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오사카 여행 20. 드디어 카이유칸을 다 보다.
'13.3.8 (오사카 현지 시각)
카이유칸 海遊館 은 크기도 하군. 관람하는 데도 한참 걸리고, 블로그에 쓰는 데도 오래 걸리는 군.
7층에서 4층까지 돌면서 내려가다가 보니 한쪽 구석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어엇?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보지 못했는데. 어중간한 5층에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이 스탬프 찍는 곳이 여기가 처음은 아닌가 보군.
대략 태평양 수조의 끝까지 내려오니 마침 카페가 있었다. 카페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에 스탬프를 다시 받기 위해서 다시 위층으로 되짚어 올라갔다. 올라가다 보니까 8층에서부터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었던 것이군. 주의 깊게 보니 스탬프를 찍는 수첩을 팔기도 하는구나. 8개 종류의 스탬프가 있는데, 그러니까 8장 정도로 구성된 스탬프 수첩이 3000엔 円 이었나, 어쨌든 당최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의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8층 일본의 숲부터 다시 되짚어서 내려오면서 하나하나 스탬프를 찾아서 찍어가며 내려왔다. 카이유칸에 있는 여러 종류의 개체 중에서 카이유칸을 대표할만한 8개의 캐릭터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왜 내려오면서 보지 못했지?
돌고래와 거북이, 가오리, 물개, 바다표범, 펭귄, 스파이더 크랩,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카이유칸의 마스코트로 보이는 탄켄군 たんけんくん 까지 모두 찍어가면서 다시 내려왔다. 한국에서 프린트한 e-티켓 뒷면에 찍었기에 뒷면으로 글자가 비치기도 하지만, 3000엔짜리 스탬프 수첩을 사야하는 정도는 아니다.
스탬프를 다 찍은 후 다시 카페로 돌아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즐긴다. 계속해서 어두운 실내에 있다가 환한 밖을 바라보니 눈이 부실 정도... 는 아니고 카메라 노출을 잘 못 설정한 정도?
창 밖으로 산타 마리아 Santa Maria 호가 지나가는게 보이는구나. 이름 그대로 콜롬버스 Christopher Columbus 가 미 대륙을 발견할 때 타고 간 배를 재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해 보면 배가 너무 작은게 아닌가 싶다. 모양만 동일하게 만들고 크기는 좀 작은 건가? 아무래도 저 크기로 포루투칼에서 남미 대륙까지 가기는 힘들겠지?
카페를 나와서는 심해관이 연속되는데, 지금까지의 수족관에 비해서 훨씬 낮은 조도로 만들어서 사진 찍기는 그만큼 어렵다. 보통의 수족관에서 흔히 보지는 못했던 개체들이 몇 가지 있긴 한데, 특이하게 문어도 있네.
심해어를 지나서 스파이더 크랩이 보이면 이제 카이유칸의 관람은 거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노량진 수산 시장이나 대형 마트의 생선 코너 한쪽에서 킹크랩을 자주 봤기에 그렇게 낯선 생물은 아니건만, 그래도 이렇게 거대한 수조에 이 정도로 많은 게가 있는 건 오랜만이라 서영이도 신기하게 쳐다본다. 하지만 속으로 생각하는 건 '맛있겠다' 겠지.
하지만 카이유칸의 정말 마지막은 바로 해파리관이다.
해파리의 유영을 지켜보고 있으면 정신이 안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하게는 모르겠고, 어쨌거나 해파리를 이렇게 좋아하는 나라도 일본 말고는 없을 듯 하다. 다른 나라 수족관에서 해파리 수족관을 본 적은 없으니까.
정신 안정같은 연구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 움직임이 꽤나 매혹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냥 찍어 놓은 정지된 사진보다는 해파리가 움직이는 동양상을 보는 것이 이 매혹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해파리관이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정말 마지막은 역시 기념품을 파는 곳이다.
