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의 선택, 나의 선택
통치의 궁국적인 지향점은 사람들이 통치자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동일한 함의가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데, 이 말은 정치에 대한 혐오에 기인한 외면이 아니라, 정치가 모든 시민을 만족시키는 상황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몇년은 이 시민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정치판에 촉각을 세우게 되고, 정치 자체가 뜨거운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 생각해 보니 내 인생 38년에 있어서 이처럼 정치판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기간도 없었더랬다.
2011년 10월 26일은 하반기 재/보궐선거일이다.
이상하게도(?) 내가 사는 동네는 재보궐을 많이 피해갔지만, 이번에는 서울시장 재보궐이기 때문에 어디 피해갈만한 곳이 없다.
2002년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선거 전날에는 선거 당일날 새벽까지 열심히 퍼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투표 행렬을 보기도 하고, 몽롱한 정신으로 투표장을 찾아서 기표 했더랬다.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지는 그 며칠 전부터 확정을 하였지만,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후보의 이름이 쓰여진 칸에 제대로 기표를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에는 재/보궐인지라 선거일이 휴일이 아니기에 그 전날에 술을 퍼 마시지도 않았고, 작년의 6/2 지방선거 처럼 이름도 못 외울 정도로 후보가 많은 것도 아니다. 회사 출근하면서 투표소에 들러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였다.
투표소에 들어가자 마자 투표용지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예상했던 그 위치에 찍었다. 아차 싶어서 옆 칸의 후보 이름을 다시 봤는데 다행히도 빗나가지 않았다.
총 8,374,067 명의 선거인 수 중에서 4,066,557명의 투표. 아쉽게도 50%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결과는 어쨌거나 지지한 후보자의 당선!
10% 이상의 격차를 원했지만, 아쉽게도 7.2% 차이밖에 보이지 못했다.
지난 6월 2일 이래로,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이 된 2번째 경우. 특히나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 시장이라는 요직에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된 것이 좋구나.
"힘을 잡은 사람들이 힘이 시민들에게서부터 나왔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을 계속해서 알려주는 것. 그래서 그것을 여러분들이 증명했다는 것.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그리고 저도 자랑스럽습니다."
자, 이제 내년 4월까지 다시 노예생활.
동일한 함의가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데, 이 말은 정치에 대한 혐오에 기인한 외면이 아니라, 정치가 모든 시민을 만족시키는 상황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몇년은 이 시민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정치판에 촉각을 세우게 되고, 정치 자체가 뜨거운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 생각해 보니 내 인생 38년에 있어서 이처럼 정치판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기간도 없었더랬다.
닥치고 투표! 쫄지마 씨바.
2011년 10월 26일은 하반기 재/보궐선거일이다.
이상하게도(?) 내가 사는 동네는 재보궐을 많이 피해갔지만, 이번에는 서울시장 재보궐이기 때문에 어디 피해갈만한 곳이 없다.
2002년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선거 전날에는 선거 당일날 새벽까지 열심히 퍼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투표 행렬을 보기도 하고, 몽롱한 정신으로 투표장을 찾아서 기표 했더랬다.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지는 그 며칠 전부터 확정을 하였지만,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후보의 이름이 쓰여진 칸에 제대로 기표를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에는 재/보궐인지라 선거일이 휴일이 아니기에 그 전날에 술을 퍼 마시지도 않았고, 작년의 6/2 지방선거 처럼 이름도 못 외울 정도로 후보가 많은 것도 아니다. 회사 출근하면서 투표소에 들러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였다.
투표소에 들어가자 마자 투표용지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예상했던 그 위치에 찍었다. 아차 싶어서 옆 칸의 후보 이름을 다시 봤는데 다행히도 빗나가지 않았다.
총 8,374,067 명의 선거인 수 중에서 4,066,557명의 투표. 아쉽게도 50%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결과는 어쨌거나 지지한 후보자의 당선!
10% 이상의 격차를 원했지만, 아쉽게도 7.2% 차이밖에 보이지 못했다.
지난 6월 2일 이래로,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이 된 2번째 경우. 특히나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 시장이라는 요직에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된 것이 좋구나.
"힘을 잡은 사람들이 힘이 시민들에게서부터 나왔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을 계속해서 알려주는 것. 그래서 그것을 여러분들이 증명했다는 것.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그리고 저도 자랑스럽습니다."
자, 이제 내년 4월까지 다시 노예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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