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2월의 영화
2월에는 영화를 보는 페이스가 늦었다.
![]() 2/14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
1. '휴민트' 라는 제목의 뜻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서 시작하는데,
2. '베를린'의 후속인가, '모가디슈'의 후속인가? 3. 시사회 이후 '액션만 훌륭하다'라고 하는 평이 있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3-1. 액션 말고 박정민 배우도 좋은데 왜? 4. '팅커 테일러..' 같은 정통 첩보극을 기대하지는 않았으니까. 5. '모가디슈' 보다는 '베를린' 쪽에 더 가깝다. 인물들의 구도도 거의 그대로 붙일 수 있을 정도다. 6. 한석규는 조인성으로, 하정우/전지현 커플을 박정민/신세경으로 옮겨놨다. 6-1. 좀 다른 결이지만 류승범이 박해준으로 옮겨간 것이고. 7. 감독의 장기답게 액션에 치중한 것이 맞고, 첩보보다는 멜로 쪽이... 8. 액션이 좋다는 평가가 있긴 하나, 아무래도 총격전이기 때문에 맨손으로 타격하던 예전 작품에 비해서 느낌이 덜하다. 8-1. '죽거나 혹은...', '짝패' 는 정말 내가 맞는 것 처럼 아프잖아. 9. 기시감은 많지. '베를린' 말고도 한 여자 구하기 위해서 적대하는 두 남자가 연합한다면 '첩혈쌍웅'도. 10. 아무리 그래도 단신으로 경매장에 들어가다니, 김두식이었다면 몰라도. 11. 조인성이 3번 연속으로 류승범 영화에만 출연했다. |
![]() 2/15 CGV 용산아이파크몰 6관 ★★★★★★★☆☆☆ |
1. 어라, 생각외로 잘 된다. 벌써 350만이 넘었다. 한국영화가? 사극이?
2. 장항준 감독의 전작 '리바운드'가 꽤 괜찮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0만 정도의 흥행으로 망했는데, 3. 바로 다음 작품으로 만회를 넘어서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다. 4. 영화는 소재에 비해서 좀 얇팍하다. 4-1. 영화에 감독의 성격이 묻어난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렇다. 5. 단종 폐위라는 조선사에서 탑 2 에 꼽히는 비극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은 편이다. 6. '영화에 유해진밖에 안 보인다' 는 평이 있는데, 전반부는 정말이지 유해진의 원맨쇼이다. 6-1. 이준혁과 오달수, 김수진 등이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하지만 유해진 한 명 뒤에서 깔짝일 뿐이다. 6-2.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안재홍도 마찬가지다. 7. 얇팍하다고 해서 대충 만든 것은 아니다. 훌륭한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더라도 일관된 분위기로 끝까지 밀고 간다. 8.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8-1. 한명회의 캐릭터가 너무 단순하게 악역이고, 의외로 엄홍도와 이홍위의 관계 형성이 너무나 급박하게 이루어졌다. 8-2. 마을 사람들 하나하나와의 스케치보다 엄홍도와의 관계 변화에 시간을 더 할애했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8-3. 매화는 너무 옆에서 울먹거리기만 하고 별 역할이 없고. 9. 하지만, 어쨌거나 끝까지 밀고가서 끝내 울음을 떠트리게 하고 만다. 9-1. 나만 호르몬 이상은 아닌 듯, 주변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10. 계유정란은 빠르게 넘어가고 세조는 등장도 안 했는데, 이는 좋은 선택인 듯 싶다. 괜히 거기에 쓸데 없는 논쟁으로 넘어가느니... 10-1. 이홍위가 또 뭐 그렇게 정통성이 있나 싶은 것이, 할아버지는 장남 아닌 3남에다가, 증조할아버지는 왕자의 난을 일으켰고, 고조할아버지는 역성혁명하신 분 아니던가. |
![]() (해상화) 2/16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 |
1. 후샤오시엔 감독 영화가 4K 로 remastered 되어서 개봉을 몇 차례 하는군.
