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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있어?

'25년 6월의 영화

  • 2025.06.05 17:21
  • 文化革命/電影少年

6월의 시작도 미션 임파서블로..
한달간 극장 관람 12편을 해서 '꽤 봤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21년 8월에 20편을 본 적이 있었구나.

 

Mission: Impossible II
(미션 임파서블 2)
6/2 Coupang Play on OLED TV
★★★★★☆☆☆☆☆
1. 시리즈 중의 최악의 작품이다.
2. 유려했던 1편에 기대어 2편을 만들었으나, 비둘기 말고는 생각이 안 난다.
3. 키트리지는 어디가고 새로운 IMF 수장이 나왔는가?
3-1. 시리즈 내내 수장이 바뀌는 것이 문제.
3-2. 3편은 모피어스가 나올거니까.
4. 팀원들은 다 어디에 팔아 먹고 솔로 플레이인가?
5. 솔로 플레이도 아니고, 민간인 데려다가 일 시킨다.
6. 자칫 시리즈가 없어질 뻔.
Lilo Stitch
(릴로와 스티치)
6/5 CGV 용산아이파크몰 7관
★★★★★★★☆☆☆
1. 디즈니 애니들의 실사화는 계속되고 있는데, 나름 흥행이 잘 되나보지.
2. 그런데 실사화 대상 영화 중에서 이상한 놈이 하나 보인다. '릴로와 스티치'?
3. '모아나' 실사화가 나오고 나면 그 타이틀을 빼앗기겠지만, 원작 중에서 가장 최신에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이 '릴로와 스티치'로 2002년 작이다.
4. 2002년은 디즈니 암흑기의 전반부로, 끊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기 아니었던가.
4-1. 아직까지도 2000년대에 만든 디즈니 애니는 '아틀란티스' 하나 뿐일 정도로, 다시 보고 싶지도 않은 작품들만 즐비하다.
5. 물론 이 작품도 원작은 안 봤다.
6. 혹시 '백설공주', '인어공주' 의 캐스팅 논란 때문에 아예 하와이언 캐릭터 작품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7. 막상 작품을 보니, 엇, 재미있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반전이다.
8. 재미의 대부분은 스티치의 매력에서 기인한다. 필요한 정도의 귀여움과 난폭함을 보여준 것이 매력 포인트다.
9. 릴로 역할을 맡은 배우에 대한 호평도 있지만, 방해가 안 될 정도이지, 뛰어난지는 모르겠다.
10. 디즈니+ 용으로 제작한 것이라서 규모가 원작보다 줄었다는데, 그렇다면 원작도 볼만한 거 아닌가?
Amadeus
(아마데우스)
6/6 메가박스 Artnine 9관
★★★★★★★★☆☆
1. 쾨헬 번호 183번, G 단조 교향곡 25. 이 음악을 들으면 이 영화가 자동으로 떠오른다.
2. 팔코라는 오스트리아 밴드(?)의 '락 미 아마데우스' 라는 곡을 듣고 자라와서, '아마데우스'라는 이름이 매우 힙하게 들린다. 나만 그렇겠지?
3. 톰 헐스의 연기까지 어우러져서 모짜르트라는 인물이 매우 힙해보이는데,
3-1. 콘스탄즈가 '볼피' 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이 힙하지 않아서 매우 거슬리네.
4. 이상, 중학교 3학년 때 이 영화를 봤을 때 생각해 본 적 없는 내용입니다.
5. 문자 그대로 천재, 하늘이 내려준 재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5-1. 사실 모짜르트의 음악 외에 천재라는 경외감을 느끼기 쉽지 않다.
5-2. 뉴턴 역학 3개 수식을 보고서 천재라는 걸 생각했지만, 공부 안 하고 느끼기는 어렵잖아.
5-3. '볼피'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음악은 공부 안 해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6. 안타깝게도 '천재를 알아보는 재능' 을 갖추지 못한 입장에서 살리에르의 열등감을 공감하기는 어렵다.
7. 요즘의 경우에는 동시대의 천재를 알아보는 능력은 돈 버는 능력으로 치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럽다.
