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오사카 여행 21.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를 뒤져보자.
'13.3.8 (오사카 시각)
카이유칸 海遊館 을 다 돌아보고 나오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왔기에 심하게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건너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카이유칸 바로 옆에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天保山 Market Place 가 있으니 거기에 가서 맛난 것을 찾아보면 되겠지.
카이유칸 정면으로 나와서 광장을 지나면 바로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인데, 중간 광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무언가 구경할 거리가 있나 싶어서 갔더니 한 녀석이 저글링 공연을 하고 있다.
처음엔 좀 심드렁했는데 좀 지켜보자니 꽤 재미있다. 공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팽이나 토치 등 여러가지를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것이 볼만하다. 쉴 새 없이 재잘대면서 뭐라고 얘기하는데 이것까지 알아들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듯. 간간히 모인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리는 걸 보니 입담도 괜찮은가 보다.
10분 정도 저글링을 지켜보다가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로 이동한다.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는 3층 높이의 복합 쇼핑몰인데, 아무래도 외진 곳에 위치한 한계로 카이유칸에 오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평일인지라 카이유칸에도 손님이 그리 많지 않으니 여기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역시도 손님이 별로 많지는 않다.
복합 쇼핑몰이라고 해도 어차피 입점한 가게는 거의 대부분 옷을 파는 가게이고, 조금 특이하다 싶은 액세서리 아이템을 파는 가게도 있다. 어차피 쇼핑을 마음은 없고, 이 쇼핑몰 안에 있는 나니와구이신보요코쵸 なにわ食いしんぼ横丁 에서 점심 먹을 요량으로 들어온 곳이라 그냥 지나쳐 간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우리의 나의 눈길을 끄는 점포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두둥.
점포 전체가 원피스 관련 상품으로만 구성된 (실제로는 다른 아이템도 조금은 있지만) 원피스 온리 1 One Piece Only 1 샵이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가 단행본 69권이 나온 시점이어서 서점이나 편이점 등에 온통 69권이 깔려있는 걸 봤다. 꽤나 고퀄의 아이템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나는 그닥 원피스빠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 둘러보다가 나온다. 뭘 하나 살까? 좀 비싼 편인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매장 내부의 아이템들을 제대로 찍어오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다.
원피스 온리 1 을 나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먹으러 간다. 2층의 한쪽 편에 자리하고 있는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를 찾아서 그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는 1960년대의 오사카 서민 음식으로 꾸면 놓은 푸드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겠다.
나니와는 오사카의 예전 지명이고, 요코초는 골목길이라는 뜻이다. 구이신보라는 이름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가난한 백성들이 새끼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줬는데, 알고보니 이 고양이들이 복을 불러오는 신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구이신보는 걸신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이 새끼 고양이들을 구이신보라 불렀다고 한다.
옛날 풍으로 가게가 몰려있는 거리를 만들고 여기에 오사카의 명물 음식들을 모아 놓았다. 메뉴만 본다면 어느걸 먹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데, 과연 유명세만큼 맛이 있느냐가 문제겠지. 보통 이런 푸드코트 식의 음식점들은 맛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데, 일단 조금 돌아본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
카레라이스로 유명한 지유켄 自由軒 과 오므라이스의 원조 호쿄쿠세이 北極星 등 원래부터 유명했던 음식점들의 지점들도 입점해 있어서 정 안된다 싶으면 여기서 먹기로 했다. 본점 만큼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레벨은 유지하고 있겠지.
무얼 먹을지 결정하기에 앞서 요코초를 조금 돌아다니기로 했다. 우선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삼륜 트럭의 짐칸에 오사카를 상징하는 쓰텐카쿠가 있으니 거기서 사진을 한번 찍어줘야지.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는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다. 200여평 정도의 공간인 것 같은데, 크지 않은 20여개의 가게가 밀집해 있다. 가게 약도를 보니 23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거의 모든 가게가 음식점이고 오로지 60년대의 분위기를 내기 위한 공간도 몇 개 정도는 섞여 있다.
카이유칸 海遊館 을 다 돌아보고 나오니 벌써 3시가 넘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왔기에 심하게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건너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카이유칸 바로 옆에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天保山 Market Place 가 있으니 거기에 가서 맛난 것을 찾아보면 되겠지.
카이유칸 정면으로 나와서 광장을 지나면 바로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인데, 중간 광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무언가 구경할 거리가 있나 싶어서 갔더니 한 녀석이 저글링 공연을 하고 있다.
