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오사카 여행 3. 여기가 간사이 공항이라고?
'13.3.6 (오사카 시각)
두시간 여를 날아서 오후 6시 35분에 간사이 関西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오사카를 와 본 것은 이미 10년도 더 전의 일이건만, 간사이 공항에 온 것은 2년 반 전 뉴질랜드를 가면서 였으니 낯설지 않다... 고 생각을 했는데 엇, 여기는 어디인가? 익히 봐 왔던 간사이 공항이 아닌데?
터미널 건물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활주로 복판에서 내려본 적이 몇 번 있기는 하지만, 버스가 마중오지 않고 직접 걸어서 간 것은 아마도 처음인 듯 싶은데,저가 항공이라서 그러려니.
그런데 들어가는 건물이 좀 이상한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임시로 사용하는 가건물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이건 뭐지? 피치 항공 전용 터미널인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물어보니 터미널 2 건물이란다. 가건물이 아니라 정식 건물이었군.
당연하게도 터미널 1건물로 이동하는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셔틀 버스에는 난카이 南海 라고 로고가 붙어 있는데 확인해 보니 난카이 철도의 그 난카이 로고가 맞다. 어이하여 공항 셔틀 버스를 난카이 철도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것은 공항 터미널 간의 셔틀 버스가 아니라 2터미널에서 공항철도 역으로 가는 셔틀이란 말인가? 라는 쓸데 없는 생각은 의미가 없겠지. 철도역이나 공항이나 거기가 거기.
버스는 정말로 공항이 아닌 철도역 앞의 니코 호텔 Hotel Nikko Kansai Airport 앞에다가 내려준다.
우선은 난카이 공항역의 티켓 박스에 가서 난바 難波 행 공항급행 空港急行 편 표를 샀다. 비행기 안에서 어른 표는 할인해서 샀으니 서영이 표만 샀는데, 사면서 간사이 쓰루 패스 関西 Thru Pass 를 문의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것이다. 영어로 얘기해서 못알아 듣는 것인지 아니면 안 판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손님이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을 해야할 것 아냐.
미리 알아온 바 대로 간사이 공항 터미널로 들어가서 간사이 쓰루 패스를 샀다. 철도 티켓을 철도 역에서 사지 못하고 공항 터미널에서 사다니...
어디서 사건 쓰는 건 동일하겠지. 3명의 2일치 패스를 사는데, 공항에서조차 카드 결제가 안된다. 일본에 카드 결제 안되는 곳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런건 좀 오래된 가게 얘기고, 이렇게 번듯한 공항의 판매 데스크에서조차 카드가 안된다니.
2일권, 3일권은 모두 비연속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의 경우에는 2일권을 구매해서 3월 7일(목)에 하루 사용하고, 9일(토)에 또 하루 사용하였다.
2일간 비연속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1일차와 2일차가 따로 관리된다. 첫날 사용하면 맨 위쪽에 사용한 날짜가 찍히고, 두번째 사용하면 다시 찍힌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티켓이라서 친절하게도 한국어 사이트까지 있다.
http://www.surutto.com/tickets/kansai_thru_korea.html
홈페이지에는 분명히 '난카이 전철 간사이 공항역 창구'에서도 판매한다고 하였으나, 아까 막상 사지 못했던 경험에 의하면 모든 내용을 믿을 수는 없을 듯. 오사카시 도처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판매를 한다고 써 있으나, 일단 살 수 있는 곳이 보이면 사는게 좋겠다.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어로 된 지도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미리미리 출력해서 가면 좋다... 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현지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한국어판 안내 책자와 지도를 제공하니 굳이 출력해서 갈 필요는 없다.
안내 책자 안에는 쿠폰이 들어 있는데 이름은 무려 '우대권'.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오사카성 같은 유명 관광지나, 식당, 온천 등을 이용할 때 1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이다.
경쟁 티켓인 주유 패스 周遊 Pass 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이 많은 반면 간사이 쓰루 패스의 할인액은 적어서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다. 다만 교토/나라 등 주변 도시를 둘러본다면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편이 좋겠고.
다시 공항 역으로 돌아왔다.
난카이 열차와 JR 열차를 타는 플랫폼이 붙어 있지만 도쿄 東京 과 달리 오사카는 사철이 갑이다. 도쿄에서는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비롯한 JR 만을 이용하여 돌아다녔으나 오사카에서는 JR을 한번도 타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다.
난바로 가는 공항급행편은 한시간에 2회 정도 있는데, 그 사이 사이에 라피트 베타 rapi:t β 가 다니는데, 가격은 500 엔 円 더 비싼 반면 난바까지 가는 시간은 공항급행과 거의 차이가 없다. 한 5분 정도 빠른 것 같긴 한데 겨우 5분 단축하려고 500엔이나 더 지불한다는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옆 플랫폼에 멈춰 서 있는 철인 28호 鐵人 28 湖 로 불리는 50000 계 전차가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 이 정도면 500엔 정도 더 주고 탈만한데. 마음 같아서는 이 열차를 타고 싶지만, 우리가 타야 할 것은 그 옆의 평범한 모양의 열차.
두시간 여를 날아서 오후 6시 35분에 간사이 関西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4개월만에 고향을 찾은 커비
오사카를 와 본 것은 이미 10년도 더 전의 일이건만, 간사이 공항에 온 것은 2년 반 전 뉴질랜드를 가면서 였으니 낯설지 않다... 고 생각을 했는데 엇, 여기는 어디인가? 익히 봐 왔던 간사이 공항이 아닌데?