8. 천재도 아니고, 천재를 알아보는 능력도 없는 범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8-1. 둘 다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잖아! 라고 자위하는 영화.
Mission: Impossible 3
(미션 임파서블 3)
6/6 Coupang Play on OLED TV
★★★★★★☆☆☆☆
1. 3편을 가장 망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리즈 전체를 다시 보니 2편이 더 망작이었다.
2. 망해가는 시리즈에 심폐소생 전문으로 하는 JJ 가 감독.
3. 당시에는 심정지라고 생각했으나, 4편에서 브래드 버드가 훌륭하게 부활시켰다.
4. JJ 의 기여도 없지 않은데
5. 벤지가 합류하고, 원격 조정(?) / 달리기 의 전통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6. '토끼발'은 당시에 욕을 엄청 먹었으나, 8편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The Phoenician Scheme
(페니키언 스킴)
6/7 CGV 여의도 5관
★★★★★★★☆☆☆
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개봉한 '프렌치 디스패치' 나 '애스트로이드 시티'에 대해서 과도하게 빨아주는(!) 경향이었는데 ('개들의 섬'은 왜인지 제외)
2. 이번 '페니키언..' 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3. 예고편에 대한 분석을 하던 유투버들은 다들 어디 갔나 싶고,
3-1. 빨간 안경 쓰던 분도 이 영화에 대한 영상은 안 만든 것 같다.
4. 그렇다고 재미가 없느냐, 못 만든 영화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5. 나는 '프렌치 디스패치' 보다 재미있게 보았다.
5-1. 그건 주연을 맡은 베네치오 델 참치가 오래 나오기 때문이긴 하다.
6. 영화도 이질적이지 않다. 평소 보던 웨스 앤더슨 스타일로 풀어나가고,
7. 초창기의 '로얄 타넨바움' + '다즐링 주식회사' 필이 많이 나서 좋았다.
7-1. 편집증 같은 좌우 대칭이 적은 것도 한 몫.
7-2. 감독 인터뷰 중에 '로얄...' 과 같은 뿌리라고 한 내용이 있네.
8. 다 보고 나도 뭔 얘기인지 잘 기억이 안 나는 것은 단점이지만, '다즐링...' 이나 '문라이트 킹덤', '애스트로이드 시티' 등도 줄거리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9. 예전에 개콘에 '이럴 줄~~ 알고..' 라는 개그가 있었는데, 그게 떠오른다.
9-1. '이럴 줄 알고 신발 상자에 시나리오를 다 넣어 놓았지.'
10. 서사가 산만하다느니, 등장 인물이 많다느니... 전작에는 안 그랬나?
11. 극장 관람객 3.4만명이라니... 라고 한탄했지만, 전작들도 비슷하구먼.
Quatre nuits d'un reveur
(몽상가의 나흘 밤)
6/8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
1.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가 개봉하다니. 봐줘야지.
1-1. 오우 게다가 4K
2. 제목이 몽상가라고 해서 그런지 몽환적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3. '몽환적'인 파리의 밤, 자살을 시도하는 마르트와 만난 몽상가 자크의 4일간.
3-1. 그런데 파리의 다리에서 센강으로 뛰어 내린다고 죽나?
4. 그나마 근래에 본 작품이 '아마도 악마가'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5. 패배주의에 젖어 자조적인 자세였던 샤를에 비하면 자크는 그나마 희망적인 것인가?
6. 아니면 이미 자조가 체화된 모습이 자크인 것인가?
7. 마르트가 다시 이전 남자에게 돌아간 4일째 밤에 대한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비극 혹은, 작은 소동극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8. 몽상가 자크의 입장만을 생각한다면 작은 소동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8-1. 나는 나일 뿐, 저 여자는 왜 뛰어내리려고 하나? 음. 결국 자기 길을 찾아 가는군...
9. 한발 멀리보면 비극인데, 어? 거꾸로여야 하는 거 아닌가?
9-1. 기껏 잘 해줬더니, 결국 옛 남자를 잊지 못하고 돌아간다고...
10. 잠깐, 이 분 누벨바그 감독인가?