처음엔 좀 심드렁했는데 좀 지켜보자니 꽤 재미있다. 공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팽이나 토치 등 여러가지를 가지고 저글링을 하는 것이 볼만하다. 쉴 새 없이 재잘대면서 뭐라고 얘기하는데 이것까지 알아들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듯. 간간히 모인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리는 걸 보니 입담도 괜찮은가 보다.
10분 정도 저글링을 지켜보다가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로 이동한다.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주소 및 연락처 | 大阪市港区海岸通1-1-10, +81 6 6576 5501 |
홈페이지 | www.kaiyukan.com/thv/marketplace |
운영 시간 | 11:00 ~ 21:00 |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는 3층 높이의 복합 쇼핑몰인데, 아무래도 외진 곳에 위치한 한계로 카이유칸에 오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평일인지라 카이유칸에도 손님이 그리 많지 않으니 여기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역시도 손님이 별로 많지는 않다.
복합 쇼핑몰이라고 해도 어차피 입점한 가게는 거의 대부분 옷을 파는 가게이고, 조금 특이하다 싶은 액세서리 아이템을 파는 가게도 있다. 어차피 쇼핑을 마음은 없고, 이 쇼핑몰 안에 있는 나니와구이신보요코쵸 なにわ食いしんぼ横丁 에서 점심 먹을 요량으로 들어온 곳이라 그냥 지나쳐 간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원피스 샵
점포 전체가 원피스 관련 상품으로만 구성된 (실제로는 다른 아이템도 조금은 있지만) 원피스 온리 1 One Piece Only 1 샵이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가 단행본 69권이 나온 시점이어서 서점이나 편이점 등에 온통 69권이 깔려있는 걸 봤다. 꽤나 고퀄의 아이템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나는 그닥 원피스빠는 아니기 때문에 조금 둘러보다가 나온다. 뭘 하나 살까? 좀 비싼 편인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매장 내부의 아이템들을 제대로 찍어오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다.
평일이라서 사람이 없는거냐?
오직 원피스 캐릭터만
소심하게 밖에서도 한컷
쵸니쵸니 초파. 2천5백... 커헉
원피스 온리 1 을 나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먹으러 간다. 2층의 한쪽 편에 자리하고 있는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를 찾아서 그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는 1960년대의 오사카 서민 음식으로 꾸면 놓은 푸드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겠다.
나니와는 오사카의 예전 지명이고, 요코초는 골목길이라는 뜻이다. 구이신보라는 이름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가난한 백성들이 새끼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줬는데, 알고보니 이 고양이들이 복을 불러오는 신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구이신보는 걸신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이 새끼 고양이들을 구이신보라 불렀다고 한다.
옛날 풍으로 가게가 몰려있는 거리를 만들고 여기에 오사카의 명물 음식들을 모아 놓았다. 메뉴만 본다면 어느걸 먹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데, 과연 유명세만큼 맛이 있느냐가 문제겠지. 보통 이런 푸드코트 식의 음식점들은 맛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데, 일단 조금 돌아본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
카레라이스로 유명한 지유켄 自由軒 과 오므라이스의 원조 호쿄쿠세이 北極星 등 원래부터 유명했던 음식점들의 지점들도 입점해 있어서 정 안된다 싶으면 여기서 먹기로 했다. 본점 만큼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레벨은 유지하고 있겠지.
삼륜 트럭 짐칸에는 쓰텐카쿠 캐릭터로 사진찍기
무얼 먹을지 결정하기에 앞서 요코초를 조금 돌아다니기로 했다. 우선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삼륜 트럭의 짐칸에 오사카를 상징하는 쓰텐카쿠가 있으니 거기서 사진을 한번 찍어줘야지.
이게 바로 구이신보의 상이라고 하는데...
나니와구이신보요코초는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다. 200여평 정도의 공간인 것 같은데, 크지 않은 20여개의 가게가 밀집해 있다. 가게 약도를 보니 23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거의 모든 가게가 음식점이고 오로지 60년대의 분위기를 내기 위한 공간도 몇 개 정도는 섞여 있다.
소화전같이 생긴 우체통
구이신보요코초는 아니고 바깥쪽 KFC 에서 판매하는 드래곤볼 Z 세트
당시 사용했다던 삼륜트럭
만박, 만박!
이 고양이들이 아마도 구이신보의 고양이들
이시하라 유지로?
튀긴 부타망이 유명한 퐈퐈
오무라이스의 원조 후쿄쿠세이
다양한 종류의 오무라이스.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지.
일본식 카레라이스의 지유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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