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Y's 삿포로 여행 4. 첫 식사는 스프 카레로 할까?
'17.2.22 (삿포로 札幌 현지 시각)
스위트 로드 スマイルロード 에 볼 것은 많지만 그 보다는 식사가 급하다.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한 일정인데, 3시가 넘은 시각이다. 배 속에서는 무언가늘 넣어달라고 요청이 계속해서 들어온다. 스위트 로드에 있는 도라에몽 카페 ドラえもん Cafe 에서 무언가를 먹자니 귀엽긴 하다만 영 맛이 없어 보인다.
스위트 로드를 지나쳐 국내선 빌딩에 있는 식당가로 이동한다.
신치토세 新千歳 지역에 대해서는 디저트인 홋카이도 카스테라 외에는 따로 조사해 오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여기 공항에서 점심을 먹는 스케쥴이 아니었군. 이럴 경우에는 보통 트립 어드바이저 등을 이용해서 평점이 높은 가게를 찾아가는데, 이 공복감이 보통이 아니어서 리뷰를 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 무엇을 먹을지 아이템만 정하고, 그냥 그 아이템을 파는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식당가 초입에 부터 홋카이도 라멘 도죠 北海道 ラーメン 道場 가 보인다. 거기에 에비소바 えびそば 를 파는 이치겐 一幻 이 있다는 걸 블로그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일본 라멘 ラーメン 은 나에게 맞지 않다는 선험적 경험 때문에 공복감에도 불구하고 꺼려진다.
라멘 도죠를 지나쳐 다른 식당가의 입구를 보니 사진으로 된 메뉴들이 모여있다. 여기서 고르면 되겠구나. 어디서 한 번씩 이름을 봤던 가게들의 공항 분점이 자리한다. 누군가는 '삿포로에 맛있는 가게는 다 공항에 있다'고 하더니 이런 의미였군.
당장은 초밥이 땡기기는 하나 오타루 小樽 에 가서 초밥을 먹기로 하였으니 점심은 다른 메뉴를 선택하기로 했다. 홋카이도 北海道 주민들의 소울 푸드라고도 칭하는 스프 카레 スープカレ 를 먹기로 한다.
다행히 라비 スープカレ lavi 新千歳空港店 라는 스프 카레점 하나만 눈에 띄어서 별다른 고민 없이 선택하고 들어갔다.
가게는 약간 인도풍으로 꾸며져 있다. 홋카이도의 소울 푸드점 인테리어가 인도풍이라니, 이것도 우습지 않은가?
점심 시간을 훨씬 지난 시각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다. 사람이 거의 없는 식당에 대한 불안감은 억누르고 자리를 잡는다. 종업원이 가져다 준 메뉴는 일본어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다. 거기에 사진도 큼직하게 있어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사실 메뉴들이 몇 가지 주 메뉴의 조합이기 때문에 2~3가지 주 재료만 선택하면 쉽게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당근, 호박, 완두콩, 피망 등의 야채 재료는 거의 공통으로 들어가는 듯 하고, 그 외에 주 재료로 돼지고기로 만든 가쿠니 角煮 , 혹은 닭고기, 그리고 함바가 3종류가 있다.
이 중에서 함바가는 매진이라고 해서 2가지 선택밖에 없다. 나는 어차피 돼지고기를 못 먹으니 당연히 치킨 카레를 선택했고, 서영이와 은서는 돼지고기 카레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다. 스프는 오리지널/새우/코코넛 3가지 맛이 있는데, 처음 먹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정통의 맛을 먹기로 했다. 매운 정도도 선택할 수 있는데, 다들 매운 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보통의 맛으로 통일했다.
일본에 와서는 매끼 식사때 마다 맥주 한잔을 곁들이기로 했다. 카레에 맥주가 어울릴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나마비루 生 Beer 하나를 주문하였다. 상표는 당연히 삿포로 サッポロ . 홋카이도에 와서 처음 먹는 맥주가 기린 麒麟 이나 아사히 アサヒ 라면 이상하잖아.
스프 카레라는 음식을 처음 먹었지만, 그게 뭐 특이하거나 감동적이지는 않다. 보통으로 매운 정도를 주문했기에 특별히 먹기가 어렵거나 하지도 않고.
다만 항상 먹어왔던 오뚜기 카레와는 맛이 많이 다르고, 아비꼬 あびこ 나 코코이찌방야 CoCo壱番屋 와 같은 일본식 루 베이스 카레와는 조금 식감이 다르다. 물 많이 넣고 끓인 카레면이라고나 할까? 대신 큼직한 크기로 썰어 낸 야채들이 맛있다. 카레를 밥에 부어서 비벼 먹는 카레라이스가 아니라 밥 따로 야채 따로, 스프 따로다.
삿포로 맥주와는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건 아니다. 맥주보다는 사케 日本酒 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 카레는 맛도 강하고 향도 강해서 어울릴만한 술을 떠올리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소주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확실히 카레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매운 맛이 아님에도 스프를 다 먹을 시점에는 몸이 덥고 땀도 조금 날 정도다.
스위트 로드 スマイルロード 에 볼 것은 많지만 그 보다는 식사가 급하다.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한 일정인데, 3시가 넘은 시각이다. 배 속에서는 무언가늘 넣어달라고 요청이 계속해서 들어온다. 스위트 로드에 있는 도라에몽 카페 ドラえもん Cafe 에서 무언가를 먹자니 귀엽긴 하다만 영 맛이 없어 보인다.
