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s of the Galaxy Vol.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 MCU 와 멀어지는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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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s of the Galaxy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MCU 와 멀어지는 속편 |
년도 : 2017년 국가 : 미국 상영 : 136분 제작 : Marvel Studios 배급 : Walt Disney Studios 원작 : 댄 애브넷 Dan Abnett , 앤디 래닝 Andy Lanning 연출 : 제임스 건 James Gunn 출연 : 크리스 프랫 Chris Pratt (스타로드 Star-Lord 역) 조 샐다나 Zoe Saldana (가모라 Gamora 역) 데이브 바티스타 Dave Bautista (드랙스 Drax역) 브래드리 쿠퍼 Bradley Cooper (로켓 Rocket 역) 마이클 루커 Michael Rooker (욘두 Yondu 역) 커트 러셀 Kurt Russell (에고 Ego 역) 흥행 : $386M (미국), 2,729,966명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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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9, 20:30~23:30, CGV 판교 IMAX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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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ians of the Galaxy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1편은 매우 재미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망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흥행에 실패했다. '
' 에 밀린 탓도 조금은 있겠지만, 그래도 여름 성수기에 IMAX 관까지 잡았고, 여기에 MCU 라는 든든한 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134만여명의 관객을 모았을 뿐이다.
2편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여름 성수기도 아닌데다가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정치판에 쏠려 있던 시기다. 심지어는 내용도 1편에 비해서 재미가 없다. MCU 와의 연결 고리도 거의 없다. 그나마 270만명 좀 넘긴 수치를 기록했고, 1편의 2배 정도는 흥행했다.
그렇다고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는데, 2배로 늘어난 관객에 비해서 버즈의 양은 매우 적은 편이다. 1편은 뒤늦게 본 사람들의 평가라도 좋았지, 2편은 거의 망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그 놈의 가족주의와 그 중첩
1편보다 낮은 평가를 받게된 큰 원인 중 하나는 아마도 캐릭터의 난립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디언즈 주 멤버들만 해도 원래 4명인데 여기에 주변으로 한 둘씩 늘어난다. 4명의 이야기 다루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말이다. '
' 의 멤버들이 더 많긴 한데, 그와는 사정이 좀 다른 것이, 가디언즈 멤버들은 독립된 영화를 만들어낼 정도가 아니다.
1편에서 살짝 등장한 인물의 비중을 키우는 것도 버거울텐데,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까지 등장해서 그 부담을 더 했고, 캐릭터들에게 제대로된 이야기를 배분하지 못한 결과로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휘청거린다.
캐릭터가 많은 것도 그렇지만, 이 새로운 캐릭터들이 가족주의로 얽혀 있는 것이 더욱 불편했다. 억지로 감동을 주기위해서 얽고 섥은 것이 아닌가 싶다.
스타로드 태생의 비밀을 밝히는 것 때문에 에고가 등장하려면, 그 전에 욘두와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뻔했다. 주인공 한 명에 아버지 두명이 나와서 서로 낳아준 정, 키워준 정을 논하고 있으면 주말 드라마로는 작용할지 몰라도, 이런한 히어로물에는 적합하지 않다.
스타로드의 가족사와 비슷한 비중으로 가모라의 가족사까지 다루니 액션보다는 사람들의 관계에 더 눈이 가게 되고, 이 때문에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서부 활극으로서의 재미는 점점 줄어들기만 한다. 거기에 스타로드와 가모라의 남녀상열지사까지 더해지려 하니, 드랙스의 역할은 발끝 정도로 후퇴해 버렸고, 결국에는 그 많은 멤버들 중에서 그루트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망했지만) 1편의 성공 요인 중의 큰 비중은 캐릭터 뿐 아니라 사운드 트랙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호평의 30% 이상은, 어쩌면 절반까지도 선곡의 성공이라고 하는 평가도 많으니까 말이다. 기대가 컸던 Vol.2 의 선곡도 많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친숙함이 덜했고, 영화의 질과 더불어지면서 아쉬움이 커졌다.
늘어나는 인물, 캐릭터는 어디에?
비중이 늘어난 인물도 있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도 많다.
