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R's 도쿄 여행 19. 일본의 오락실은 뭔가 다른가?
R's 도쿄 여행 19. 일본의 오락실은 뭔가 다른가?
2013.06.21'12.11.11 (도쿄 현시 시각) 토요타 豊田 의 메가 웹 Mega Web 도 심드렁하여 비너스 포트 Venus Fort 반대켠에 위치한 도쿄 레저 랜드 東京レジャーランド 로 이동했다. 레저 랜드라고 해 봐야 별거 아닌데 어쨌거나 거대한 오락실이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될 정도로 큰데, 그냥 어지간한 아케이드 게임은 다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흔한 동네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게임도 몇 가지 있지만, 여기서는 그 규모의 이점을 한껏 살려서 단순 아케이드보다는 더 큰 규모의 체험식 게임 아이템들이 주를 이룬다. 규모가 좀 있다 싶은 오락실에 있는 것이 인형 뽑기와 아이스 하키 정도가 되겠지만 그런 것들은 이 도쿄 레저랜드에서는 애교 수준. 애초에 '오락'이라는 범주에 들어..
R's 도쿄 여행 18. 난데 없는 모터쇼
R's 도쿄 여행 18. 난데 없는 모터쇼
2013.06.13'12.11.11 (도쿄 시각) 그래도 유명한 오다이바 お台場 지역인데, 그 첫 대면지가 파나소닉 센터 パナソニックセンター 였던 것이 문제였다. 이렇게 재미없는 곳일 줄이야. 별로 볼만한 것이 없으니 커피나 한 잔 하고 바로 자리를 떴는데, 이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우산도 안 가지고 나왔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다시 아리아케 有明 역으로 돌아가 유리카모메 ゆりかもめ 를 타고서 아오미 靑海 역에서 내렸다. 이 곳에는 오다이바의 유명 쇼핑몰 중 하나인 비너스 포트 Venus Fort 가 위치한 곳이지만, 물론 나는 쇼핑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이 비너스 포트 건물과 붙어 있는 토요타 豊田 의 쇼룸 메가 웹 Mega Web 이 다음 목적지다. 크게 보기 그렇다고 내가 또 차를 좋아하느..
R's 도쿄 여행 17. 춤추는 오다이바
R's 도쿄 여행 17. 춤추는 오다이바
2013.06.10'12.11.11 (도쿄 시각) 자, 이제 덕질은 실컷 한 것 같으니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 볼까나? 오다이바 お台場 구경을 위해서 JR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타고서 심바시 新橋 역으로 이동한다. 오다이바로의 이동을 위하여 전용으로 만들어진 노선인 유리카모메 ゆりかもめ 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 유리카모메 노선은 JR 이 아닌 관계로 (당연히) JR 일일권을 사용할 수가 없다. SUICA 는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오다이바 안에서는 이 유리카모메를 이용해서 여러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유리카모메 일일권을 사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오다이바는 듣기로는 매립해서 새로 만들어진 지역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도를 보면 해안선이 반듯하다. 전시회장과 쇼핑을 위해서 새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는데, ..
R's 도쿄 여행 16. Akiba is still Burning
R's 도쿄 여행 16. Akiba is still Burning
2013.06.08'12.11.11 (도쿄 시각) 본격적인 아키하바라 秋葉原 탐색은 코토부키야 壽屋 에서 시작을 했고, 이제 다른 곳으로 슬슬 이동한다. 코토부키야 건물을 나와서 조금 걸어가다 보니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중고 샵이 하나 있었다. 주로 게임 타이틀과 애니메이션 DVD를 팔고 있는 곳이다. 잠깐 들러서 구인모 군이 게임 타이틀을 고르고 있는 중에 DVD 코너를 보니 추억의 TV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보이는군. 그 중에서 '명탐정 코난' 박스 세트 같은 것들이 보이는데, '이거 재미있었지' 라는추억에 잠깐 빠지기도 했다. 중고샾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게이머즈 Gamers 에 들렀다. 이름만 보면 게임 타이틀을 주로 판매할 것 같은데, 오히려 여긴 미소녀물이 주가 되네. 라이트 노벨이나 미연시 쪽에 지금까지, 그리..
