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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25년 2Q의 독서

  • 2025.07.08 09:26
  • 文化革命/책! 책! 책 좀 읽자!

독서

 

필름 속을 걷다
2007 예담, 이동진
3/31 ~ 4/8 남산도서관 대여
1. 이동진 기자의 영화 평론은 영상으로 많이 봤으나, 책으로 보는 건 처음이다.
2. 사실 영화평은 아니고, 영화 속 실제 장소를 방문하는 조선일보 컬럼 모음이다.
3. 여러 영화의 실제 촬영 장소 방문기인데, 요즈음의 유투버처럼 그장면 그대로 재현해보는 것은 아니고..
4. 그 도시에서 느끼는 영화에 대한 감상이 주를 이룬다.
5. 나도 영화를 따라서 가본 곳이 몇 개 있다.
5-1. '러브레터'의 오타루, '러브 액츄얼리'의 런던, '화양연화'의 (캄보디아는 아니고) 골드핀치 레스토랑, 장국영을 좇은 홍콩섬 등
6. 영화를 보고 그 도시를 다시 찾는 것은 조금 색다른 감정이긴 하다.
7. 영화 자체가 좋아서 팬덤의 마음으로 그 장소를 찾아 순례하는 기분이기도 하고,
8. 아니면, 영화에서 등장한 그 감정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9. 7번의 경우가 많아서 5-1과 같이 여러번 다녀왔고,
10. 아련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 촬영 장소와 꼭 맞닿은 경우가 없어서 굳이 8번을 위해서 그 장소를 방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10-1. '이터널 선샤인' 때문에 꼭 그 해변을 방문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기차역은 가보고 싶긴 하네.
11. '중경삼림' 에 등장한 센트럴의 아파트와 '이터널 선샤인' 에 나온 욘커스의 아파트는 감흥이 다르잖아.
푸아로 사건집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4/13 ~ 26 남산도서관 대여
1. 원제가 "investigation" 이고 번역은 "사건집"인데,
2. 영어에서 investigation 은 어떤 뉘앙스일까? 푸아로가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면서 증거를 수집하는 스타일이 아니잖아.
3. interview 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나?
4. 어쨌든 번역의 "사건집" 에 맞게 가벼운 단편 모음집이다.
5. 그러다 보니 장편에 비해서 조금은 더 쉽게 추측 가능한 정도의 트릭이고,
6. '아, 그랬었군' 같은 예상을 뒤엎는 암시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7. 그래도 그런 것들이 소소한 재미가 있지.
8. 그런데 '파커 파인 사건집' 이랑 뭐가 다르지?
9. 푸아로가 빠지고(?) 헤이스팅스 관점에서 사건이 전개되는 '사냥꾼 오두막 미스터리' 는 스스로 머리를 쓸만하고.
9-1. 결국은 푸아로가 풀어내지만.
10. '이집트 무덤의 모험' 에서 파라오의 저주 어쩌고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이 언뜻 떠올랐지만, 역시 초자연과는 무관.
11. 제프 경감이 전해주는 정보만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번하임씨 실종 사건' 이 가장 전형적이지 않나 싶다.
12. 전집 중반을 넘어가는데, 미스 마플은 거의 안 나오네.
영화, 뉴욕을 찍다
2017 헤이북스, 박용민
4/22 ~ 5/14 구매
1. 마눌님과 따느님이 한달간 맨해튼 가서 놀다 왔는데, 부러워서 책으로 대리만족을 얻으련다.
2. 기존에 '영화 속 뉴욕 산책' 이라는 책에서 이미 40편 정도의 영화를 봤는데,
3. 이 책이 기존의 뉴욕 영화 책과 다른 점은 영화에 등장하는 뉴욕의 POI 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4. 뉴욕을 동네로 먼저 구분하고, 그 동네/POI 가 나오는 영화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5. 어떤 작가이기에 이런 방식을 썼나 싶었는데, 작가가 아니고 현직 외교부 과장이더만.
6. 외교관의 신분을 활용(!)해서 일본 음식에 대한 에세이도 쓴 바 있다.
7. 동네/POI 를 중심으로 쓴 책이다 보니 영화에 대한 리뷰는 그렇게 훌륭하지는 않지만,
8. 애초에 영화 리뷰를 기대한 것이 아니라서 괜찮지.
9. 맨해튼에만 국한하지 않고, 브롱스, 퀸스, 브루클린은 물론이고, 스탠튼 아일랜드까지도 포함한 점이 좋다.
도매가로 기억을 삽니다
2012 폴라북스, Philip K. Dick
5/6 ~ 18 김영삼도서관 대여
1. 산책하다가 도서관에 들렀고, 거기서 두꺼운 책 발견.
2. 단편선이라서 예전에 읽은 것에 포함되어 있었을텐데, 기억이 안 나니 다시 읽자.
3. '작고 검은 상자' 는 비 테라인인 윌버 머서의 고행의 과정을 공유하는 작은 상자에서 파생되는 종료, 혹은 정치 선동에 전도되는 메리턴과 히아시의 이야기인데,
3-1.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서 머서주의의 교주인 그 머서이다.
3-2. '블레이드 런너'로 연결되는군.
4.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는 역시 잘 알려진대로 '토털 리콜'의 원작이고.
5. 스티븐 킹, 존 그리섬 등 영화화 된 원작을 많이 쓴 작가 중의 한 명으로 필립 K. 딕이 꼽히기도 하는데,
5-1. 문제(?)는 원작과 동일한 스토리로 펼쳐지거나, 같은 결말로 마무리되는 소설이 거의 없다는 거다.
6. 그나마 이 작품과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설정이라도 같은데,