카이유칸 海遊館 은 크기도 하군. 관람하는 데도 한참 걸리고, 블로그에 쓰는 데도 오래 걸리는 군.
7층에서 4층까지 돌면서 내려가다가 보니 한쪽 구석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어엇?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보지 못했는데. 어중간한 5층에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이 스탬프 찍는 곳이 여기가 처음은 아닌가 보군.
대략 태평양 수조의 끝까지 내려오니 마침 카페가 있었다. 카페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에 스탬프를 다시 받기 위해서 다시 위층으로 되짚어 올라갔다. 올라가다 보니까 8층에서부터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었던 것이군. 주의 깊게 보니 스탬프를 찍는 수첩을 팔기도 하는구나. 8개 종류의 스탬프가 있는데, 그러니까 8장 정도로 구성된 스탬프 수첩이 3000엔 円 이었나, 어쨌든 당최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의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8층 일본의 숲부터 다시 되짚어서 내려오면서 하나하나 스탬프를 찾아서 찍어가며 내려왔다. 카이유칸에 있는 여러 종류의 개체 중에서 카이유칸을 대표할만한 8개의 캐릭터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왜 내려오면서 보지 못했지?
돌고래와 거북이, 가오리, 물개, 바다표범, 펭귄, 스파이더 크랩,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카이유칸의 마스코트로 보이는 탄켄군 たんけんくん 까지 모두 찍어가면서 다시 내려왔다. 한국에서 프린트한 e-티켓 뒷면에 찍었기에 뒷면으로 글자가 비치기도 하지만, 3000엔짜리 스탬프 수첩을 사야하는 정도는 아니다.
스탬프를 다 찍은 후 다시 카페로 돌아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즐긴다. 계속해서 어두운 실내에 있다가 환한 밖을 바라보니 눈이 부실 정도... 는 아니고 카메라 노출을 잘 못 설정한 정도?
창 밖으로 산타 마리아 Santa Maria 호가 지나가는게 보이는구나. 이름 그대로 콜롬버스 Christopher Columbus 가 미 대륙을 발견할 때 타고 간 배를 재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해 보면 배가 너무 작은게 아닌가 싶다. 모양만 동일하게 만들고 크기는 좀 작은 건가? 아무래도 저 크기로 포루투칼에서 남미 대륙까지 가기는 힘들겠지?
무덤덤魚
카페를 나와서는 심해관이 연속되는데, 지금까지의 수족관에 비해서 훨씬 낮은 조도로 만들어서 사진 찍기는 그만큼 어렵다. 보통의 수족관에서 흔히 보지는 못했던 개체들이 몇 가지 있긴 한데, 특이하게 문어도 있네.
설마 축구 경기 결과를 맞추게 한다거나 하지는 않겠지?
심해어를 지나서 스파이더 크랩이 보이면 이제 카이유칸의 관람은 거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노량진 수산 시장이나 대형 마트의 생선 코너 한쪽에서 킹크랩을 자주 봤기에 그렇게 낯선 생물은 아니건만, 그래도 이렇게 거대한 수조에 이 정도로 많은 게가 있는 건 오랜만이라 서영이도 신기하게 쳐다본다. 하지만 속으로 생각하는 건 '맛있겠다' 겠지.
하지만 카이유칸의 정말 마지막은 바로 해파리관이다.
해파리의 유영을 지켜보고 있으면 정신이 안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하게는 모르겠고, 어쨌거나 해파리를 이렇게 좋아하는 나라도 일본 말고는 없을 듯 하다. 다른 나라 수족관에서 해파리 수족관을 본 적은 없으니까.
정신 안정같은 연구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 움직임이 꽤나 매혹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냥 찍어 놓은 정지된 사진보다는 해파리가 움직이는 동양상을 보는 것이 이 매혹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건 쥐며느리 같은데...
이 무덤덤魚가 가장 맘에 든다.
거꾸로 매달린 박쥐같은 것
맛있겠다.
자, 이제 마지막
해파리관이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정말 마지막은 역시 기념품을 파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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