R's 도쿄 여행 15. Akiba is Burning
R's 도쿄 여행 15. Akiba is Burning
2013.06.07'12.11.11 (도쿄 시각) '난 컴 마니아라 아키하바라에 간다'란 건 자주 써먹는 변명거리이긴 하죠. (킥) 나도 부모님한텐 그렇게 말해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 '돌격!! 크로마티 고교 魁!! クロマティ高校 ' 제 289화 Akiba is burning 중. 노나카 에이지 野中 英次 作 짜고 느끼해서 입에 맞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배는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해야지. 1차 대상으로는 나름 유명한 프라모델, 피규어 제작 업체인 코토부키야 壽屋 부터 공략 시작. 크게 보기 층별로 테마가 다른데, 역시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히 피규어 쪽이다. 그 중에서 바로 눈이 가는 쪽에 스튜디오 지브리 スタジオジブリ 코너. 물건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애니랜드 보다는 훨씬 다양하지. 피규어..
R's 도쿄 여행 14. 라멘은 역시 입에 맞지 않아
R's 도쿄 여행 14. 라멘은 역시 입에 맞지 않아
2013.06.06'12.11.11 (도쿄 시각)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시긴 했나보다. 해가 좀 일찍 뜨는 편인데다가 창 밖으로 도쿄만의 바다에 반사된 햇볕까지 눈부시게 들어오는 걸 무시하면서 애써 잠자리를 지키다가 10시 30분에서 일어났다. 핸드폰 알람을 꺼 놓은 건 이미 한참 전이다. 집주인 최우성 소장님께서는 이미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골프장으로 고고씽 하신 듯, 집에 나와 인모, 둘 뿐이다. 이녀석도 아침잠 많기가 만만치 않군. 대충 씻고서 집에서 나온 시간은 이미 오전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아침을 먹기는 애매한 시간인지라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고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아키하바라 秋葉原 로 향했다. 당연하게도 다시 걸어서 시나가와역 品川驛 으로 가서 JR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타고 가야지. 오늘 일정..
R&S&Y's 오사카 여행 9. 센니치마에를 따라 호텔로
R&S&Y's 오사카 여행 9. 센니치마에를 따라 호텔로
2013.04.29'13.3.6 (오사카 시각) 도톤보리를 거닐다가 어언 저녁 11시가 넘었다. 서영이도 피곤할 것 같고, 그 보다도 우리가 피곤해서 이제는 돌아가야겠다. 용이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킨류 라멘 金龍 ラーメン 에서 남쪽으로 뻗은 센니치마에 千日前 거리를 따라서 호텔 쪽으로 가기로 했다. 차들이 다니는 사카이스지 堺筋 도로 보다는 센니치마에가 차도 없고, 양쪽으로 또 많은 가게들이 위치해 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더 좋구나. 센니치마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마스코트 고양이 미냐민 みにゃみん 이 아닐까 싶다. 센니치마에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오사카의 상징을 표현해주는 미냐민의 걸개그림은 역시 센니치마에에 있어야 제맛이다. 오사카 성 大阪城 , 타코야키 ..
R&S&Y's 오사카 여행 8. 쿠리코 런너를 봐 줘야지
R&S&Y's 오사카 여행 8. 쿠리코 런너를 봐 줘야지
2013.04.26'13.3.6 (오사카 시각) 치보 千房 에서 배부르게 먹고 나온 후에 다시 도톤보리 道頓堀 의 거리를 걸었다. 치보에 가기 전에 도톤보리 거리를 지나면서 낯 익은 간판들을 많이 봤지만, 역시 도톤보리에 왔다면 뭐니뭐니해도 쿠리고 런너 グリコ Runner 를 보러 에비스바시 戎橋 에 가야 한다. 쿠리코 런너의 간판도 유명하다지만, 도톤보리가와 道頓堀川 으로 나가기 전 안쪽에도 낯익은 간판들이 많이 있다. 아무래도 가게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간판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듯. 일본에서 복어를 가장 많이 소비한다는 오사카 大阪 답게도 많은 복어 요리집이 있는데, 그 중에서 초대형 복어 보양을 간판으로 내 걸은 즈보라야 づぼらや 가 가장 유명한 듯. 길이 3.7m 에 무게가 100kg 로 1967년에..