After Yang
(애프터 양)
6/10 메가박스 Artnine 0관
★★★★★★★☆☆☆
1. 흥행에는 당연히 실패했지만, 입소문은 좋았던 기억이다.
2. 재개봉(?) 표를 사려고 시도했으나, 매진... 하지만, 취소표는 많이 나와서 샀음.
2-1. 작은 극장이자만, 점유율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특이한 것은 나 포함 남자 2명이고, 나머지 100여명이 모두 여자였더라.
3. 입소문이 좋았던 것에 비해서 의외로 평점이 낮다.
4. 영화는 첫 2개의 시퀀스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결론까지 유추하게 해준다.
5. 가족 사진을 찍는데, 아버지는 백인, 어머니는 흑인, 딸은 아시아인이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사람은 아시아계, 게다가 안드로이드이다. 극중에서는 컬쳐 테크노라고 표현한 듯.
5-1. 혈연이 배제된다면 어느 기준으로 이들을 가족이라 묶을 수 있는가. 입양, 그리고 구매로 맺어진 관계인 4명(?)의 가족.
5-2. 양에게 집중하면 흔한 주제로 치환된다. 기억/감정? 어디까지 갖춰져야 인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게다가 컬쳐 테크노 말고 복제인간까지 등장하기도 한다.
6. 4인 가족 댄스대회는 5-1번에 어느 정도의 답을 제시하는 것 같다.
6-1. 4인의 유대에서 조금 쳐지는(!) 아버지 역할의 제이크, 끝까지 역할을 맡아내다가 결국에는 오버워크로 생을 마감하는(?) 양.
7. 이 2개의 주제 중에 1개만 가지고도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여기에 한 가지 생각할 거리, 혹은 확실한 결론짓기를 방해하는 내용이 극의 후반부를 이룬다.
8. 알파/베타/감마 아카이브에 저장된 양의 기억(?)을 보는 제이크와 카이라.
9. 5-1의 주제를 건드리는 전개인 줄 알았으나, 알파까지 기억을 열어보니 존재를 정의하는 것은 기억/경험인가?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9-1. 물론 답은 없다.
10. 생각할 거리 많은 3개의 주제를 96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담아냈다.
10-1. 게다가 쇼트의 길이도 일반 영화에 비해 매우 길게 찍었는데도 말이지.
10-2. 진부한 주제를 새롭게 보이는 힘은 쇼트의 구성이다.
11. 양이 입고 있는 '릴리 슈슈'는 이와이 슌지 팬이라면 반갑겠지만, 도통 연결고리를 못 찾겠다.
Pierrot le Fou
(미치광이 삐에로)
6/11 메가박스 Artnine 9관
★★★★★★★☆☆☆
1. 95년에 학교 영화 동아리에서 고다르 영화제 준비하면서 VHS로 봤는데,
1-1. 왠지 모르겠지만, 극장 개봉을 했길래 관람.
2. 머리에 다이너마이트 두르고 폭사하는 장면만 기억에 남는다.
3. 당시에 자료집에도 들어갔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이 영화는 자료집에 없네.
3-1. 나름 대표작에 유명 배우, 흥행도 된 것 같은데.
4. 이상하게도 최근에 누벨바그 감독들의 영화를 극장에서 많이 보게 되네.
4-1. 고다르, 로메르, 바르다.. 하나씩은 봤네. 브레송도 있었고.
5. 장 폴 벨몽도와 안나 카리나. 고다르 감독의 분신이네.
6. 처가집(?)의 파티 장면이나, 도망지에서도 계속되는 독서, 여기저기 걸려있는 그림 등 뭔가 예술 장르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7. 처음 봤을 때는 '네 멋대로 해라' 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 더 가깝네.
8. 하지만 역시 '고도'가 생각나는 부조리극이다.
8-1.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
9. 결론은 언제나 파국이지.
How to Train Your Dragon (IMAX)
(드래곤 길들이기)
6/20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
1. 3D 영화의 최고 흥행은 '아바타'라고 하겠지만, 최고의 작품은 감히 '드래곤 길들이기' 라고 하겠다.
2. 드림웍스의 최고작 역시 '슈렉'이 아니라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 이다.
