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Snow' - 박정현 콘서트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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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Snow
박정현 콘서트 |
공연 기간 : 2016.12.23~25 공연장 :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입장권 : VIP석 143,000원, R석 132,000원, S석 99,000원, A석 88,000원 주최 : 캐치팝 엔터테인먼트 주관 : 본부 엔터테인먼트 기획 : 본부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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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17:10~19:40 VIP석 10구역 8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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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이 데뷔한지도 어언 18년이 지났구나.
그 동안에 공연을 많이 했을텐데 이번이 두번째 공연 관람이다. 첫번째로 봤던 것도 불과 1년 전 봄의 공연이었다. 9장의 정규 앨범이 나왔지만, 오히려 마지막 정규 앨범이 나왔던 2012년 이후로 더 많은 활동이 있다.
아마도 '나는 가수다' 가 그 기폭제가 아니었나 싶은데, 쟁쟁한 가수들이 참석한 대전에서 최초로 명예 졸업(?)을 하고, 시즌 3에서 진행까지 맡으며 가왕전까지 진출하면서 더욱 활동이 왕성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TV 로 무대를 보면 그렇게 압도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정현의 가창을 실제 공연 무대에서 경험한다면 그러한 의문점은 바로 사라질 것이다.
지난 해 'I am You are Me' 공연에서 그러한 감동을 느꼈더랬다. CD 나 TV 에서 들었던 정도의 음량을 뛰어넘는, 공연장에서 직접 들었던 그녀의 음악을 다시 경험하고 싶어서 급하게 남은 표를 구매하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3일간의 서울 공연 마지막 무대이다.
공연장을 가린 막을 스크린 삼아서 opening 영상이 나오는 것 같더니 반투명 장막 뒤에 조명이 밝아지면서 장막의 영상과 실제의 박정현이 어울어지면서 미스 미스터의 '널 위한거야'로 공연을 시작한다.
2. "It's Me" from 'Naturally'
3. "딱 좋아" from '마음의 소리'
4.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from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of 이선희 (나는 가수다)
5. "P.S. I Love You" from 'Piece'
6. "달아요" from 'Come to Where I am'
7. "You Mean Everything to Me" from 'Piece' (Cover Me Vol.1)
8. "편지할께요" from 'A Second Helping' (Cover Me Vol.1)
9. "나의 하루" from 'Piece'
10. "미장원에서" from 'Op. 4'
* 3대 광곡 예고 동영상 "Blink"
11. "몽중인" from 'A Second Helping'
12. "하비샴의 왈츠" from 'On&On'
13. "Plastic Flower (상사병)" from 'Op. 4'
14. "그렇게 하면 돼" from 'Parallax'
* 밴드 소개
15. "나 같은 사람, 너 같은 사람" from '10 Ways to Say I Love You'
16. "힘내!!!" from 'Naturally'
17. "Double Kiss" from 'Syncrofusion'
18. "Raindrops" from 'Parallax'
19. "꿈에" from 'Op. 4'
* 앵콜 동영상
20. "하얀 겨울" from 'Mr. 2' of 'Mr. 2' (하얀 겨울 with 김범수)
21 "싱숭생숭 (SsSs)" from '싱숭생숭' with 다이나믹 듀오
22.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from 'Sailing Sound' of 조용필 (나는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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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공연 이후에도 신곡이 몇 개 있어서 opening 에서는 신곡으로 간다.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에서 불렀던 "널 위한거야"로 시작해서, 세번째 곡은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OST 로 수록된 "딱 좋아" 등 몇 개의 신곡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I am You are Me' 공연과 거의 같은 레퍼토리이다.
레퍼토리가 크게 변경되지 않아서 다행히 거의 다 아는 노래가 되었다. 지난해 공연 레퍼토리를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서 들었더니 이럴 때 좋구나.
팬들이 뽑은 3대 광곡을 이어서 부르는 것도 꽤나 새로운 시도 같다. 시작하기 전 애플의 'Blink' 를 본따서 만든 3대 광곡 예고편 영상도 애교 있었고, "하비샴의 왈츠"나 "Plastic Flower" 같은 곡은 평소에 거의 들을 일이 없어서 귀에 익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다시 들어봐야겠다.
어쩌다 보니 두 번 관람한 박정현 공연이 모두 솔로 공연이었다. 평소에는 다른 남자 가수와의 (최근에는 주로 김범수?) 합동 공연이었던 적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단독 공연이 더 좋다. 최근 발표한 곡들 중에도 듀엣 리메이크가 많은데 제발 신보를 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이번에도 키보드 세션은 임주연이 맡았는데, 아쉽게도 게스트로 나서는 일은 없었다. 이힝.
신보에 대한 바람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꿈에"를 라이브로 듣는 것이 박정현 공연을 찾는 이유다. 이번 공연에서는 앵콜 전의 라스트 곡으로 골라서 유감없이 좋은 가창을 선보였고.
아마도 "나의 하루"와 "꿈에"가 레퍼토리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러기를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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