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오사카 여행 17. 개복치를 보기 위해 미룬 것들
'13.3.8 (오사카 시각)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신선해서 만족스러운 스시를 양껏 먹고나니 이미 오전이 다 지나간다. 어제도 예정 시간을 넘겨서 두번째 스케쥴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되어 버렸군. 아무래도 늦잠이 문제인 것인가?
어쨌거나 다음 목적지는 카이유칸 海遊館 이고, 시간이 늦어진 것은 중간 일정인 나니와노 우미노 지구칸 なにわの海の時空館 을 건너 뛰면 대충 시간이 맞을 듯 하다. 패키지 여행도 아니고 스케쥴 칼 같이 지키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가 쥬오 中央 시장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굳이 다마가와 玉川 역까지 올 필요가 없었다. 막상 걸어보니 다마가와 역에서 오나 아와자 阿波座 역에서 오나 별 차이가 없다. 서영이가 시장에서 나는 생선 냄새를 아주 곤혹해 해서 이번에는 시장을 거슬러서 다마가와 역으로 가지 않고 아와자 역으로 가기로 했다. 쥬오 시장 옆으로 흐르는 아지가와 安治川 의 다리를 두번 건너서 아와자 역으로 간다.
여전히 생선 냄새를 투덜대는 서영이를 달래기 위해서 세븐 일레븐에 들어간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주면 금방 기분 전환하겠지? 어느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하다가 여기서도 가리가리군 ガリガリ君 이 있어서 골랐다. 그런데 소다 말고 귤 みかん 맛이 있네. 찾아보니 귤맛 뿐 아니라 소다 포함하여 거의 30가지 종류가 있군.
서영이는 소다를 고르고, 우리는 커피를 하나 사서 마시면서 아와자 역으로 이동했다.
아와자 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가이유칸으로 갈 때 갈아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아와자 역에서 쥬오센 中央線 을 타고 4정거장 이동하여 오사카코 大阪港 역에서 내리면 가이유칸까지 조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오사카코 역에서 내리면 어디로 가야하는지가 한눈에 보이는데, 그건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인 덴포잔 天保山 대관람차가 있는 방향이 바로 카이유칸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2001년에 오사카에 한번 왔을 때 어디선가 대관람차를 타 보긴 했는데, 거기가 바로 이 관람차가 아닌가 싶다. 매우 어두운 밤이어서 내려다 본 풍경이 그냥 검기만 했는데, 아마도 오사카코의 바다쪽을 바라봤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
오사카코 역에서 덴포잔까지는 셔틀이 운행 중인데 아마도 유료일 듯 하고, 그리 먼 거리도 아니어서 걸어 가기로 했다. 걸어 가면서 동네 구경도 좀 해야되지 않겠어?
동네 보다는 셔틀 버스가 오히려 더 구경거리였는데,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위한 셔틀 버스가 운행한다. 도라에몽 ドラえもん 모양의 버스와 토마스와 친구들 Thomas & Friends 버스들이 역과 덴포잔 사이를 왕복하고 있다.
카이유칸 맞은 편에는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라는 크다면 크고, 그렇다고 난바 難波 나 우메다 梅田 의 상점 거리에 비해서는 좀 작은 크기의 쇼핑몰이다. 가이유칸 구경을 하고 들러서 점심 식사도 하고 갈 곳이니 일단은 지나치자.
하지만 서영이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가기 힘든 곳이 눈에 띄었으니 그것은 바로 빼꼬짱 ペコちゃん 의 미루키 ミルキー 매장이다. 서영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찍은 사진 중에서 빼꼬짱과 닮게 나온 얼굴이 있어 나에게도 매우 친숙한데, 달달한 것을 팔고 있으니 서영이 입장에서도 그냥 넘어가기는 힘든 곳이다.
매장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보면서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긴 했으나, 이미 가리가리 소다를 한번 먹었기에 아이스크림을 또 사 먹을 수는 없다고 단념시킨 후 매장에서 나와 카이유칸으로 향했다.
카이유칸 옆쪽으로 위치한 노출 콘크리트가 독특한 건물은 그 특징대로 안도 타다오 安藤忠雄 가 설계한 산토리 뮤지엄 텐포잔 サントリーミュージアム 天保山 건물이다. 세계 최대의 아이맥스 입체관이 있다고 하지만, (아마도 운영 비용 때문에) 2010년에 폐관하였다. 이후에는 오사카에 기증되었고 이후에는 오사카 문화관 텐포잔 大阪文化館 天保山 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여행 오기 전에 검색해 보니 2월 17일까지 ONE PIECE 展 을 하기도 했다는데 날짜가 살짝 안 맞아서 볼 수가 없네. 아쉽지만 여기도 넘어가자.
자, 이제 목적지인 카이유칸으로 들어가 보자. 마징가 제트 マジンガーZ 머리로 탑승할 때다.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그래도 신선해서 만족스러운 스시를 양껏 먹고나니 이미 오전이 다 지나간다. 어제도 예정 시간을 넘겨서 두번째 스케쥴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되어 버렸군. 아무래도 늦잠이 문제인 것인가?