3. 이렇게 최고의 작품을 실사화한다고 할 때 당연히 우려가 있겠지만,
4. 디즈니 실사화의 단점을 잘 피해간 성공한 실사화라고 할 수 있겠다.
4-1. '알라딘'의 방향 보다는 '라이언 킹' 의 방향으로 가긴 했으나,
4-2. 오히려 그렇게 간 것이 성공의 비결 아니었나 싶다.
5. 원작의 매력이 트수레스를 타고 활공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실사와 유사한 카메라 워크와 거기에 보이는 3D 효과인데,
5-1. 실사화 영화 역시 그 장면에 가장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
6. 괜히 다른데 힘주다가 막상 거기에서 힘 빼는 것 보다 낫지.
6-1. '라이언 킹'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데포르메의 희석이 없는 것은 캐릭터가 드래곤으로 실존하지 않는 것의 장점이지.
7. 원작에 비해서 많이 길어진 것이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8. 아스트리드를 비롯해서 캐릭터들의 인종이 좀 바뀌고, 설정 자체도 여러 인종이 모인 바이킹이라는 것이 이해가지 않지만 'PC 묻었다'고 비판할 정도는 아니다.
9. 오히려 원작의 애니 캐릭터에 꽤나 싱크로율 높게 만들어졌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9-1. 히컵의 헤어스타일만이 아니라 터프넛의 얼굴까지도.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특급열차를 타라
6/21 CGV 용산아이파크몰 18관
★★★★★★☆☆☆☆
1. 세기말이었나, 2000년이었나 동명의 단편 영화가 있었다.
1-1. 당연히 극장 개봉작은 아니고, 인터넷으로 공개되었는데 당시는 유투브가 없던 시절인데..
1-2. 유투브에 검색해도 안 나오네...
2. '우리 사이에 통성명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데.
3. 당시 임원희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의 형사로 나온 정도였는데, 주연급으로 급부상
4. 물론 이 장편 영화 이후에 주연으로 등장한 적은 없던듯.
5. 단편은 꽤 입소문을 타서 명망이 높았고, 이를 바탕으로 장편 영화 제작으로 이어졌다.
5-1. 어느 정도 저예산으로 흥행작을 만들어 낸 류승완이 '이 정도 벌어줬으면 내 맘대로 한 편 정도는 만들어도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만든 작품인 듯.
6. "B급 정서"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대 놓고 "이 영화는 비록 주조연들이 빵빵하지만, A급으로 만들 생각은 없어"라고 주장한다.
7. (아마도)성수대교 옆에서 촬영한 두만강/압록강 씬이라거나, 후시 녹음이라거나..
8. 무엇보다도 08년이 아니라 80년도에도 어울리지 않을 대사와 어투까지, "B급" 에 손색이 없다.
9. 그러는 와중에 쓸고퀄의 격투신이 들어가는 것도 B급스럽다.
10. 당시 영상원 다니던 놈이 '다찌마리라고, 영화판에서 쓰는 은어가 있어' 라면서 잘난척 하던 것이 기억난다.
10-1. 내가 '액션신이라고 표현하면 안되나?' 라고 하자 '엄청난 뉘앙스의 차이가 있어' 라고 했었는데,
10-2. 뉘앙스랑 엄청난은 형용 모순 아닌가?
Conte d'ete
(여름 이야기)
6/22 메가박스 Artnine 0관
★★★★★★★☆☆☆
1. 24년 CGV 에서 에릭 로메르의 영화 7편이 한꺼번에 개봉한 것을 보고선 '에릭 로메르의 팬덤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썼는데,
1-1. 그 분이 메가박스로 이직하셨는가? 작년에 개봉했던 작품들이 그대로 메가박스에서 재개봉
1-2. 작품 선정의 기준은 이직한 팬덤이 아니라, 리마스터링 여부일 수도 있지.
2. 당시에 보지 못한 사계절 시리즈를 이번에는 봐야지.
3. 일단 시간이 가능한 3개 작품을 예매를 했는데, 첫번째 가능한 것이 '여름 이야기' 이다.
