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계획을 돌아봄
2016년에 시험적으로 계획 대비 진행율 관리를 해 봤다. 획기적인 개선 효과가 별로 없어 보여서 2017년에는 아예 캘린더를 만들어서, 계획에 해당하는 항목을 날짜 별로 적었더랬다. 그랬더니 술 먹은 기록만 남고, 운동을 했거나 다른 활동을 한 것은 별로 기록에 남지 않는다. 많은 항목이 블로그 작성 등 digitalize 인데, 이런 것들은 굳이 캘린더에 기록하지 않아도 log 를 보고 확인할 수 있는지라 별 의미가 없어서 상반기까지만 작성하고, 이후 적지 않았다.
자주 되돌아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진행률도 좋지 않구나.
야구장 어디까지 가 봤니? (O)
프로야구 관람 기록은 거의 대부분 블로그에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 가 봤니'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지방 & 해외 야구장에 대한 방문 기록은 여행기 기록과 함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Map 덕후가 된 것처럼 구글 맵에 계속해서 지도를 생성하고 있다.
2017년에는 2월 삿포로 돔 방문을 비롯하여, 경상도의 해를 맞아 경상도의 2개 야구장을 방문했다. 5월 대구 여행을 하면서 라이온스 파크에서 이승엽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했고, 8월 부산 여행에서는, 얼마 안 있으면 자리를 옮길 마산 야구장도 방문했다. 그리고 해를 넘기긴 하였지만, 2018년 1월 마지막 경상도 여행지인 울산에서 문수 야구장 겉핥기도 하고 왔으니 이쯤되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부산 여행에도 불구하고 사직 야구장을 안 간 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수족관/도서관 어디까지 가 봤니? (O)
우선은 가볍게 오타루 수족관으로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산 여행에도 해운대 앞에 아쿠아리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들어가지는 못했다. 수족관 지도를 만드는 것도 물론이다.
도서관은 다른 것과 달리 주변에 있는 곳부터 공략을 시작했다. 더위를 피해서 집 근처의 운중/판교 도서관에 자주 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회사 근처의 남산 도서관과 용산 구립 도서관은 올해 처음 가본 도서관 목록에 오른다. 도서관 지도는 아직 안 만들었는데, 이것도 만들어볼까?
극장 어디까지 가 봤니? (X)
용산 IMAX 가 리뉴얼을 하면서 새롭게 용산아이파크몰 IMAX 관으로 태어났다. 지금까지 가 본 곳 중에서 스크린이 가장 큰 천호점을 넘어서 국내 최대 크기라고 하니 안 가볼 수는 없다. 1번의 2D와 1번의 3D 관람을 한 소감으로는 역시 3D는 Laser 로 쏘는 용아맥이 진리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정리는 언제 할 것이냐?
City named Seoul (X)
중지된 상태 그대로 손도 못 대고 있다.
술 먹지 않는 날은 언제인가? (X)
초반에 계획 대비 진행률 관리 캘린더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쓰여질 공간으로 알콜 섭취를 꼽았다. 결국 결심은 전혀라고 할만큼 지켜지지 않았고, 작년 한 해 음주를 하지 않은 날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완전한 실패이다.
11시 이후에 맥주캔을 따지 말자 (X)
그렇다고 해서 한계를 정해 놓는 것 역시 실패했다. 연초 몇 차례 11시 한계를 지키기는 하였으나, 이런 저런 핑계 거리로 그 한계선이 무너진 이후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그나마 맥주 1000cc 마시던 것의 양을 줄인 것과, 집에서 2차 음주를 하는 습관을 고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할텐가 (△)
회사의 fitness 에 가는 것을 60% 출석으로 목표 잡았다. 60%는 택도 없고 30% 정도 출석하지 않았나 싶다.
경상도의 해 (△)
해마다 잘 지켜지고 있기는 하였으나 올해에는 이상하리만치 잘 지켜지지 않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도 있었으나, 가을 이후 여행이 없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다.
예상했던 대로 야구장이 위치한 대구, 그리고 부산/마산을 묶어서 한 번에 다녀왔고, 예정대로 야구장도 방문했다. 경주를 대신해서 울산을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했는데, 이 마저도 해를 넘겨서 실행했고, 울산을 합치더라도 3번밖에 다녀오지 못하였다.
해마다 일본 한번씩 (O)
2017년에는 일찌감치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다. 서영이의 중학교 입학으로 인하여 학기 중 해외 여행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2018년에는 어찌될 지 두고 봐야겠다.
결혼 15주년 (X)
하와이는 너나 가라. 결혼 15주년을 맞은 4월 20일에는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15주년 여행은 커녕 계획한 여행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행지 정리 (△)
블로그의 여행 정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책 읽고 영화 보는 등 남의 창작물을 소비하는 것은 어렵지가 않은데, 스스로 창작을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그래도 힘을 내야지. 남는 건 역시 기록 뿐이다.
