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 Evil: Apocalypse (레지던트 이블 2) - 예상대로 스케일만 키운 속편

설명이 많이 필요 없겠지만, 원래는 게임이다. 실제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별다른 줄거리가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엄브렐러 코퍼레이션 Umbrella Cooperation 에서 제작한 생화학 무기가 퍼져서 좀비들이 넘쳐나고, 이후로는 좀비를 계속해서 죽여 나가는 'The House of the Dead' 게임과 비슷한 전개가 아닐까 예상하는데...

이런 분위기겠지 뭐...

영화로 제작된 1편은 그럭저럭 재미가 있었고, (영화의 줄거리보다는 주인공인 밀라 요보비치의 1인 활극이...) 예상했던 대로 2편이 제작되었다. 예상대로 나온 속편이고, 예상대로 별 내용 없이 스케일만 커졌다.
1편이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의 지하 연구실을 무대로 했다면, 2편은 이 무대를 넓혀서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이 위치한 라쿤 시티 Raccoon City 전체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것은 보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나온 3편은 그 무대가 한 주 State 나 나라 전체로 확대되었겠지.)

그래봐야 1인 활극
처음에는 단순한 보안 팀장님이었던 주인공 앨리스도 2편에서 스케일의 확장에 따라서 능력도 증대되었다. 좀비를 만들어내는 T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좀비로 변하지는 않고, 민첩하고 강인한 불사의 몸이 되어 버렸네. 거, 편리한 설정.

그나마 원작 게임인 'Biohazard' 2편 의 내용과 비슷한 설정이 많이 눈에 띈다고 하는데, 게임을 해 본적이 없는지라 모르겠다.


Trivia
1. 원래 제목은 게임 'Bio Hazard' 3편의 제목과 동일하게 'Resident Evil: Nemesis' 였는데, 영화 'Star Trek: Nemesis'가 실패해서 'Resident Evil: Apocalypse'로 바꾸었다.
2. 2편에서는 영화의 상당히 많은 장면을 Bio Hazard 게임에서 따 왔다.
 - 마지막 부분에 앨리스의 눈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이있는데, 이 장면은 모든 게임의 오픈 크레딧이다.
 - 교회에 하얀 여신상이 있는데, 모든 게임에서 하얀 여신은 퍼즐을 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앨리스가 교회에서 좀비를 죽일 때 bullet time effect 를 사용하는데, 이는 0편에서 빌리 Billy 가 리치 퀸 Leech Queen 을 죽이는 장면과 동일하다.
 - 시작과 끝 장면에서 아클레이 산 Mt. Arklay 이 나오는데, 1편에서 맨션이 위치한 곳이다.
 * 그 밖에도 많은데 번역하기 귀찮아서 넘어감.. (게임도 안 해봤는데..)
3. 교회에서 앨리스가 쏜 총알이 날아갈 때에 엄브렐라 코퍼레이션 로고가 보인다.
4. 영화 내에서 폭파되는 건물은 토론토 시청 건물을 모델로 했다.
5. 마지막에 나오는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의 본사 건물은 토론토의 익시비전 팰리스 Exhibition Palace 에서 촬영된 것이다.
6. 애쉬포드 박사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소니 Sony 바이오 Vaio VGN-AX570G 모델이다.
7. 케인 Tom Cain소령이 (토마스 크레슈만 Thomas Kretschmann ) 착용한 블루투스 헤드셋은 소니 에릭슨 Sony Ericsson HBH-65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