4. 무릇 4개의 계절에 해당하는 4개의 작품이라면 '여름 이야기'는 2번째 작품이어야 하나, 실재로는 3번째 작품이다.
5. 에릭 로메르야 말로 홍상수 작품의 원류라고 했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6. 휴가차 친구의 집에 머물게 된 가스파르의 상황은 홍상수 영화에서 익히 봐 왔던 김상중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7. 7월 18일부터 8월 6일까지의 기간 동안 가스파르는 3명의 여자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면서 상황을 흘려보낸다.
8. 첫번째 여인 마고가 진 주인공 같은데, 마고는 가스파르와 처음 만나면서부터 가스파르의 상황과 진심, 그리고 자신에게 들이대는 가스파르의 속내까지 알고 있다.
8-1. 결국 가스파르는 마지막으로 마고로 돌아섰으나(?) 마고라고 가스파르를 기다리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
9. 두번째 여인 솔렌느는 여러모로 마고와 대비되는 인물이다. 솔렌느 입장에서는 가스파르의 상황이나, 진심은 관심 밖이다.
9-1. 함께 웨상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결정하는 것 만이 가스파르의 진심을 확인하는 것인냥 선택을 강요한다.
9-2. 가스파르가 작곡한 뱃노래를 실연하는 것도 솔렌느이니, 가스파르의 본질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일지도 모르겠다.
10. '환상 속의 레나'는 영화 중반에 실제로 등장하면서 가스파르가 아예 허언증 환자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10-1. 여전히 그녀는 '환상 속의 그대'로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하면서 가스파르의 자유 의지를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
11. 8 트랙 녹은 가능한 기기가 가스파르가 원했던 궁극이었을까? 그저 도피처일 뿐이었을 걸.
짝패
6/23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5관
★★★★★★★☆☆☆
1.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로 한번에 주목을 끌었으나, '아라한..' 이후로 몇 편 스킵
1-1. 그러다 보니 '짝패'를 놓쳤네.
2. 한국의 쌈마이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죽거나..' 에 필적할 정도이다.
3. 아예 정두홍 액션스쿨 대표를 주연으로 썼다. 대역 필요 없네.
4. 고퀄의 액션에 비해서 스토리가 허접하다는 평이 있지만, 어차피 영화의 목적이 스토리보다는 액션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5. 설정은 거들 뿐.
5-1. 그래서 정두홍의 허접한 연기도 그냥 묻어간다.
6. 그래도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고, 특히나 이범수의 충청도 건달/조폭 연기는 한국 영화사에 남아있다.
7. '태양은 없다'에서 보여주었던 악역을 훌쩍 뛰어 넘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악역이다.
7-1. 적당하게 느물거리고, 듣기만 해도 웃음 유발하는 충청도 사투리로 잔혹함을 더 강조한다.
7-2. 그런데 왜 사우나 가자고 할 때는 서울 표준어인가?
8. 마지막에 모든 걸 쏟아부을 듯한 분위기의 술집은 사실 바둑의 전당인 운당정이었다고.
9. 두 번의 야외 공간, 그리고 또 두 번의 내부 공간으로 나뉘어진 스테이지에서, 스테이지마다 스타일을 달리하는 액션이 볼만하다.
10. 액션뿐 아니라 다른 장면에서도 훌륭한 장면이 있는데,
10-1. 술집에서 왕재의 사건으로 이어지는 패닝이나, 술집과 공사 현장이 디졸브된 듯한 편집이 인상적이다.
11. 하지만 다 죽고 홀로 남은 석환의 대사가 이 영화의 요약이지. '아, 씨발'
風の谷のナウシカ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6/25 CGV 용산아이파크몰 11관
★★★★★★★★☆☆
1. 왜인지 모르게 재개봉. 리마스터도 아닌 것 같은데.
1-1. 메가박스에서 봤을 때에는 필름 그레인이 좀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별로 없다.
2.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오랜동안 안 본 작품이다.
2-1. 01년에 보고 안 봤네. 01년은 첫 극장 개봉시기다.
3. 24년만에 다시 봤더니 세부 설정이 기억 안 나서 새롭다.