스위트 로드를 지나쳐 국내선 빌딩에 있는 식당가로 이동한다.
신치토세 新千歳 지역에 대해서는 디저트인 홋카이도 카스테라 외에는 따로 조사해 오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여기 공항에서 점심을 먹는 스케쥴이 아니었군. 이럴 경우에는 보통 트립 어드바이저 등을 이용해서 평점이 높은 가게를 찾아가는데, 이 공복감이 보통이 아니어서 리뷰를 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 무엇을 먹을지 아이템만 정하고, 그냥 그 아이템을 파는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아, 배고파. 지쳤어.
식당가 초입에 부터 홋카이도 라멘 도죠 北海道 ラーメン 道場 가 보인다. 거기에 에비소바 えびそば 를 파는 이치겐 一幻 이 있다는 걸 블로그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일본 라멘 ラーメン 은 나에게 맞지 않다는 선험적 경험 때문에 공복감에도 불구하고 꺼려진다.
라멘 도죠를 지나쳐 다른 식당가의 입구를 보니 사진으로 된 메뉴들이 모여있다. 여기서 고르면 되겠구나. 어디서 한 번씩 이름을 봤던 가게들의 공항 분점이 자리한다. 누군가는 '삿포로에 맛있는 가게는 다 공항에 있다'고 하더니 이런 의미였군.
당장은 초밥이 땡기기는 하나 오타루 小樽 에 가서 초밥을 먹기로 하였으니 점심은 다른 메뉴를 선택하기로 했다. 홋카이도 北海道 주민들의 소울 푸드라고도 칭하는 스프 카레 スープカレ 를 먹기로 한다.
다행히 라비 スープカレ lavi 新千歳空港店 라는 스프 카레점 하나만 눈에 띄어서 별다른 고민 없이 선택하고 들어갔다.
스프카레 라비 신치토세공항점
주소 및 연락처 |
千歳市 美々 新千歳空港 ターミナルビル 3F. +81-0123-21-8618 |
홈페이지 |
011bros.com/shop/chitose |
운영 시간 |
10:30 ~ 20:30 (연중무휴) |
주요 메뉴 |
치킨 야채 카레, 돼지 가쿠니 야채 카레, 사슴 야채 카레, 야채 카레 등 |
가게는 약간 인도풍으로 꾸며져 있다. 홋카이도의 소울 푸드점 인테리어가 인도풍이라니, 이것도 우습지 않은가?
점심 시간을 훨씬 지난 시각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다. 사람이 거의 없는 식당에 대한 불안감은 억누르고 자리를 잡는다. 종업원이 가져다 준 메뉴는 일본어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다. 거기에 사진도 큼직하게 있어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사실 메뉴들이 몇 가지 주 메뉴의 조합이기 때문에 2~3가지 주 재료만 선택하면 쉽게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당근, 호박, 완두콩, 피망 등의 야채 재료는 거의 공통으로 들어가는 듯 하고, 그 외에 주 재료로 돼지고기로 만든 가쿠니 角煮 , 혹은 닭고기, 그리고 함바가 3종류가 있다.
치킨 야채 커리. 오리지널 보통 맛.
이 중에서 함바가는 매진이라고 해서 2가지 선택밖에 없다. 나는 어차피 돼지고기를 못 먹으니 당연히 치킨 카레를 선택했고, 서영이와 은서는 돼지고기 카레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다. 스프는 오리지널/새우/코코넛 3가지 맛이 있는데, 처음 먹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정통의 맛을 먹기로 했다. 매운 정도도 선택할 수 있는데, 다들 매운 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보통의 맛으로 통일했다.
자주 뵙겠습니다.
일본에 와서는 매끼 식사때 마다 맥주 한잔을 곁들이기로 했다. 카레에 맥주가 어울릴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나마비루 生 Beer 하나를 주문하였다. 상표는 당연히 삿포로 サッポロ . 홋카이도에 와서 처음 먹는 맥주가 기린 麒麟 이나 아사히 アサヒ 라면 이상하잖아.
돼지고기 조림이 들어간 카레
스프 카레라는 음식을 처음 먹었지만, 그게 뭐 특이하거나 감동적이지는 않다. 보통으로 매운 정도를 주문했기에 특별히 먹기가 어렵거나 하지도 않고.
다만 항상 먹어왔던 오뚜기 카레와는 맛이 많이 다르고, 아비꼬 あびこ 나 코코이찌방야 CoCo壱番屋 와 같은 일본식 루 베이스 카레와는 조금 식감이 다르다. 물 많이 넣고 끓인 카레면이라고나 할까? 대신 큼직한 크기로 썰어 낸 야채들이 맛있다. 카레를 밥에 부어서 비벼 먹는 카레라이스가 아니라 밥 따로 야채 따로, 스프 따로다.
삿포로 맥주와는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건 아니다. 맥주보다는 사케 日本酒 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 카레는 맛도 강하고 향도 강해서 어울릴만한 술을 떠올리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소주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확실히 카레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매운 맛이 아님에도 스프를 다 먹을 시점에는 몸이 덥고 땀도 조금 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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