 보기 위해 미룬 것들
2014.03.16'13.3.8 (오사카 시각)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신선해서 만족스러운 스시를 양껏 먹고나니 이미 오전이 다 지나간다. 어제도 예정 시간을 넘겨서 두번째 스케쥴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되어 버렸군. 아무래도 늦잠이 문제인 것인가? 어쨌거나 다음 목적지는 카이유칸 海遊館 이고, 시간이 늦어진 것은 중간 일정인 나니와노 우미노 지구칸 なにわの海の時空館 을 건너 뛰면 대충 시간이 맞을 듯 하다. 패키지 여행도 아니고 스케쥴 칼 같이 지키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가 쥬오 中央 시장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굳이 다마가와 玉川 역까지 올 필요가 없었다. 막상 걸어보니 다마가와 역에서 오나 아와자 阿波座 역에서 오나 별 차이가 없다. 서영이가 시장..
R&S&Y's 오사카 여행 16. 신선하기로는 스시 엔도우
R&S&Y's 오사카 여행 16. 신선하기로는 스시 엔도우
2014.02.26'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언제나 그렇듯이 늦게 일어났다. 일본에서 늦게 일어난 것은 시차 핑계도 댈 수 없다. 그냥 어제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한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오전 8시에 기상하려고 알람을 맞춰 놓은 것 같은데 8시에는 울리지 않고, 그 다음으로 맞춰 놓은 8시 30분 알람을 듣고서야 일어났다. 그것도 알람이 울리자 마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누워서 꼼지락 대다가 결국에는 9시 넘어서 일어나게 되었고. 3명이 다 일어나서 좁은 화장실에서 씻고 방에서 나온 것이 9시 40분이었으니 원래의 예정보다 한 시간 남짓 늦은거네. 오늘 아침은 오사카 大阪 내에서 유명한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에서 먹기로 했으니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건너 뛴다. 2층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
R's 도쿄 여행 28. 우미호타루에서 캔커피 한잔
R's 도쿄 여행 28. 우미호타루에서 캔커피 한잔
2013.12.01'12.11.12 5일간의 숙박비에 해당하는 한끼 식사를 마치고서, 이제 오늘의 마지막 스케쥴 하나 정도의 시간만이 남았다. 집으로 돌아가기는 조금 이른 시간인지라 좋은 곳으로 드라이브나 가자는 의견이다. 최우성 군의 차를 타고서 수도 고속도로를 타고 간 곳은 도쿄만 東京湾 의 서쪽 가와사키 川崎 와 동쪽 키사라즈 木更津 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인 아쿠아 라인 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이다. 선박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인공섬 형태의 휴게소 이름은 우미호타루 海ほたる , 한국 말로 하면 바다의 반딧불이라는 뜻이다. 도쿄 東京 나 요코하마 橫濱 에서 멀리 바다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이 인공섬의 불빛을 생각해 보면 잘 지어진 이름이다. 크게 보기 이 우미호타루에 차를 세우고 보면 저쪽으로 해전 터널로 들어가는 자동차..
R's 도쿄 여행 26. My City 는 어디로?
R's 도쿄 여행 26. My City 는 어디로?
2013.11.17'12.11.12 니시신주쿠 西新宿 지역이 마천루로 이루어진 도쿄 정치, 경제의 중심이라면, 반대 방향인 히가시신주쿠 東新宿 지역은 환락으로서 중심가라고 할 수 있겠다. 환락가로 유명한 가부키초 歌舞伎町 가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며, 신주쿠의 종마 사에바 료 冴羽 獠 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있던 니시신주쿠에서 히가시신주쿠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신주쿠 역을 관통해서 지나가야 한다. 서쪽 출입구를 들어가서 동쪽 출입구로 나오면 되는 것인데 이게 왜 이리 복잡한가? 신주쿠 역은 회사만 쳐도 5개의 철도 회사 노선이 엮여 있으며 비공식(?) 신주쿠 역인 신주쿠 니시구치 新宿西口 역과 세이부 신주쿠 西武新宿 역, 신주쿠 산쵸메 新宿三丁目 역까지 치면 그 수는 엄청나다. JR 만 쳐도 5개 노선에 ..
R's 도쿄 여행 23. 황궁 구경이나 해 볼까?
R's 도쿄 여행 23. 황궁 구경이나 해 볼까?
2013.10.26'12.11.12 오늘 가려고 크게 마음 먹은 곳은 아니지만, 마루노우치 丸の内 지역에 왔으니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일본 텐노 天皇 가 거주하고 있는 일본 황실의 거주지이자, 우리로 치면 여의도나 광화문 정도 되는 일본의 정치 중심지인 치요다구 千代田区 의 중심인 고쿄 皇居 에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텐노의 거주지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황궁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실제로 텐노가 거주하는 성인 고쿄를 중심으로, 예전에는 해자로 둘러싸인 부분을 일반에게 공개하여 만든 정원인 동쪽의 히가시교엔 東御苑 과 뒤쪽으로 펼쳐진 넓은 정원, 그리고 도쿄 東京 의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라 불리는 서쪽의 히비야 日比谷 공원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크게 보기 그 중에서 고쿄는 관람하기 4일 전에 미리..