터미널 건물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활주로 복판에서 내려본 적이 몇 번 있기는 하지만, 버스가 마중오지 않고 직접 걸어서 간 것은 아마도 처음인 듯 싶은데,저가 항공이라서 그러려니.
그런데 들어가는 건물이 좀 이상한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임시로 사용하는 가건물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이건 뭐지? 피치 항공 전용 터미널인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물어보니 터미널 2 건물이란다. 가건물이 아니라 정식 건물이었군.
당연하게도 터미널 1건물로 이동하는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셔틀 버스에는 난카이 南海 라고 로고가 붙어 있는데 확인해 보니 난카이 철도의 그 난카이 로고가 맞다. 어이하여 공항 셔틀 버스를 난카이 철도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것은 공항 터미널 간의 셔틀 버스가 아니라 2터미널에서 공항철도 역으로 가는 셔틀이란 말인가? 라는 쓸데 없는 생각은 의미가 없겠지. 철도역이나 공항이나 거기가 거기.
버스는 정말로 공항이 아닌 철도역 앞의 니코 호텔 Hotel Nikko Kansai Airport 앞에다가 내려준다.
우선은 난카이 공항역의 티켓 박스에 가서 난바 難波 행 공항급행 空港急行 편 표를 샀다. 비행기 안에서 어른 표는 할인해서 샀으니 서영이 표만 샀는데, 사면서 간사이 쓰루 패스 関西 Thru Pass 를 문의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것이다. 영어로 얘기해서 못알아 듣는 것인지 아니면 안 판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손님이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을 해야할 것 아냐.
미리 알아온 바 대로 간사이 공항 터미널로 들어가서 간사이 쓰루 패스를 샀다. 철도 티켓을 철도 역에서 사지 못하고 공항 터미널에서 사다니...
어디서 사건 쓰는 건 동일하겠지. 3명의 2일치 패스를 사는데, 공항에서조차 카드 결제가 안된다. 일본에 카드 결제 안되는 곳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런건 좀 오래된 가게 얘기고, 이렇게 번듯한 공항의 판매 데스크에서조차 카드가 안된다니.
간사이 쓰루 패스는 오사카 大阪 , 교토 京都 , 나라 奈良 등 간사이 지역의 지하철, 전철 (JR 제외),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카드이다. 외국인 대상으로만 판매하는 2일권과 3일권이 있는데, 구입할 경우에는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2일권, 3일권은 모두 비연속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의 경우에는 2일권을 구매해서 3월 7일(목)에 하루 사용하고, 9일(토)에 또 하루 사용하였다.
2일간 비연속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1일차와 2일차가 따로 관리된다. 첫날 사용하면 맨 위쪽에 사용한 날짜가 찍히고, 두번째 사용하면 다시 찍힌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티켓이라서 친절하게도 한국어 사이트까지 있다.
http://www.surutto.com/tickets/kansai_thru_korea.html
홈페이지에는 분명히 '난카이 전철 간사이 공항역 창구'에서도 판매한다고 하였으나, 아까 막상 사지 못했던 경험에 의하면 모든 내용을 믿을 수는 없을 듯. 오사카시 도처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판매를 한다고 써 있으나, 일단 살 수 있는 곳이 보이면 사는게 좋겠다.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어로 된 지도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미리미리 출력해서 가면 좋다... 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현지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한국어판 안내 책자와 지도를 제공하니 굳이 출력해서 갈 필요는 없다.
안내 책자 안에는 쿠폰이 들어 있는데 이름은 무려 '우대권'.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오사카성 같은 유명 관광지나, 식당, 온천 등을 이용할 때 1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이다.
경쟁 티켓인 주유 패스 周遊 Pass 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곳이 많은 반면 간사이 쓰루 패스의 할인액은 적어서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다. 다만 교토/나라 등 주변 도시를 둘러본다면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편이 좋겠고.
다시 공항 역으로 돌아왔다.
난카이 열차와 JR 열차를 타는 플랫폼이 붙어 있지만 도쿄 東京 과 달리 오사카는 사철이 갑이다. 도쿄에서는 야마노테센 山手線 을 비롯한 JR 만을 이용하여 돌아다녔으나 오사카에서는 JR을 한번도 타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다.
난바로 가는 공항급행편은 한시간에 2회 정도 있는데, 그 사이 사이에 라피트 베타 rapi:t β 가 다니는데, 가격은 500 엔 円 더 비싼 반면 난바까지 가는 시간은 공항급행과 거의 차이가 없다. 한 5분 정도 빠른 것 같긴 한데 겨우 5분 단축하려고 500엔이나 더 지불한다는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옆 플랫폼에 멈춰 서 있는 철인 28호 鐵人 28 湖 로 불리는 50000 계 전차가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 이 정도면 500엔 정도 더 주고 탈만한데. 마음 같아서는 이 열차를 타고 싶지만, 우리가 타야 할 것은 그 옆의 평범한 모양의 열차.
피치 항공은 색깔고 복숭아 색
정신 병동 같은데
피치 항공 전용 터미널
따끈따끈한 원피스 출간
50,000계 전차는 창문도 타원형
하지만 우리는 평범한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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