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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r-Man: Home Coming (스파이더맨: 홈 커밍)
어벤져가 되지 못한 스파이디
년도 : 2017년
국가 : 미국
상영 : 133분
제작 : Columbia Pictures
배급 : Columbia Pictures
원작 : 스탠 리 Stan Lee , 스티브 딧코 Steve Ditko
연출 : 존 왓츠 John Watts
출연 : 톰 홀랜드 Tom Holland (피터 파커Peter Parker 역)
      마이클 키튼 Michael Keaton (아드리안 툼즈 / 벌쳐Adrian Toomes / Vulture 역)
      젠다야 Zendaya (미쉘Michelle 역)
      제이콥 바탈론 Jacob Batalon (네드 Ned 역)
흥행 : $314M (미국), 7,258,678명 (한국)

2017.7.16, 17:40~20:10, CGV 판교 IMAX관 ★★★★★★☆☆☆☆

드디어 MCU 에 돌아오는가?
소니 SONY 콜롬비아 픽쳐스 Columbia Pictures 가 리부트했던 두 번째의 스파이더맨 Spider-Man 시리즈는 계획했던 3부작까지 가지 못한채로 2편에서 막을 내렸다. 마크 웹 Marc Webb 감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2편을 보고나면 시리즈 종료가 그리 아쉽지는 않다. 이건 샘 레이미 Sam Raimi 의 3편 이후에 종료된 것이 아쉽지 않은 것과도 같은 감정인거다.
게다가 마크 웹의 새로운 시리즈의 조기 종료가 쉽지 않을 것 같았던 스파이더맨의 MCU 입성을 도왔다는 것도 이런 감정에 한 몫 했다. 아, 물론 이 영화가 입성의 첫 번째는 아니다. 이미 'Captain America: Civil War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에서 예고편으로 한 번 등장했으니 말이다.

이번 영화의 부제는 Home Coming, 떠나간 졸업생이 학교를 잠깐 방문하는 행사와 중의적으로 스파이더맨이 이번 MCU 에 돌아오는 것도 한 번에 그칠 수 있겠다. 영화 막판에 결국은 어벤져스 Avengers 에 합류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괜한 걱정은 아니다 싶은데, 또 쿠키를 보아하니 다시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소니 측에서도 별도의 시리즈나 스핀오프를 만든다는 소문이 있던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냥 기다리면 되겠지.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스파이디
1980년대 초반에 MBC 에서 TV 시리즈로 방영한 바 있었는데, 그 때의 익숙했던 오프닝 테마곡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배경은 'The Avengers (어벤져스)'가 치타우리 Chitauri 침공에 맞서 뉴욕 New York 을 쑥대밭으로 만든 직후이다. 살짝 빌런의 시초를 보여준 이후에는 바로 'Captain America: Civil War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의 시간으로 건너 뛴다.
이 시간 동안 메인 빌런인 벌쳐는 치타우리의 무기들을 암시장에서 판매하는 조직으로 성장(?)한다. 하늘을 나는 벌쳐 역으로는 마이클 키튼인데, 이전 영화들에서 하늘을 나는 역할로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익숙하다.

새로운 MJ 인데...


처음 등장하는 빌런이 낯익은 것과 반대로 메인 캐릭터들은 전반적으로 낯설다. 스파이더맨 역할이야 매번 바뀐다 쳐도 플래쉬 Flash (토니 레버롤리 Tony Revolori ) 나 나중에 MJ로 밝혀지는 미셀 등 기존의 시리즈와는 설정 면에서 많이 다르다.
마크 웹의 시리즈는 모두 3D로 촬영이 되었고,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1인칭 시점의 플라잉 신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다. 하이라이트인 비행기를 둘러싸고 벌쳐와 벌이는 결투신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데다가 장면 전환도 빨라서 당최 어떻게 결투가 진행되는지, 누가 타격을 입었는지조차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The Amazing Spier-Man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서 리자드 맨 The Lizard 과 벌이는 학교 결투신보다도 박진감이 덜 하다.

과거는 잊고, 이제 어벤져스가?
아버지 리차드 파크 Richard Park 의 비밀 연구를 둘러싼 음모라거나, 벤 Ben 삼촌의 비극적인 죽음 같은 것은 과감하게 들어내면서 '거대한 힘에 따르는 책임' 같은 주제는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대신 아이언맨 Iron Man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 Robert Downey Jr. ) 을 전반으로 등장시키면서 어벤져스와의 콜라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초반 'Captain America: Civil War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비하인드 씬을 제외하면 마땅한 콜라보도 없다. 예고편에 보면 아이언맨과 함께 날아다니는 모습이 등장해서 약간의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는데, 본편에서는 전혀 그런거 없다. 아이언 스파이디 코스튬 역시 입어보지도 않고 마는데, 과연 2편이 나올 것인지, 2편에서는 어벤져스와 얼마나 엮이게 될지가 관건이다. 일단 'Avengers: Infinite War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에 톰 홀랜드 크래딧이 올라와 있으니 나오기는 하겠구나.

이 장면은 나만 못 본건가?


어벤져스와는 어떻게든 엮이게 될 것이고, MCU 의 1기가 마무리 되면서 2기에서 새로운 주인공급 캐릭터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스파이더맨이 수트빨을 받는다는 설정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시험삼아 입었던 것 외에 아이언 스파이디 코스튬에는 어떤 기능이 들어가 있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수트빨을 보는 건가?


스파이디 코스튬의 AI 비서인 카렌 Karen 의 목소리는 제니퍼 코넬리 Jennifer Connelly 가 맡았다. 비전 Vision 으로 등장하기 전에 자비스 Jarvis 역할을 하던 폴 베타니 Paul Bettany 의 실제 부인인지라 캐스팅이 절묘하다는 평이 있긴 한데, 이봐 제니퍼 코넬리는 예전에 헐크 Hulk 의 연인이었잖아.

그리고 어벤져스와는 별개로 블랙 스파이더맨이나 베놈 Venom 에 대한 떡밥도 깔리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지도 궁금하다. MCU 에 계속해서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것인지, 아니면 소니에서 별도로 제작한다는 베놈 편에서 이 떡밥을 수거해갈지 모르겠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스탠 리 Stan Lee 영감님은 등장하나, 이전에 비해서 그다시 실소를 뿜어내게 하는 기발함은 없었다.
오히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페퍼 포츠 Pepper Potts (기네스 펠트로 Gwyneth Paltrow )의 모습이 더욱 반가왔는데, 얼굴만 슬쩍 비춘 것인지 아니면 다음 편에서 불길로 변하며 한 몫 하게될지 모르겠다.

'Ferris Bueller's Day Off (페리스의 청춘)' 은 우리 나라에서 흥행을 해 볼 기회도 못 얻었을테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청춘 영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 하다. 'Deadpool (데드풀)'에서도 마지막 쿠키 영상으로 페리스의 마지막을 재연했는데, 이 영화에는 아예 한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쿠키 씬'이라고 불리는 크레딧 이후의 영상을 처음으로 본 것이 바로 'Ferris Bueller's Day Off (페리스의 청춘)' 이었네. 그 다음으로 봤던 'Austin Powers: International Man of Mystery (오스틴 파워)' 의 쿠키 씬 역시도 'Ferris Bueller's Day Off (페리스의 청춘)' 에 영향을 만이 받은 것이니, 적어도 이런 식의 유머에 대한 영향도는 매우 큰 작품이로구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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