R's 도쿄 여행 22. 장어 덮밥이 너무 비싸군.
R's 도쿄 여행 22. 장어 덮밥이 너무 비싸군.
2013.10.25'12.11.12 (도쿄 시각) 어제 밤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다가 잠 들어서인지 다들 늦게 일어났다.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할 거라고 하던 최우성 주재소장도 9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출근하는 소리가 들린다. 8시 30분으로 알람을 맞춰 놓은 것이 계속해서 울렸지만 알람만 종료하고 일어나지는 않았다. 좀 피곤하고 졸리긴 한데, 그래도 하루를 일찍 시작할 요량으로 9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옆에서 자고 있는 구인모 군은 아직 일어날 생각이 없어보인다. 신호는 별로 오지 않지만 뱃속이 좀 묵직하다. 계속해서 밖으로 돌아 다니는 바람에 일본에 와서 대변을 첫날 보고선 아직 안 본 것 같다. 집주인은 나갔고, 동숙자는 아직 자는 중이니 화장실에서 시간 보내기는 좋은 상황이다. 변기에 앉아서 오늘 어디 갈까를 고민..
R&S&Y's 오사카 여행 15. 난바에서 배 채우기
R&S&Y's 오사카 여행 15. 난바에서 배 채우기
2013.08.09'13.3.7 (오사카 현지 시각) 고베 神戶 에 볼만한 것들이 잔뜩 있지만 이제는 돌아가야 할 때다. 고베 시내에 가서 뭔가를 먹고 오사카 大阪 로 갈까, 아니면 오사카에 가서 먹을까 살짝 고민을 하다가 예정대로 오사카에 돌아가서 요시노 스시 吉野寿司 를 먹기로 했다. 저녁 6시쯤 되어서 아리마 온센 有馬溫泉 역에 도착했는데 벌써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이 곳으로 올 때 탔던 전철을 반대로 타고 오사카로 돌아온다. 처음 올 때와 달리 낯익은 역들이 보여서 여유롭다. 오사카 우메다 梅田 역으로 돌아가는 한신본센 阪神本線 에서 요시노 스시 검색을 했다. 한국에서 조사해 온 바로는 21까지 영업인데, 뭐라고? 21시까지 영업하는 곳은 니혼바시 日本橋 근처의 본점이고, 우리가 가려는 난바 難波 의 다카시마야..
R&S&Y's 오사카 여행 14. 긴노유에 몸 담그고..
R&S&Y's 오사카 여행 14. 긴노유에 몸 담그고..
2013.08.07'13.3.7 (고베 시각) 아리마초 有馬町 에 진입하자마자 킨노유 金の湯 는 금방 찾았으나 긴노유 銀の湯 로 가는 길은 좀 복잡하다. 아리마초의 초 町 라는 것이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것인데, 좁은 골목길인만큼 구글신도 어쩔 수 없다. 이런 곳은 역시 정확한 지도보다는 약도가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 킨노유 앞에 긴노유로 가는 약도가 있어서 대략 짐작으로 찾아간다. 걱정했던 것 만큼은 찾기 어렵지 않다. 가는 중에도 볼만한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코야도 花小宿 호텔은 운치가 있는데 당연히 비싸겠지? 료칸에서 묵는 것도 한번쯤 해 볼만 한데 아무래도 비싼 가격 때문에 좀 망설여진다. 긴노유 근처로 가면 도센 진자 湯泉神社 와 고쿠라쿠지 極樂社 가 있는데, 그 중 도센 진자에는 아리마를 최초로 발견..
R&S&Y's 오사카 여행 12. 이쿠타 진자 산책
R&S&Y's 오사카 여행 12. 이쿠타 진자 산책
2013.07.28'13.3.7 (오사카 시각) 맛나는 고베규 神戶牛 로 점심 배를 채웠으니, 슬슬 다음 코스로 이동해야지. 예정보다는 조금 늦게 움직였으나 오후 일정을 여유롭게 세워 놓았기에 급하게 서두를 건 없다. 배도 부른데 바로 움직이지 말고 주변을 산책하면서 배나 좀 꺼뜨린 다음에 이동해야지. 미소노 빌딩 みそのビル 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옆으로 진자 神社 의 도리이 鳥居 가 보인다. 도심속 산책이라면 신사가 적격일 것이다. 열 지어 선 회색과 붉은 색의 도리이 뒤로 진구가 보이는 이 진자는 이쿠타 진자 生田神社 이다. 크게 보기 도리이를 지나서 진자 안으로 들어가면 어느 곳에나 그렇듯 운세를 점치는 오미쿠지 おみくじ 들이 묶여있다. 이쿠타 진자는 태양의 여신인지를 모시는 곳이라고 하는데, 태양의 여신과 어떤 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