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때문에 산다. - 한국 프로야구단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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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때문에 산다 한국 프로야구단 시리즈 1 |
발행일 : 2010.9.10
펴낸곳 : 브레인스토어 지은이 : 김은식 반양장본 | 323쪽 | 223*152mm ISBN : 978-89-941-9413-4 정가 : 14,000원 도서관 대여 : 광진정보도서관 2012.6.17 ~ 18 |
가끔 주말에 딱히 할 일이 없을 때, 동네에 있는 광진정보도서관에 가곤 한다. 아이는 어린이 독서실에서 만화 학습지를 읽고, 나는 대개는 옆에 앉아 집에서 가지고 간 책을 읽곤 하는데, 그 날은 우연히도 일반 열람실에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오마이뉴스에 연재하는 '야구의 추억' 컬럼과 그 컬럼을 묶은 동명의 책을 통해서 익히 잘 알고 있는 김은식 기자가 (아무래도 출판사의 기획에 의해서) 엮어낸 구단별 추억담 시리즈이다. 구단의 인기나 30년간 프로야구에 끼친 영향 등을 생각해 본다면 그 중에서 가장 앞 자리에 나올 팀은 베어스가 아니겠건만,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김은식 기자는 두산 베어스의 팬도 아니다.) 아무래도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한 그 해의 첫 우승을 차지한 OB 베어스의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이 시리즈의 첫 머리를 베어스가 장식하는게 아닌가 싶다.
1982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앞세우고 등장한 프로야구는 (비록 초기의 목적인 정권에 대한 관심 전환이었지만) 당시 국민학교 2학년이던 나에게는 그 때는 물론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창단식의 날짜가 가장 먼저라서 프로야구 창단 1호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는 OB 베어스의 단장과 아버지가 우연히도 친구였다는 이유로 연고지가 동떨어진 당시 OB 베어스의 팬이 된 이래, 꾸준하게 그야 말로 '베어스 때문에 산다'고 할 수 있는 삶을 벌써 31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 찬란했던 1982년, 필자의 글 그대로 '박철순의 허리와 맞 바꾼 첫 우승'의 달콤함은 이렇게 한국 프로야구를 되짚어 볼 때마다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제목은 '두산 베어스 때문에 산다'이지만, 책의 3/4 이상은 두산 베어스가 아닌 'OB 베어스' 시절의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고, 또 그 중의 절반 이상을 1982년의 우승과 그 우승을 위해서 온 몸을 바친 '불사조' 박철순의 이야기에 할당하고 있다.
원년의 화려한 우승과, 그 이후로 주욱 이어지는 암흑기. 2번의 우승과 2000년 이후의 강팀으로서의 면모까지 30년을 이어져 온 베어스의 역사가 82년부터 97년까지의 한 개인의 화려한 선수 생활과 부상, 그리고 눈물겨운 재기의 이야기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시작과 끝을 관통하며 지켜봐온 팬에게 더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베어스의 팬으로서, 사실은 책에 있는 내용을 이미 다 알고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30년간을 한 팀 팬의 입장으로서 회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이후로 타이거즈, 자이언츠, 라이온즈 3팀의 책이 출간되었고, 아마도 8개 구단 (적어도 2개 구단)에 대해서 추가로 출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목차
프롤로그
1. 프로야구, 그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
2. 서울과 대전 사이에서
3.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야구단
4. 미운오리새끼
5. 너클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6. 삼미보다는 낫지 않겠나?
7. 그 날, 처음 누군가 ‘우승’을 말했다
8. 대구 결전
9. 원년의 우승컵
10. 대포주사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박철순의 단일시즌 22연승
11. 1등에서 꼴찌로
12. 작은 희망, 깊은 절망
13. 냉전과 열전
14. 직구로, 정면 승부하다
15. ‘2군’의 개척, ‘마무리’의 발명
16. 덫이 된 영광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김형석, 운명의 한 방
17. 아킬레스건
- 베어스 결전의 순간! _ 장호연의 개막전 무탈삼진 노히트노런!
18. 저물던 태양, 불사조가 되어 날아오르다
19. 이탈파동
20. 꼴찌 후보로 꼽혀야만 우승하는 베어스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김상진, 3경기 연속 완봉승
21. 당신은 박철순이 아니지 않은가
22. 우동수의 시대
23. 세 번째 우승
24. 그리고 연습생들의 시대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SK와 두산의 쟁패시대 에필로그
프롤로그
1. 프로야구, 그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
2. 서울과 대전 사이에서
3.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야구단
4. 미운오리새끼
5. 너클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6. 삼미보다는 낫지 않겠나?
7. 그 날, 처음 누군가 ‘우승’을 말했다
8. 대구 결전
9. 원년의 우승컵
10. 대포주사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박철순의 단일시즌 22연승
11. 1등에서 꼴찌로
12. 작은 희망, 깊은 절망
13. 냉전과 열전
14. 직구로, 정면 승부하다
15. ‘2군’의 개척, ‘마무리’의 발명
16. 덫이 된 영광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김형석, 운명의 한 방
17. 아킬레스건
- 베어스 결전의 순간! _ 장호연의 개막전 무탈삼진 노히트노런!
18. 저물던 태양, 불사조가 되어 날아오르다
19. 이탈파동
20. 꼴찌 후보로 꼽혀야만 우승하는 베어스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김상진, 3경기 연속 완봉승
21. 당신은 박철순이 아니지 않은가
22. 우동수의 시대
23. 세 번째 우승
24. 그리고 연습생들의 시대
- 베어스 결전의 순간! : SK와 두산의 쟁패시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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