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o Movie (레고 무비) - 레고가 레고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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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go Movie (레고 무비) 레고가 레고다워야 |
년도 : 2014 국가 : 미국 상영 : 100분 제작 : Warner Bros. 배급 : Warner Bros. 연출 : 필 로드 Phil Lord , 크리스토퍼 밀러 Christopher Miller 출연 : 크리스 프랫 Chris Pratt , 김승준 (에멧 Emmet Brickowoski 목소리 역) 엘리자베스 뱅크스 Elizabeth Banks (와일드스타일 Wyldstyle 목소리 역) 윌 페렐 Will Ferrell (로드 비지니스 Lord Business 목소리, 아빠 역) 리암 니슨 Liam Neeson (나쁜 경찰, 착한 경찰 목소리 역) 2014. 3. 5. 10:50~ 메가박스 COEX 14관 |
블록버스터 무비
어렸을 때 없이 살아서 그런지 레고를 접해보지 못하고 살았더랬다. 물론 블록 놀이 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레고 Lego 도 아니요, 물론 듀플로 Duplo 도 아닌 그냥 레고 비슷한 이름 없는 블록이다. 反 레고 파도 아니었던지라 영 플레이모빌을 가지고 놀았던 것도 아니다.
내가 안 했기에 잘 모르고 살았는데 나중에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접해 보니 레고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거대한 세계를 형성해 놓고 있었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레고를 접하고 살아온 키덜트들을 위한 세계를 구축한 것도 물론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매니아들을 위한 영화이다.
"레고"라는 검색어로 영화 검색을 해 보면 영화만도 4개 이상 검색되고, TV 용은 수두룩 하다. 하지만 기존 작품들의 스크린샷을 보면 모두 레고 캐릭터가 이따금씩 등장하는 CG 애니메이션인데 반해서, 이번 'The Lego Movie (레고 무비)' 는 캐릭터는 물론이고, 배경이 되는 건물이나 자연까지도 모두 레고 블록을 기반으로하여 (CG 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다. full CG 다) 블록의 원형을 지켜내는 그대로 "블록버스터"이다.
실제로는 모든게 CG 라고..
매트릭스 + 반지의 제왕 + 스타워즈
로드 비지니스라는 정체를 숨기고 있는 옥탄의 사장 프레지던트 비지니스와 그의 회사 옥탄의 시스템을 선으로 믿고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 에밋은
너희들은 매트릭스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The One 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에밋은 전설 속의 저항의 조각 Piece of Resistance 을 가지고 로드 비지니스의 절대 무기인 크레글 Kra Gle (실제로는 가장 유명한 접착제인 Krazy Glue 에서 글자가 지워진 것) 을 무력화 시키려고 옥탄 건물로 원정을 떠나는 부분에서는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Ring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가 생각난다.
간달프를 생각하겠지만, 간달프 피규어는 따로 나온다고. 타이-다이 셔츠와 청바지르 봐봐. 간달프가 아니야.
하지만 에밋은 전설 속의 The One 이기는 하지만, 아직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각성하지 못하여 마스터빌드 Masterbuild 수준에 오르지 못한 수련 단계의 제다이 Jedi 정도일 뿐이다. 트리니티 Trinity 의 도움을 받아 빨간 약 이쪽의 세계로 오기는 했으나 아직 아키텍트 Architect 를 만나러 갈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태인데, 어쨌거나 많은 원탁의 마스터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마스터의 도움을 받아 결국에는 제다이 마스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나간다. 그래봐야 시스 Sith 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능력이긴 하지만.
레고 커머셜
에멧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만 결국에는 로드 비지니스의 타워를 성공적으로 함락하지 못한다. 로드 비지니스에 의해서 이 레고 세계에서 추락하지만, 이것은 이 세계를 구현한 아키텍트, 혹은 신 The man upstairs 을 만나기 위한 그의 시련이었다.
안녕, 이거 다 파는거야.
가능하면 레고 광고 영상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영화 전체가 레고 블록으로 꾸며져 있는데 레고 광고같이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테지. 스타워즈 Star Wars 나 DC 코믹스의 수퍼 히어로들, 그리고 도시, 바다, 사막 등 다양한 환경 등 레고 광고가 아니래야 아닐 수가 없다. 영화의 개봉과 더불어 '레고 무비' 시리즈도 판매를 개시했는데 더 말해서 무엇하랴
목소리 출연의 화려함
주인공 크리스 프랫은 몇 편의 영화에서 보긴 했지만, 그리 눈에 띄지는 않는 역할이었고, 엘리자베스 뱅크스 역시 주연급은 아니다. 하지만 주인공 커플을 제외하고서는 면면이 화려한데, 로드 비지니스이자 현실 세계의 비지니스인 아빠 역할에는 윌 페렐이다. 더빙판으로 봤기에 몰랐는데 실사로 변경되고 윌 페럴이 나오는 장면에서 개인적으로 빵 터졌다.
