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man Returns (수퍼맨 리턴즈) - 리턴즈? 리부트?
| Superman Returns (수퍼맨 리턴즈) 리턴즈? 리부트? |
|
년도 : 2006
국가 : 미국 상영 : 154분 제작 : Warner Bros. Pictures 배급 : Warner Bros. Pictures 연출 : 브라이언 싱어 Bryan Singer 출연 : 브랜든 라우스 Brandon Routh (수퍼맨 / 클락 켄트 Superman / Clark Kent 역) 케빈 스페이시 Kevin Spacey (렉스 루터 Lex Luthor 역) 케이트 보스워스 Kate Bosworth (로이스 레인 Lois Lane 역) 2012. 1. 2. iPad2 |
리브 없는 수퍼맨
수퍼맨은 처음 코믹스 형태로 나올 때부터 워낙에 유명한 수퍼 히어로였고, 수없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었지만, 내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수퍼맨은 아마도 1978년에 나온 리차드 도너 Richard Donner 의 'Superman (수퍼맨)' 이다. 원작 만화를 제대로 본 적은 없고, 간간히 본 원작의 수퍼맨 보다는 크리스토퍼 리브 Christopher Reeve 의 모습이 나에게는 수퍼맨으로 각인되어 있다.
크리스토퍼 리브가 분한 수퍼맨의 듬직한 모습과, 뿔테 안경을 쓴 클락 켄트 Clark Kent 의 어벙한 모습이 수퍼맨의 전형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고, 아마도 숱한 수퍼 히어로물 중에서도 배우와 캐릭터가 동일화 된 것으로는 단연 1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때문에 리브는 다른 변변한 역할을 맡지도 못했을 것이고...
리브가 마지막으로 수퍼맨 역할을 맡은 4편이 만들어진 것이 1978년인데, 이후에 변변히 수퍼맨 캐릭터를 이용한 '제대로 만든' 영화가 나오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가 2001년 TV 시리즈의 'Smallville (스몰빌)'이 대략 성공하고 여러 시즌 동안 만들어지면서, 슬슬 수퍼맨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가 드디어, 그것도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을 맡아서 진행되게 된다
리턴즈? 리부트? 혹시 리메이크?
제목은 수퍼맨 리턴즈. 여러 모로 비교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Nolan 감독이 1년전 배트맨 Batman 을 리부트 할 때에 택한 제목은 비긴즈 Begins 였다.
리턴즈라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보다는 떠났던 수퍼맨이 다시 돌아온다는 얘기일 터.. 망해버린 4편을 논외로 하자면 수퍼맨은 3편에서 로이스를 두고 자신의 행성인 클립턴으로 떠났더랬다. 자신의 행성으로 떠났던 수퍼맨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설정인지라 리턴즈.
하지만 실제 그렇게 떠났다가 돌아온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78년의 영화를 그대로 다시 만들어낸 리메이크가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이다.
일단 실패...
이미 아는 내용에 스케일이나 스토리 면에서 나아진 점이 보이지 않는 이 영화는 아무래도 평이나 흥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던 듯.
워너 브라더스는 이 영화의 속편에서 브랜던 사우스를 제외하기로 결정하였다. 2000년대에 80년대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못 마땅했는지, 이번 리부트는 포기하고 아예 새롭게 재 리부트를 하기로 결정했나 보다.
감독은 잭 스나이더 Zack Snyder 에다가, 주연 배우 조차 험악한 인상의 헨리 카빌 Henry Cavill .
2012년 기대작인데, 2013년으로 미뤄진 듯..
Trivia. 브랜든 라우스이다. 브랜든 루스가 아니라... IMDB에 South와 같은 발음의 Routh 라고 써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