어쨌거나 다음 목적지는 카이유칸 海遊館 이고, 시간이 늦어진 것은 중간 일정인 나니와노 우미노 지구칸 なにわの海の時空館 을 건너 뛰면 대충 시간이 맞을 듯 하다. 패키지 여행도 아니고 스케쥴 칼 같이 지키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스시 엔도우 寿司ゑんどう 가 쥬오 中央 시장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줄 미리 알았다면 굳이 다마가와 玉川 역까지 올 필요가 없었다. 막상 걸어보니 다마가와 역에서 오나 아와자 阿波座 역에서 오나 별 차이가 없다. 서영이가 시장에서 나는 생선 냄새를 아주 곤혹해 해서 이번에는 시장을 거슬러서 다마가와 역으로 가지 않고 아와자 역으로 가기로 했다. 쥬오 시장 옆으로 흐르는 아지가와 安治川 의 다리를 두번 건너서 아와자 역으로 간다.
여전히 생선 냄새를 투덜대는 서영이를 달래기 위해서 세븐 일레븐에 들어간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주면 금방 기분 전환하겠지? 어느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하다가 여기서도 가리가리군 ガリガリ君 이 있어서 골랐다. 그런데 소다 말고 귤 みかん 맛이 있네. 찾아보니 귤맛 뿐 아니라 소다 포함하여 거의 30가지 종류가 있군.
서영이는 소다를 고르고, 우리는 커피를 하나 사서 마시면서 아와자 역으로 이동했다.
아와자 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가이유칸으로 갈 때 갈아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아와자 역에서 쥬오센 中央線 을 타고 4정거장 이동하여 오사카코 大阪港 역에서 내리면 가이유칸까지 조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오사카코 역에서 내리면 어디로 가야하는지가 한눈에 보이는데, 그건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인 덴포잔 天保山 대관람차가 있는 방향이 바로 카이유칸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2001년에 오사카에 한번 왔을 때 어디선가 대관람차를 타 보긴 했는데, 거기가 바로 이 관람차가 아닌가 싶다. 매우 어두운 밤이어서 내려다 본 풍경이 그냥 검기만 했는데, 아마도 오사카코의 바다쪽을 바라봤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
오사카코 역에서 덴포잔까지는 셔틀이 운행 중인데 아마도 유료일 듯 하고, 그리 먼 거리도 아니어서 걸어 가기로 했다. 걸어 가면서 동네 구경도 좀 해야되지 않겠어?
동네 보다는 셔틀 버스가 오히려 더 구경거리였는데,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위한 셔틀 버스가 운행한다. 도라에몽 ドラえもん 모양의 버스와 토마스와 친구들 Thomas & Friends 버스들이 역과 덴포잔 사이를 왕복하고 있다.
카이유칸 맞은 편에는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라는 크다면 크고, 그렇다고 난바 難波 나 우메다 梅田 의 상점 거리에 비해서는 좀 작은 크기의 쇼핑몰이다. 가이유칸 구경을 하고 들러서 점심 식사도 하고 갈 곳이니 일단은 지나치자.
그냥 가지마~
하지만 서영이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가기 힘든 곳이 눈에 띄었으니 그것은 바로 빼꼬짱 ペコちゃん 의 미루키 ミルキー 매장이다. 서영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찍은 사진 중에서 빼꼬짱과 닮게 나온 얼굴이 있어 나에게도 매우 친숙한데, 달달한 것을 팔고 있으니 서영이 입장에서도 그냥 넘어가기는 힘든 곳이다.
매장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보면서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긴 했으나, 이미 가리가리 소다를 한번 먹었기에 아이스크림을 또 사 먹을 수는 없다고 단념시킨 후 매장에서 나와 카이유칸으로 향했다.
카이유칸 옆쪽으로 위치한 노출 콘크리트가 독특한 건물은 그 특징대로 안도 타다오 安藤忠雄 가 설계한 산토리 뮤지엄 텐포잔 サントリーミュージアム 天保山 건물이다. 세계 최대의 아이맥스 입체관이 있다고 하지만, (아마도 운영 비용 때문에) 2010년에 폐관하였다. 이후에는 오사카에 기증되었고 이후에는 오사카 문화관 텐포잔 大阪文化館 天保山 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여행 오기 전에 검색해 보니 2월 17일까지 ONE PIECE 展 을 하기도 했다는데 날짜가 살짝 안 맞아서 볼 수가 없네. 아쉽지만 여기도 넘어가자.
카이유카 기준으로 반대쪽에는 산타 마리아 Santa Maria 관광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에 타고 갔던 산타 마리아 호와 비슷하게 만든 것인데, 뭐 그게 무슨 상관이랴. 이것도 넘어간다.
자, 이제 목적지인 카이유칸으로 들어가 보자. 마징가 제트 マジンガーZ 머리로 탑승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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