우선은 이고, 1회용으로 쓰인 캐릭터이자, 같은 편인 줄 알았다가 결국엔 메인 빌런이 되어 버리는 인물이다. 같은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인물도 아니구나.
커트 러셀은 한동안 안 보인다 싶더니만, 최근에 여러 영화에서 이런 시덥잖은 역할로 많이 나온다. 이보다 더 하찮은 캐릭터를 맡았던 '
' 시리즈에서는 죽지 않고 계속 등장하지만, 이 정도의 역할은 역시 소모품이었다. 영화 내내 돋보일 시점을 찾는다 싶더니, 결국엔 another planet 에서 자연과 하나를 이루는구나. 메인 빌런이 자연동화되는 모습은 좀 구태의연해 보인다. 최근에 '
' 에서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런 모습들은 많이 봐 왔으니.
다음으로는 라바저스 Ravagers 중에 짱 먹고 있는 스타카 Stakar Ogord (
)이다. 단지 욘두의 마지막을 추모하기 위해서 등장했다고 하기에는 원작에서 그 비중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스타호크가 되는 스타카와 알레타 Aleta Ogord (
), 마티넥스 Martinex (
), 찰리 27은 욘두와 함께 옛날 가디언즈 멤버들이기 때문이다.
영화 자체가 최근 가디언즈 멤버로 만든 것인지라, 과거의 멤버로부터 세대교체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팬서비스라고 보기에는 2편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생뚱맞다. 어쩌면 몇몇중의 하나 정도는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스타카의 복장은 원작의 스타호크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오히려 '
' 가 생각나는데, 일부러 거리를 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4명과 욘두를 대신한 크래글린 Kraglin (
) 이 다음 편에서 뭔가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인피니트 워 Infinite War 전에 나머지 인피니트 스톤 Infinite Stone 나와야 하지 않나?
기존 어벤져스에서는 인피니트 스톤까지는 등장하지만, 인피니트 건틀렛 Infinite Gauntlet 이나 타노스 Thanos 는 오히려 이쪽에만 등장하였다. 그런데, 이번 Vol.2 에서는 끝판왕과의의 인피니트 워에 대한 내용이 줄어든 결과로 MCU 와의 연결 고리가 약해지고 있다.
MCU의 범위를 우주까지 확장시켰다는 평이 대부분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기존의 지구 중심 MCU와는 거리를 두고 멀어졌다는 것 아닌가? '
' 역시 우주를 배경으로 놀고 있지만, 지구와의 연결 고리는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우주로 확장을 한다면 (더 이상 지구에는 없을 것 같은) 마지막 인피니트 스톤이 등장하거나, 그에 대한 힌트라도 주어야 했을텐데 그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시리즈 3편은 '
Avengers: Infinite War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 이전에 나올텐데, 어떻게 어벤져스들을 만나서 연합전선을 펴게될 것인가? 소문대로 '
' 에 가오갤 멤버들이 등장할 수도 있겠다. (IMDB 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와 헐크 Hulk 까지는 있지만, 가오갤 멤버들은 없다.)
최종 병기 아담 Adam Warlock ?
원작을 잘 모르기에 쿠키 씬에 나온 아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다만 최종 병기 아담이라고 하니
정도가 떠오른다. 원작에서는 타노스에 필적할 정도로 강자라고 하는데, 과연 어벤져스 쪽으로 나올지, 아니면 가오겔 Vol. 3 에서 아이샤의 사주로 가오겔과 맞붙게 되는 건지 모르겠군.
Trivia
- 배경이 2014년이었군.
- 2014년이라면 준 Zune 이 고물상에 가 있을 시대는 아닌데. 준보다는 아이팟이 시대상을 잘 반영하지 않는가?
- 하워드 덕 Howard the Duck 은 이렇게 찔끔찔끔 보여주기만 할 건가?
- 스탠 리 Stan Lee 영감탱이(?)는 MCU 우주 전파중. 와쳐 Watcher 종족이라는 설도 있음.
- 'Knight Rider (전격 Z 작전)'은 잘 아는데, 남녀 주인공이 실제로 사귀었다는 그 프로그램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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