4. 원작 만화를 한 번 본 후에 다시 보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만화를 안 봤다.
5. 내용보다는 장면에 집중하게 되는데
6. 부해의 지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에에서 따온 듯 하다.
7. '미키 17' 에서 너무 가져다가 썼잖아.
8. 엔딩 크레딧의 스케치를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
8-1. 토르메키아는 그렇다 치고, 페지테도 똑같은 놈들 아닌가. 하나는 거신병을, 다른 하나는 오무를 이용하는 것이..
9. 그런데, 이상한 건 라스텔과 같은 분홍색 옷을 입고 있었는데 오무와 접촉 후 옷이 푸른 색으로 변경.
9-1. 어두워서 색깔을 죽인 거라 생각했는데, 오무 무리 앞에 설 때 완전 파란색 옷이다.
9-2. 할머니도 '푸른 옷에 황금 들판' 이라고 했음. 앞이 안 보이시는 분이긴 하지만...
9-3. 오무의 피 색깔이라는 설이 있네.
Incendies
(그을린 사랑)
6/27 CGV 여의도 5관
★★★★★★★☆☆☆
1. 뻘건색 배경의 한국판 포스터를 보면 뭔가 쎄하다.
2. 포스터에 나온 여자 주인공이 강간을 당하고, 뭔가 복수를 하겠구나.. 라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 어쨌거나 결말을 생각하면 대단한 복수를 하긴 했구나.
4. 영화의 원제는 화재, 혹은 그을림이라는 불어인데, 전란이 남긴 상처 정도로 해석하는 군.
5. 다양한 시간대와 장소를 오가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흐름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 하지만, 이 감독님은 음악으로 집중력을 끌어 모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7. 나는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는 격언이 떠올랐었는데,
7-1. 가족애와 사랑에 대한 영화라고요?
8. 반전으로 강조하는 반전 영화인가?
9. 나왈의 마지막 편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결말이 달라질 것이다.
10. 밝혀지지 않은 사실을 본인이 오롯이 안고 죽었다면 달라졌을까?
11. 모든 것을 알게된 3명의 가지고은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여, 비극의 사슬을 끊은 것인가?
Naked Lunch
(네이키드 런치)
6/30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
★★★★★★☆☆☆☆
1. 최근작은 좀 실망스럽지만, 어쨌거나 '바디 호러'라는 장르를 만들다시피하신 분 아니던가.
2. 그 분의 전성기 시절 작품 '네이키드 런치' 가 최초 개봉이라는구먼. 4K 리마스터도 아닌에 뭔 일로?
2-1. 원작자인 윌리엄 S. 버로스의 또 다른 작품 '퀴어'를 개봉하면서 세트로 한 듯.
3. 윌리엄 S. 버로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작가를 모델로 극본을 썼다고 하는 편이 더 가깝다고...
4. 그걸 카프카로 비튼 것 같은데.
5. 벌레로 대표하는 카프카의 실존에 대한 고민에다가 마약과 섹스, 특히 동성애를 버무리면 이 작품이 나온다.
5-1. 카프카 하이!
6. '인터존'이라는 것에 다양한 함의가 있을 수 있겠다.
6-1. 우선은 현실과 환상 (보다는 환각)의 중간 어디메쯤, 거기에 인간과 벌레 중간의 누군가가 등장한다.
7. 인터존에서 작가로서의 집필이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면 어떠한가?
7-1. '약빨고 쓴다'라는 표현을 문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곳이다.
7-2. 머그웜프 머리 모양의 타자기로 집필하면서, 머그웜프에서 나오는 환각액을 먹는 장면이 그것을 잘 드러내고 있겠지.
8. 인터존을 떠나 다시 한번 조앤과 윌리엄 텔 놀이를 하고서 에넥시아로 가는 것은 작가로서 한 단계 넘어선다는 의미인가?
9. 작가로서의 자기 증명의 수단이 윌리엄 텔 놀이라...
10. 예고편 영상을 보면서 주인공이 제임스 우즈라고 생각했다. ('비디오 드롬'의 영향이겠지.)
10-1. '로보캅'의 피터 웰러인데, 묘하게 분위기가 닮았네.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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