1-1. 작년에 재개봉작을 몇 개 놓치고 '밀레니엄 맘보' 만 봤는데, '해상화' 단독 개봉. 2. 98년 영화인데,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재개봉은 처음 아닌가? 3. 한방경(?)의 소설 '해상화열전'을 영화화 했다고 하는데... 3-1. 영화 시작하자마자 졸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그래도 잘 버텼지. 4. 양조위를 비롯하여 이가흔, 류가령 등이 등장하는 등 캐스팅은 화려하네. 5.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당최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 6. 배우의 유명세뿐 아니라 전작인 '비정성시'에서도 그렇듯 양조위가 중심인물 같은데, 6-1. 양조위가 롤을 맡은 양씨와의 연인인 소홍(?)은 누구인지 당최 모르겠다. 7. 처음에 졸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테이크가 길다는 점이다. 7-1. 시작부터 무슨 게임인지 모르겠지만, 벌어지는 사건(?)과 무관하게 카메라는 사람들을 관조하면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이어진다. 7-2. 영화 전체가 38개 샷 밖에 안 된다고, 그보다는 많았던 것 같은데? 7-3. 특히나 시작하자마자 이어지는 롱테이크가 영화의 대부분을 설명하고. 8. 완전하게 장소를 벗어나는 경우에만 샷이 바뀌고, 그 전까지는 풀샷 정도의 거리에서 관조한다. 그래서 마치 내가 그 자리에서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8-1. 다만, 샷이 전환될 때 서서히 어두워지다가 갑자기 샷이 바뀌는 전환이 어색하기도 하다. 9. '비정성시' 이후에 작품들에 그닥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 (프랑켄슈타인) 2/18 CGV 압구정 Art 1관 ★★★★★★★☆☆☆ |
1. 보리스 칼로프 주연의 영화로 유명한 프랑켄슈타인(?)은 아마도 드라큘라, 홈즈와 더불어서 (적어도)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
2. 원작도 안 읽어봤고,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도 많이 안 본 편이다. 2-1. 본 것들은 대부분 영화에서 캐릭터만 따온 것들이고, 2-2. 얼마전에 본 뮤지컬도 소설과 완전히 같은 내용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3. 기예르모 델 토로가 만들어온 각종 크리쳐들의 원형이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피조물이라고 하니, 3-1. 그가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이 얼마나 원작에 가까울지 기대해 본다. 4. 넷플릭스 공개작이지만, 영화제를 앞두고 극장에서 개봉한지라, 극장에서 본다. 5. 3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단 서막부터 원작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5-1. 북극 근처에서 빅터와 피조물을 조우하는데, 원작에는 없는 설정 같구나... 5-2. 라고 생각했는데, 원작에도 북극의 빅터 내용이 있다고 하는군. 6. 빅터의 시점에서 풀어낸 창조의 과정과, 피조물의 시점에서 풀어낸 성장(?)의 과정이 다음 2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7. 어쨌거나 이야기의 긔저는 실락원이다. '왜 나를 창조하고 그냥 버려 두었는가.' 8. 신은 없거나, 그렇지 않다면 전지전능하지 않거나. 9.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뭔가를 완성할 때마다 번개가 치는 것도 이 소설이 원형 아닌가 싶구나. 10. 관자놀이에 나사못이 없는 것이 아쉽구나. 10-1. 보리스 칼로프는 관자놀이가 아니라 목에 있었군. |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2/19 CGV 용산아이파크몰 16관 ★★★★★★★☆☆☆ |
1. 24년 '엔드 오브 에바' 메가박스 재개봉으로 시작해서 CGV 에서 '다카포' 로 마무리하기까지...
2. 극장판/신극장판을 극장에서 다시 한 번... 3. 다카포는 프라임비디오, 극장, 이번 재관람까지 "세번째라니, 여전하구나" 4. 에반게리온이 마무리 되고, 이제 "신세기야" 4-1. '신세기 에반게리온' 을 시작해야 겠구나. 5. +1.0 과 +1.01 의 차이는? |
![]() (센티멘탈 밸류) 2/24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 |
1. 거장스러운 감독의 이름인데 필모를 봐도 아는 영화가 없다.
1-1. '사랑할 땐 누구나...' 의 포스터를 본 적이 있는 정도. 2. 영화의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 생각했는데, 직역하면 감정의 가치이고 개인의 감성/경험이 반영되어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는 의미다. 2-1. 예를 들면 가족 사진 같은 거. 3. 영화는 이 가족이 세대를 거쳐서 살아온 집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4. 현재의 세대인 노라와 아그네스가 가지고 있는 집에 대한 기억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을텐데, 5. 그래서 결국은 아버지와 화해하고, 집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결말이 아닐까 싶었는데, 6. 생각과는 다르게 아버지와 두 딸을 이어주는 것은 영화였다. 7. 할머니가 겪은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도 포함하면서 집이라는 공간과 엮인 가족사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가도 8. 결국은 마지막에 집의 인테리어를 부수고, 외벽의 색을 바꿔버리기까지 하면서 9. 집 보다는 영화 쪽으로 감정의 가치로 확실하게 옮겨간다. 10. 어떤 글을 보니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영화 세계와 유사하다는 것이 있었는데, 10-1. 아버지와 두 딸의 얼굴이 혼합되는 장면에서 '페르소나' 가 떠오르는 것 정도 외에는 잘 모르겠다. 10-2. 베르히만이라면 서로 화해하지 않고 용서 정도로만 끝나지 않았으려나? 11. 엘 패닝이 왜 나왔지.. 흥행을 위한 캐스팅인가 싶었는데, 11-1. 영화 속의 영화에서 결국 역할에 맞지 않는 헐리우드 스타 레이첼의 캐스팅을 취소하고, 노라와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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