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 방 만들기 프로젝트 4. 일단은 난장판
드디어 D-Day.
서영이 방을 만들어 주는 날이다. 과연 이번 주말 이틀간 작업이 완료될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시작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시작이 순탄치는 않구나.
원래 일정대로라면 서영이가 오늘 생명학교 행사로 충주로 가서 쥐불놀이를 하는 일정이어서 은서와 둘이서 작업을 하려고 했으나 조류 독감으로 인하여 이 행사가 취소되었다.
그리고 또 정오에 은서 회사 사람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어서 가족이 단체로 결혼식장에도 다녀왔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분의 결혼식에 갔고 막상 결혼식 구경도 하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다. 보통의 결혼식 뷔페답지 않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서 돌아왔다. 배부르게 먹고 와서 힘을 얻어 일을 시작하려는 찰라 또 다른 안타까운 방해가 생겼다.
3시쯤에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한 눈에 봐도 전혀 쓸모 없어 보이는 자료를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업무 시간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자료를 만들라고 시켰어도 빡쳤을텐데, 주말에 이런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아주 빡치는 상황이다. 열받아서 방 만드는 작업을 확 떄려쳐 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깐은 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우선인지라 회사 자료는 빨리 끝내 버리고, 예정보다 많이 늦은 저녁 8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우리 부부의 방이 될 곳에 있는 잡동사니들과 책장을 밖으로 빼 내는 것이다. 여기 쌓여 있는 것을 빼 내야 그 다음에 이 곳으로 뭔가를 집어 넣어도 넣을 수 있겠지. 우선은 책장 앞쪽에 쌓여 있는 것들과 책장 위에 있는 앨범들, 그리고 서영이의 서랍장 위에 쌓여 있는 전공 서적들을 마루로 빼 내어서 쌓아 놓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는 책장 안에 있는 책들도 모두 빼 내서 마루에 차곡차곡 쌓는다.
책 전체는 무겁겠지만 낱권을 그리 무겁지 않기 때문에 이 작업은 서영이도 같이 도와서 빠르게 진행해 간다.
쌓여 있던 책을 다 빼 내고 보니 책장도 그리 답답하게 보이지만은 않구나. 좁아 보이던 방이 이제는 좀 숨통이 틔였다. 조금만 더 마무리 하면 이 방 정리가 다 될 것이다. 붙어 있는 두개의 책장을 분리하고, 각 책장 아래쪽에 수건을 깔아서 바닥이 긁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마루쪽으로 빼 낸다. 마루는 더 이상 공간이 없기에 우선은 책장을 부엌쪽 공간으로 넣어 놓는다. 서영이 옷이 들어 있는 서랍장 역시 부엌쪽의 공간으로 직행.
책장이 있던 자리에 쌓여 있는 먼지를 청소기로 빨아내면서 걸레질을 해서 방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옷장까지 들어내고서 해야 정말 깨끗해지겠지만 그것까지는 무리인지라 일단 비어 있는 곳만이라도 깔끔하게 닦아내면서 1차 작업이 끝을 맺는다.
하지만 얻는 것에 비해서 잃은 것도 많은데, 깔끔한 방을 하나 마련한 대신에 난장판이 돼어 버린 마루가 생겨 버렸다.
서영이 방을 만들어 주는 날이다. 과연 이번 주말 이틀간 작업이 완료될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시작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시작이 순탄치는 않구나.
원래 일정대로라면 서영이가 오늘 생명학교 행사로 충주로 가서 쥐불놀이를 하는 일정이어서 은서와 둘이서 작업을 하려고 했으나 조류 독감으로 인하여 이 행사가 취소되었다.
그리고 또 정오에 은서 회사 사람의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어서 가족이 단체로 결혼식장에도 다녀왔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분의 결혼식에 갔고 막상 결혼식 구경도 하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다. 보통의 결혼식 뷔페답지 않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서 돌아왔다. 배부르게 먹고 와서 힘을 얻어 일을 시작하려는 찰라 또 다른 안타까운 방해가 생겼다.
3시쯤에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한 눈에 봐도 전혀 쓸모 없어 보이는 자료를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업무 시간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자료를 만들라고 시켰어도 빡쳤을텐데, 주말에 이런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아주 빡치는 상황이다. 열받아서 방 만드는 작업을 확 떄려쳐 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깐은 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우선인지라 회사 자료는 빨리 끝내 버리고, 예정보다 많이 늦은 저녁 8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우리 부부의 방이 될 곳에 있는 잡동사니들과 책장을 밖으로 빼 내는 것이다. 여기 쌓여 있는 것을 빼 내야 그 다음에 이 곳으로 뭔가를 집어 넣어도 넣을 수 있겠지. 우선은 책장 앞쪽에 쌓여 있는 것들과 책장 위에 있는 앨범들, 그리고 서영이의 서랍장 위에 쌓여 있는 전공 서적들을 마루로 빼 내어서 쌓아 놓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는 책장 안에 있는 책들도 모두 빼 내서 마루에 차곡차곡 쌓는다.
책 전체는 무겁겠지만 낱권을 그리 무겁지 않기 때문에 이 작업은 서영이도 같이 도와서 빠르게 진행해 간다.
쌓여 있던 책을 다 빼 내고 보니 책장도 그리 답답하게 보이지만은 않구나. 좁아 보이던 방이 이제는 좀 숨통이 틔였다. 조금만 더 마무리 하면 이 방 정리가 다 될 것이다. 붙어 있는 두개의 책장을 분리하고, 각 책장 아래쪽에 수건을 깔아서 바닥이 긁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마루쪽으로 빼 낸다. 마루는 더 이상 공간이 없기에 우선은 책장을 부엌쪽 공간으로 넣어 놓는다. 서영이 옷이 들어 있는 서랍장 역시 부엌쪽의 공간으로 직행.
책장이 있던 자리에 쌓여 있는 먼지를 청소기로 빨아내면서 걸레질을 해서 방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옷장까지 들어내고서 해야 정말 깨끗해지겠지만 그것까지는 무리인지라 일단 비어 있는 곳만이라도 깔끔하게 닦아내면서 1차 작업이 끝을 맺는다.
이랬던 방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얻는 것에 비해서 잃은 것도 많은데, 깔끔한 방을 하나 마련한 대신에 난장판이 돼어 버린 마루가 생겨 버렸다.
자, 이제 이건 어쩔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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