7. '블레이드 런너'는 당최 어디가 원작이라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8. 스필버그도 '영화 줄거리의 도약을 위한 발판만을 제공해 줄 뿐이다.'라고 말했다니까.
9. 이 소설집에서는 '약속은 어제입니다', '옛 선조들의 믿음', '전자개미', '출구는 안으로 향한다', '어서 그곳에 도착했으면' 등이 재미있군.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2015 예담, 박나림
23/4/12 ~ 25/5/25 알라딘 구매
1. 23년에 런던 여행 가려고 사서 읽다가 중도 포기.
2. 총 7가지 주제로 작성되었는데, 앞 부분이 좀 지루하다.
3. 첫번째 챕터는 영국의 왕실. 관광청의 디렉터 인터뷰와 10개의 왕실 유산에 대한 소개가 있다. 여기까지는 무난하네.
3-1. 10개 중에서 6곳은 가 봤네.
4. 그 다음 주제가 애프터눈 티인데, 여기서부터 재미가 없어졌다.
4-1. 애프터눈 티에 관심이 없었기에... 티하우스 매니저 인터뷰 티룸 소개도 관심 없다.
4-2. 그러나 포트넘&메이슨은 두 번이나 갔지.
5. 다음으로 그린 스페이스인데, 공원이 주제인 줄 알았는데, 가드너 인터뷰가 나와서 책을 접음.
6. 다시 펼쳐서 공원 소개부터 읽기 시작함.
7. 빈티지/엔티크에도 관심은 별로 없지만 포토벨로와 브릭레인 마켓에 가 본 기억이 있으니..
8. 펍 / 스포츠 등 재미있는 주제가 뒤에 있네.
9. 소개된 펍 7개 중 2개에도 가 봤고.
10. 조정, 경마, 크리켓 등 스포츠를 좀 봐야겠네.
살인은 쉽다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5/26 ~ 6/1 남산도서관 대여
1. 약간 의심스러운 할머니가 연쇄 살인을 목격했다는 얘기를 한다. 추가살인이 예정이라는데...
2. 경시청에 신고하러 가던 그 할머니는 교통 사고로 사망한다. 게다가 언급했던 추가 살인까지 벌어졌다면?
3. 연쇄 살인범을 잡고, 더 이상의 살인을 막을 행동을 취해야 하는 상황.
4. 경찰 출신의 루크는 신분을 감추고 그 마을로 가서 의심스러운 상황을 파헤치려고 한다.
5. 그런데, 수상한 놈들이 한 둘이 아니고..
6. 여러 수상한 인물들 중에 연쇄 살인이 가능한 한 사람을 찾는 것과, 거기서 우연히 벌어지는 남녀 상열지사까지 엮이는데,
7. 이런 내용이라면 푸와로가 등장하는게 맞지 않음. 남녀상열지사라니.
7-1. 그래서 루크가 주인공이다.
8.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부터 혐의자에서 제거하면 된다.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범인이겠지.
9. 그래서 제목이 '살인은 쉽다'. 절대 의심을 받지 않을 인물이라면 살인이 쉽다는 의미.
슬픈 사이프러스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6/10 ~ 12 남산도서관 대여
1. 최근 읽은 크리스티 작품 중에 꽤나 수작이다.
2. 살인죄로 기소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엘리너의 회상으로 시작한다.
3. 유언을 남기지 않고 죽은 이모님의 유산을 물려 받았으나,
4. 엘리너보다 이모와 더 가깝게 지낸 메리가 독살 당하면서 유산과 둘의 관계를 둘러싼 상황이 복잡해진다.
5. 사실, 복잡하지 않고 모든 상황과 증언들은 엘리너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5-1. 심지어는 엘리너조차도 자신이 범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6. 하지만, 그렇게 마무리된다면 푸와르가 등장할 이유가 없지.
7. 언제나 그렇듯이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보다는 범행의 동기를 찾는 수사가 진행되고,
8. 죽은 이모의 유산이 흘러가는 경로를 따라 가면 범인을 드러낼 수 있다.
9. 객관적으로 보면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인물인데,
10. 이 인물로 연결되는 경로를 소설 초반부터 조금씩, 크게 드러나지 않게 잘 쌓아 올렸다.
뫼비우스의 영화관
2022 아모르문디, 심은진
6/5 ~ 18 남산도서관 대여
 
밀물을 타고
2007 황금가지, Agatha Christie
6/24 ~ 남산도서관 대여
1. 귀족 클럽에서 포터 소령이 구구절절 자신의 이야기를 내 뱉는데, 거기에서 푸와르가 우연히 있었군.
2. 오지에서 죽은 걸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녹 아든이라는 이름으로 정체를 밝혀서 살아남았다고.
3. 그렇다면 나중에 등장하는 이녹 아든은 맥거핀일 것이다.
4. 이런 저런 사건과 인물의 등장으로 사건은 복잡해져 간다.
5. 두 번의 사별을 통해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 로잘린과 친척간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
5-1. 로잘린과의 직접적인 갈등 보다는 오빠라고 하는 헌터와의 갈등이 부각되는데,
6. 헌터라는 양반이 그리 나쁜 놈만은 아니어서, 그 중에 헌터에게 끌리는 인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7. 로잘린과 헌터가 친남매가 아니라는 의심이 증폭되도록 전개가 되기에 그건 아니다 싶었는데,
8. 결국에는 친남매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8-1. 예상 외의 정체가 밝혀지긴 했으나.
8-2. 포터 소령이 거짓 증언을 했을 줄이야.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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