R&S&Y's 오사카 여행 7. 치보 오코노미야키
R&S&Y's 오사카 여행 7. 치보 오코노미야키
2013.04.23'13.3.6 (오사카 시각) 저녁 시간에 타코야키 たこやき 를 먹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갈라진 땅에 스치듯이 내리는 가랑비 정도. 본격적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따로 식사를 해야 한다. 금일 저녁 메뉴로 선택한 것은 바로 치보 千房 의 오코노미야키 おこのみやき . 사실 본점은 지척에 있는데 난바 워크 難波 Walk 내에 위치하는데, 호텔로 가면서 지나가다 봤던 그 곳이 바로 치보의 본점인 센니치마에 千日前 점이다. 흠. 거기가 본점인 줄 알았으면 거기서 먹는 건데 말이지. 하지만 인터넷에서 치보 오코노미야키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도톤보리 道頓堀 점이다. 아무래도 도톤보리 지역이 관광객이 많고, 또 이 도톤보리점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
R&S&Y's 오사카 여행 6. 사카이스지를 따라 도톤보리로
R&S&Y's 오사카 여행 6. 사카이스지를 따라 도톤보리로
2013.04.23'13.3.6 (오사카 시각) 힐러리즈 호텔 Hotel Hillarys 에 짐을 던져 놓듯이 두고서 바로 밖으로 나왔다. 호텔 바로 앞의 찻길은 사카이스지 堺筋 도로인데, 이 사카이스지로를 따라서 니폰바시 日本橋 역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도톤보리 道頓堀 가 나온다. 호텔 바로 앞은 오사카 大阪 의 덕력이 총 집결한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의 입구임에도 불구하고 썰렁하다. 많은 가게들이 9시도 되지 않은 어찌보면 번화한 시간에 모두 문을 닫았다. 24시간 영업하는 규동 牛丼 집만 홀로 불을 밝히고 있다. 사카이스지 도로를 따라 니폰바시 쪽으로 가는 길의 왼편으로는 우리가 걸어온 난바 워크 難波 Walk 의 하나인 센니치마에 주오도리 千日前 中央通 의 끝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오사카의 주방'이라고 불..
R&S&Y's 오사카 여행 5. 힐러리즈 호텔에 짐부터 풀고
R&S&Y's 오사카 여행 5. 힐러리즈 호텔에 짐부터 풀고
2013.04.20'13.3.6 (오사카 시각) 와나카 わなか 의 타코야키 たこやき 로 주린 배를 채우고서는 일단 짐을 풀기 위해서 호텔로 향한다. 난바 워크 難波 Walk 에서 가던 방향으로 좀 더 직진하여 난바 워크가 끝나는 지점 니폰바시 日本橋 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3초메 丁目 까지 가면 우리가 예약한 호텔 힐러리즈 Hotel Hillarys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니폰바시 3초메부터 5초메까지 이어지는 큰 길에는 각종 전자 제품을 파는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니, 이 거리가 바로 간사이 関西 지방 오덕 御宅 들의 집결지인 오사카 大阪 의 아키바 秋葉原 , 덴덴타운 でんでんタウン 이다. 실제로도 호텔 힐러리즈의 주소 (나니와구 니혼바시 3-4-10 浪速区 日本橋 3-4-10 ) 로 찾아가는 것보다는 덴덴타운..
R&S&Y's 오사카 여행 4. 우선 와나카 타코야키부터
R&S&Y's 오사카 여행 4. 우선 와나카 타코야키부터
2013.04.20'13.4.6 (오사카 시각) 점심을 먹은지 오래 되어서 배가 무지하게 고프다.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 산 스노우볼 과자 남은 걸 다 먹었지만 허기는 해결되지 않는다. 난카이 난바 南海 難波 역에 도착한 것이 이미 저녁 8시가 다 되어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허기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셋 다 배고픈 상태라서 뭐라도 먹을 태세. 한국에서 계획을 세우기로는 난바 지하철역에 있는 오사카 大阪 식 틀초밥인 하코즈시 箱ずし 를 최초로 판매한 요시노 스시 吉野寿司 에서 하코즈시를 하나 사서 호텔로 가지고 가서 먹을 요량이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에 의하면 난바역 근처의 다카시마야 高島屋 지하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다카시마야가 뭔가 하고 검색해 봤더니 난바역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 이름이었다. 난카이 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