반면 지도와 사진 기록은 진도가 나가고 있다. 구글 맵을 이용한 여행지 정리는 블로그를 앞지르고 있고, 꾸준히 update 도 하고 있다. 사진 역시 여행을 다녀오면 1주 내에 정리를 완료한다. 문제는 피카사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이 피카사만큼 효율적이지 않다는 데 있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계속 해 보련다.
Digitalize & Archive (X)
음악 CD 를 멜론에서 다시 다운로드를 받으면서 NAS 로 하나씩 옮겼는데, 회사에서 지원받는 통신비가 오버해서 멜론 다운로드 요금제를 끊었다. 그러면서 예전에 받아 놓았던 128kbps 짜리의 MP3 파일을 NAS 로 copy 하면서 옮겼는데, 멜론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받는 것보다 낮은 음질의 파일을 backup 해서 무엇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중지하였다.
사진 옮기는 작업은 거의 완성했는데, 아나로그 사진을 옮기는 작업은 거의 하지 못했구나.
위대한 영화 (X)
로저 이버트 Roger Ebert 의 '위대한 영화'의 명작선 보기는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였다. 본 영화는 많으니 다시 한 번 힘을 내야지.
얕지공 & 야구 기록지 강습 (△)
야구 규칙과 기록지 정리하는 법에 대한 블로그 글은 하나도 작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에 직관한 경기는 모두 기록지에 작성하였고, 연초에는 KBO 에서 진행한 기록 강습회에도 참가하여 기초 과정에 시험 합격도 하였다. 소기의 성과는 있었으나 꾸준하지 못하였다. 빨리 좀 나아가야지.
'맛의 달인' 연구회 (X)
1권의 9개 에피소드와 2권의 8개 에피소드는 모두 작성하여 발간도 하였다. 3권의 7번째 에피소드까지는 작성하고 2개가 남았는데, 3월 이후 영 작성을 못하고 있다. 이것도 꾸준함이 중요한 것이다.
'바 레몬하트' 연구회 (X)
이건 전혀 나아가지 못했다.
'기동전사 건담' 연구회 (△)
'기동전사 Z 건담'을 보면서 에피소드를 하나씩 정리하고 있는데, 작년에 이어서 올해 11~20화까지의 에피소드를 정리하여 포스팅하였고, 25화까지 시청하여 정리하였다. 본격 Z건담이 등장하는 시기인데 하반기에는 거의 보지 않았다.
올해로서 만료되는 2년의 전세계약을 다시 2년간 연장했다. 어쨌거나 앞으로 1년 8개월은 판교에 더 머무르게 된다.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X)
전혀 진행하지 못했다.
총평을 하자면 너무 많은 계획과 너무 많은 실행이랄까?
자주 되돌아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진행률도 좋지 않구나.
1. 어디까지 가봤니 프로젝트 재개
야구장 어디까지 가 봤니? (O)
프로야구 관람 기록은 거의 대부분 블로그에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 가 봤니'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지방 & 해외 야구장에 대한 방문 기록은 여행기 기록과 함께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Map 덕후가 된 것처럼 구글 맵에 계속해서 지도를 생성하고 있다.
2017년에는 2월 삿포로 돔 방문을 비롯하여, 경상도의 해를 맞아 경상도의 2개 야구장을 방문했다. 5월 대구 여행을 하면서 라이온스 파크에서 이승엽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했고, 8월 부산 여행에서는, 얼마 안 있으면 자리를 옮길 마산 야구장도 방문했다. 그리고 해를 넘기긴 하였지만, 2018년 1월 마지막 경상도 여행지인 울산에서 문수 야구장 겉핥기도 하고 왔으니 이쯤되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부산 여행에도 불구하고 사직 야구장을 안 간 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수족관/도서관 어디까지 가 봤니? (O)
우선은 가볍게 오타루 수족관으로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산 여행에도 해운대 앞에 아쿠아리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들어가지는 못했다. 수족관 지도를 만드는 것도 물론이다.
도서관은 다른 것과 달리 주변에 있는 곳부터 공략을 시작했다. 더위를 피해서 집 근처의 운중/판교 도서관에 자주 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회사 근처의 남산 도서관과 용산 구립 도서관은 올해 처음 가본 도서관 목록에 오른다. 도서관 지도는 아직 안 만들었는데, 이것도 만들어볼까?
극장 어디까지 가 봤니? (X)
용산 IMAX 가 리뉴얼을 하면서 새롭게 용산아이파크몰 IMAX 관으로 태어났다. 지금까지 가 본 곳 중에서 스크린이 가장 큰 천호점을 넘어서 국내 최대 크기라고 하니 안 가볼 수는 없다. 1번의 2D와 1번의 3D 관람을 한 소감으로는 역시 3D는 Laser 로 쏘는 용아맥이 진리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정리는 언제 할 것이냐?
City named Seoul (X)
중지된 상태 그대로 손도 못 대고 있다.
2. 건강이다.