영화 상에서 모피어스 Morpheus , 혹은 요다 Yoda , 간달프 Gandalf (따로 간달프가 나오기는 하지만) 역할을 맡은 비트루비어스 Vitruvius 역할은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모건 프리먼 Morgan Freeman 이 맡았다. 배트맨 Batman 역으로는 애니메이션 전문 성우인 윌 아네트 Will Arnett 가 맡았는데, 더빙판에서는 이 목소리를 이정구 성우가 맡아서 한국인에게는 더더욱 싱크로가 높은 목소리 출연이라고 하겠다.
하하핫. 나 정도면 더빙판에 불만 없겠지?
나쁜 경찰과 좋은 경찰 역을 동시에 맡은 리암 니슨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 못한 것이 좀 아쉽구나. 나중에 자막판으로 확인해 봐야겠다.
주요 인물이 아닌 잠깐씩 등장하는 목소리들이 더더욱 놀라운데, C-3PO 역할은 실제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C-3PO 의 목소리 역할을 맡았던 안소니 다니엘스 Anthony Daniels 가 직접 출연했고, 같이 등장하는 랜도 Lando 의 목소리 역시 빌리 디 윌리엄스 Billy Dee Williams 가 맡았다. 이쯤 되면 한 솔로 역할을 해리슨 포드 Harrison Ford 가 맡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인데.
샤킬 오닐 Shaquille O'Neal 은 자신의 역할을 그대로 맡았고, (흥행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찌질하게 수퍼맨에게 빌 붙는 그린 랜턴 Green Lantern 은 요나 힐 Jonah Hill 이, 수퍼맨은 채닝 테이텀 Channning Tatum 이 맡았는데, 둘은 같은 감독의 영화 '21 Jump Street (21 점프 스트리트)'의 두 주연이다.
Trivia
- 비록 CG 로 만들긴 하였으나 베니 Benny 혹은 1980 something space guy 는 로고의 칠이 벗겨지고, 헬멧의 턱 부분이 갈라져 있는 등 실제 레고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하여 작업되었다.
- 모건 프리먼이 애니메이션에는 첫 출연이라는 믿을 수 없는 사실.
- 마스터 빌더는 실제로 레고 회사 내의 직책이다. 레고 세트를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터와 레고랜드의 모형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 회사명 옥탄은 1992년부터 레고 세트에 등장한 가상의 정유사이다.
- 카메오 등장
Johnny Thunder (Adventurers line), Lloyd Garmadon the Green Ninja (Ninjago), C-3PO, Han Solo, Lando Calrissian (이상 Star Wars), Dumbledore (Harry Porter), Gandalf (The Lord of the Rings), Shaquille O'Neal & NBA All-Stars, Lion Knights (Castle).. - 마스터 빌더의 눈에 보이는 레고 조각들의 번호는 실제 레고의 ID 이다.
- 비트루비우스의 지팡이는 롤리팝 사탕 막대기인데, 실제로 레고 피규어의 손에 딱 들어간다.
- 배트맨이 클라우드 쿠쿠랜드 Cloud Cuckoo Land 에 들어갔을 때 귀찮게 하는 광대와 도마뱀 옷 피규어는 조커 The Joker 와 킬러 크록 Killer Croc 이다.
- 스타워즈 캐릭터와 DC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일 일은 이런 기회 말고는 없겠지.
- 로드 비지니스는 실생활의 유명 제품을 잘못 발음하는데, 크래글은 Krazy Glue 의 글자를 빼 먹고, 반다이드는 Band Aid 를 붙여서, 이그잭트 제로는 X-Acto 의 o 를 0 으로 발음한 것이다.
- 배드캅의 대사 "Release the copper-shoppers!" 는 'Clash of the Titans (타이탄)' 에서 리암 니슨 자신이 한 대사 "Release the Kraken!" 을, 배트맨의 대사 "He's the hero you deserve" 는 'The Dark Knight (다크 나이트)' 에서 배트맨을 보고 고든 Gordon 경감이 한 대사 "Because he's the hero Gotham deserves" 를 패러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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