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 방 만들기를 시작할 때 계획을 세운 D-Day 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내일부터는 실제 방 만들기가 시작된다. 그 동안 시간이 없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못 해서 그렇지, 실제로 방에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가 이미 결정되었다. 실제로 안방과 서영 방은 어느 곳으로 할지, 그리고 가구 배치를 위한
도면을 그릴 때에도 변경 후의 가구 배치를 먼저 그렸었다.
이쯤에서 다시 보는 현재의 집 구조
현재의 집을 어떻게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를 고민할 때 가장 고려가 되어야 하는 부분은 이사짐 센터와 같은 외부 인력의 도움 없이 우리 가족만의 힘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전제가 있다면 열자 반짜리 옷장을 옮기지 못하고 그냥 현재의 위치에 놔 두어야 하는 것이 기정 사실화 된다.
처음에는 왼쪽의 서재 방을 서영이의 방으로 할까 하다가 서영이 방에 우리 부부의 옷장이 떡하니 있는 것이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장을 옮기지 못할 바에는 방을 바꾸자, 라고 생각하니 그 다음부터 슬슬 풀렸다.
이랬던 방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옷장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서재 방을 우리 부부의 방으로 변경한다. 책이 쌓여 있는 책장과 서영 옷이 들어 있는 서랍장을 옮긴 후에 안방에 있던 침대를 이쪽으로 옮겨와야 한다. 침대도 만만치 않은 무게이겠지만, 그래도 옷장 보다는 낫겠지. 구르마 없이 들고 옮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침대보다는 이게 더 걱정
다음으로는 서영이 방의 구성인데, 서영에게는 가구라고 할 만한 것이 없기에 오히려 더 수월하다.
현재의 침대가 빠진 곳이 아파트 건물의 끝쪽 면이기 때문에 겨울에 냉기가 강하다. 그 쪽에 저 책을 놓아서 어느 정도 냉기를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서영이의 책도 여기로 옮길 예정이다. 그리고 서랍장 하나 옮겨 놓으면 상황 종료다.
그리고 발코니 창 쪽으로 낮은 책장 하나 사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다. 이번에도 책상처럼 만들어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