술 먹지 않는 날은 언제인가? (X)
초반에 계획 대비 진행률 관리 캘린더를 만들 때 가장 많이 쓰여질 공간으로 알콜 섭취를 꼽았다. 결국 결심은 전혀라고 할만큼 지켜지지 않았고, 작년 한 해 음주를 하지 않은 날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완전한 실패이다.
11시 이후에 맥주캔을 따지 말자 (X)
그렇다고 해서 한계를 정해 놓는 것 역시 실패했다. 연초 몇 차례 11시 한계를 지키기는 하였으나, 이런 저런 핑계 거리로 그 한계선이 무너진 이후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그나마 맥주 1000cc 마시던 것의 양을 줄인 것과, 집에서 2차 음주를 하는 습관을 고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할텐가 (△)
회사의 fitness 에 가는 것을 60% 출석으로 목표 잡았다. 60%는 택도 없고 30% 정도 출석하지 않았나 싶다.
3. 걸어서 세계 테마 여행
경상도의 해 (△)
해마다 잘 지켜지고 있기는 하였으나 올해에는 이상하리만치 잘 지켜지지 않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도 있었으나, 가을 이후 여행이 없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다.
예상했던 대로 야구장이 위치한 대구, 그리고 부산/마산을 묶어서 한 번에 다녀왔고, 예정대로 야구장도 방문했다. 경주를 대신해서 울산을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했는데, 이 마저도 해를 넘겨서 실행했고, 울산을 합치더라도 3번밖에 다녀오지 못하였다.
해마다 일본 한번씩 (O)
2017년에는 일찌감치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다. 서영이의 중학교 입학으로 인하여 학기 중 해외 여행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2018년에는 어찌될 지 두고 봐야겠다.
결혼 15주년 (X)
하와이는 너나 가라. 결혼 15주년을 맞은 4월 20일에는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15주년 여행은 커녕 계획한 여행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행지 정리 (△)
블로그의 여행 정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책 읽고 영화 보는 등 남의 창작물을 소비하는 것은 어렵지가 않은데, 스스로 창작을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그래도 힘을 내야지. 남는 건 역시 기록 뿐이다.
반면 지도와 사진 기록은 진도가 나가고 있다. 구글 맵을 이용한 여행지 정리는 블로그를 앞지르고 있고, 꾸준히 update 도 하고 있다. 사진 역시 여행을 다녀오면 1주 내에 정리를 완료한다. 문제는 피카사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이 피카사만큼 효율적이지 않다는 데 있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계속 해 보련다.
4. 여전히 블로그다
Digitalize & Archive (X)
음악 CD 를 멜론에서 다시 다운로드를 받으면서 NAS 로 하나씩 옮겼는데, 회사에서 지원받는 통신비가 오버해서 멜론 다운로드 요금제를 끊었다. 그러면서 예전에 받아 놓았던 128kbps 짜리의 MP3 파일을 NAS 로 copy 하면서 옮겼는데, 멜론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받는 것보다 낮은 음질의 파일을 backup 해서 무엇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중지하였다.
사진 옮기는 작업은 거의 완성했는데, 아나로그 사진을 옮기는 작업은 거의 하지 못했구나.
위대한 영화 (X)
로저 이버트 Roger Ebert 의 '위대한 영화'의 명작선 보기는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였다. 본 영화는 많으니 다시 한 번 힘을 내야지.
얕지공 & 야구 기록지 강습 (△)
야구 규칙과 기록지 정리하는 법에 대한 블로그 글은 하나도 작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에 직관한 경기는 모두 기록지에 작성하였고, 연초에는 KBO 에서 진행한 기록 강습회에도 참가하여 기초 과정에 시험 합격도 하였다. 소기의 성과는 있었으나 꾸준하지 못하였다. 빨리 좀 나아가야지.
'맛의 달인' 연구회 (X)
1권의 9개 에피소드와 2권의 8개 에피소드는 모두 작성하여 발간도 하였다. 3권의 7번째 에피소드까지는 작성하고 2개가 남았는데, 3월 이후 영 작성을 못하고 있다. 이것도 꾸준함이 중요한 것이다.
'바 레몬하트' 연구회 (X)
이건 전혀 나아가지 못했다.
'기동전사 건담' 연구회 (△)
'기동전사 Z 건담'을 보면서 에피소드를 하나씩 정리하고 있는데, 작년에 이어서 올해 11~20화까지의 에피소드를 정리하여 포스팅하였고, 25화까지 시청하여 정리하였다. 본격 Z건담이 등장하는 시기인데 하반기에는 거의 보지 않았다.
5. 이사를 가게 될까?
판교 머물기 (O)올해로서 만료되는 2년의 전세계약을 다시 2년간 연장했다. 어쨌거나 앞으로 1년 8개월은 판교에 더 머무르게 된다.
서울 떠나기 프로젝트 (X)
전혀 진행하지 못했다.
총평을 하자면 너무 많은 계획과 너무 많은 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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